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 많이 받으세요, '스타워즈 데이'에 추천하는 스타워즈 콘텐츠

조회수 2021. 5. 6.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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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5월 4일, 한국에선 기껏해야 '어린이날 전야제' 정도 생각할 날이지만 북미는 이날만 다가오면 덩실덩실 신바람이 난다. 5월 4일이 '스타워즈 데이'이기 때문. "May the Force be with you"(포스가 함께 하길)라는 대사 중 'MAY(=5월)', 'Force(≒FOURTH=4일)'에서 착안한 기념일이다. 물론 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이후 스타워즈의 이미지도, 흥미도 추락했단 것을. 그렇지만 스타워즈를 달고 훌륭한 완성도와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한 영화 외 작품들을 지나치면 아쉽다. 이번 포스트는 스타워즈 데이를 맞아 여전히 즐길 만한 스타워즈 관련 콘텐츠를 만나보자.


만달로리안

스타워즈 최초의 실사 드라마. 제작 발표 당시만 해도 생소한 캐릭터에 드라마여