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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짧은 바지 사이로 보인 OO때문에 CG를? <콜바넴> 비하인드

씨네플레이 문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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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콜 미 바이 유어 네임>

2018년 봄, 영화팬들의 마음을 찬란한 여름 햇살로 물들였던 작품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하 <콜바넴>)이 속편으로 돌아온다. 최근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이탈리아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연 배우들의 속편 출연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언급했다. 지난 5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전편에 이어)티모시 샬라메, 아미 해머, 마이클 스털버그, 에스더 가렐 등과 함께 하게 돼서 기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속편의 제목은 <파인드 미>(Find Me)로 알려졌으며, 촬영일과 개봉일은 현재 미정이다. 속편 제작을 발표한 이후, 오랜 시간 기다려 온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소식일 터. <콜바넴> 시퀄을 고대하며 영화와 관련된 비하인드를 정리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왼쪽부터) 제임스 아이보리, 샤이아 라보프

처음 제작자들은 루카 구아다니노에게 직접 연락해 연출을 부탁했으나 바쁜 스케쥴을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후 제임스 아이보리에게 제안이 갔고, 그는 <콜바넴> 각본 작업에 착수했다. 2015년 9월 제임스 아이보리가 정식으로 감독을 맡게 되면서 배우 샤이아 라보프와 그레타 스카치가 캐스팅되었다. 이후 회사와의 갈등으로 아이보리가 감독직에서 하차했으며, 샤이아 라보프는 잦은 구설수로 인해 캐스팅이 번복됐다. 2016년 5월, 루카 구아다니노가 티모시 샬라메와 아미 해머를 주연으로 <콜바넴>을 연출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출처<소셜 네트워크>

마이클 스털버그, 루카 구아다니노, 티모시 샬라메, 아미 해머, 발테르 파사노

티모시 샬라메와 아미 해머는 영화를 위해 오디션을 보지 않았다. 아미 해머의 경우, <소셜 네트워크>를 본 루카 구아다니노가 직접 연락해 올리버 역으로 캐스팅했다. 아미 해머는 처음엔 제안을 고사했는데 이유인 즉슨, 노출 장면을 포함해 처음 해보는 역할이라 두려웠다고. 티모시 샬라메는 그의 에이전트인 브라이언이 2013년 티모시 샬라메를 루카에게 소개했던 것이 인연이 되어 캐스팅 됐다.


출처<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티모시 샬라메는 촬영에 들어가기 5주 전, 이탈리아에 먼저 도착해 이탈리어를 배웠다. 그 외에도 영화에서 사용된 바흐 및 여러 클래식 곡들을 직접 연주하기 위해 피아노와 기타 연주를 배웠다.


<콜바넴> 촬영 현장 속 두 사람

두 사람의 감정적인 공유와 유대감이 중요했던 <콜바넴>. 다행히도 아미 해머와 티모시 샬라메는 인위적인 친밀감을 어색하게 쌓을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아미 해머가 크레마에 도착하자 루카는 티모시에게 “둘이 나가서 자전거 타고 와. 몇 시간 나가서 놀다 와”라고 했고, 동네가 익숙했던 티모시가 아미를 데리고 나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고, 호텔방에서 노는 등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며 친밀감을 형성했다고 한다. 아미 역시 장소가 고즈넉한 시골마을이라는 점에서 심적인 부담감이 거의 없어 티모시와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하지만 크랭크인에 들 어가기 전 어색하게 있었던 적도 있었는데, 해당 모습들이 실제로 찍혀서 영화에 일부 삽입되었다고 한다.


출처<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총 촬영은 33일 간 진행되었다. 2016년 5월 9일에 시작되어 2016년 6월 크랭크업했다. 영화와는 달리 해가 쨍쨍한 날이 얼마 되지 않아 촬영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한다. 촬영은 영화 줄거리의 연대순으로 촬영되었으며, 배우들 은 “감정적으로 몰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출처<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첫 리허설이자 유일했던 리허설은 바로 잔디밭의 키스신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리허설을 하자고 해서 뒷마당에 모두 모였는데 그곳에 잔디밭이 있었다고. 루카 감독은 “어떤 장면을 할지 선택해보자. 신 71로 할까?” 말했고, 배우들은 흔쾌히 수락하고 대본을 넘겼는데 그 대본에는 ‘엘리오와 올리오가 잔디밭에서 구르면서 성적인 행위를 한다’라고 쓰여 있었다. 아미 해머와 티모시 샬라메는 당황했지만 리허설을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의 어색한 모습을 본 루카 감독이 “좀 더 열정적으로 해!”라고 호통을 쳤다. 이전의 어색함을 지우고 다시 열정적으로 서로에게 빠져들며 농도 짙은 애정신을 연기했는데, 두 사람이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어보니 루카 감독은 이미 자리를 떠나고 없었다고 한다.


수많은 성적인 장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미 해머는 가장 촬영하기 불편했던 장면으로 무도회 댄스신을 뽑았다. 이유는 다름 아닌 무반주 댄스였기 때문! 배우들의 대화가 녹음이 될 수 있게 음악이 꺼진 채로 촬영이 이루어졌으며, 편집 과정에서 노래 ‘Love my way'가 삽입된 케이스다. 아미 해머는 “테이크가 계속 될수록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머릿 속으로 ‘이러고 있는 내가 너무 싫고, 인생도 다 싫다..’라 생각했다”라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아미 해머의 무반주 댄스 잠시 감상하고 가시죠!


<콜바넴> 촬영 현장

크레딧을 포함한 영화 전체가 35mm 단일 렌즈로 촬영되었다. 


출처<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엘리오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광장신은 원테이크로 촬영되었는데, 이를 제안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아미 해머였다. 해당 장면은 대본만 해도 6페이지에 달하는 긴 분량이었다고. 루카 감독이 어떻게 찍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미가 먼저 와서 “원테이크로 촬영하는 게 어때요?” 제안했고 루카와 촬영팀은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 기념비 주변을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보면서 두 인물을 정확히 비추기 위해 해당 공간을 정리하고 동선을 구상했다고 한다. 한 인터뷰에서 “어떻게 원테이크를 구상했냐”는 질문에 아미 해머는 “그냥 촬영을 빨리 끝내고 싶었나보다(웃음)”, “일반적인 장면들보다는 길어보였다. 다 같이 서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어떻게든 촬영을 해야 했으니 원테이크를 제안해봤다.”라고 대답했다.


출처<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수프얀 스티븐스의 ‘Futile Devices’가 흐르는 장면(엘리오가 올리버를 기다리는 오후)에서 화면의 색감이 변하는 걸 볼 수 있는데, 해당 장면은 의도적인 편집이 아닌 필름 손상으로 인해 일어난 것이다. 루카 감독은 손상으로 나타난 섬광과 미세한 스프로켓 구멍들이 배경과 분위기와 더욱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그대로 영화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아미 해머: 감독님 바지가 너무 짧아요..

영화에는 일부 CG가 사용되었는데, 다름 아닌 아미 해머의 성기를 지우는 일에 쓰였다고(..) 한다. 여름이 배경인 만큼 아미 해머는 극중에서 짧은 반바지를 입어야 했고, 그 결과 일부 장면에서 바지 사이로 아미 해머의 고환이 보여 CG로 편집해야만 했다.


2018 아카데미 무대에서 라이브 중인 수프얀 스티븐스

<콜바넴>의 주요 OST ‘Mystery of Love', 'Visions of Gideon'를 작업한 뮤지션 수프얀 스티븐스는 본래 영화의 내레이션으로도 참여할 예정이었다.


왼쪽이 피터 스피어스, 오른쪽이 안드레 애치먼이다

동명 소설 원작자인 안드레 애치먼이 출연하기도 했다. 아버지의 친구 ‘무니르’ 역으로 등장했으며, 무니르의 파트너 ‘아이작’은 제작자 피터 스피어스가 맡아 연기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속 엘리오네 별장

엘리오 가족의 별장은 17세기에 지어진 별장(Villa Albergoni)을 개조한 것이다. 집 뜰에 있는 수영장은 우물이었는데 공사를 통해 수영장으로 만든 것이라고. 세트장이 마음에 들었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촬영 후 집을 구입하려 했으나 티모시를 포함한 주위 제작진들이 말려서 구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루카 구아다니노’를 검색하면 자동적으로 ‘집(home)’이 따라붙을 만큼 굉장히 아름다운 집을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루카 구아다니노의 집


출처<여름 이야기>

출처<봄 이야기>

빈티지한 의상들이 눈에 띄는데, 의상 디자이너 줄리아 피에르산티는 “불쌍한 청춘의 관능적인 감각과 무더운 여름, 성적인 자각 등이 부각되길 원했다”라고 말했다. 줄리아는 부모님의 사진 앨범에서 펄만 가족의 옷장에 대한 영감을 얻었으며, 의상 레퍼런스는 <해변의 폴린느>(1983), <봄 이야기>(1990), <여름 이야기>(1996)의 영향을 받았다.


출처<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이별을 앞두고 두 사람이 떠난 여행 시퀀스에서 등장하는 폭포는 실제 폭포가 아닌 수력 발전 댐이다. 1년에 한 번만 수문을 열며, 압력으로 폭포처럼 쏟아져 보이는 것. 그렇기에 감독과 배우, 촬영팀 모두 그 장면을 한 번의 촬영으로 끝내야만 했다.


마당에서 대화중인 아미 해머와 루카 구아다니노

일반적인 촬영 현장보다 감정적인 교감이 더 풍부해 <콜바넴> 현장이 더 특별했다는 배우들. 실제로 촬영이 마무리될수록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에 배우도 감독도 모두 감정 상태가 극단적으로 변해갔다고 한다. 루카와 아미는 서로 말도 안 되는 사소한 일로 토라지고 말도 안한 적도 있다고. 이에 대해 아미는 “그냥 서로 끝나는게 너무나 싫고 아쉬워서 그랬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엔딩 신은 총 3번의 테이크로 진행됐다. 티모시 샬라메는 “첫 번째는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는 방향으로 연기했으며, 두 번째는 감정을 조금만 절제, 마지막으로는 감정을 쏟아 부으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두 번째 촬영분이 엔딩으로 실린 것이다. 참고로 엔딩 신은 앞서 촬영을 하다 추가로 구성된 장면이었는데, 티모시는 “이 장면이 있다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 예를 들어 3주 전에 알았더라면 긴장해서 연기를 망쳤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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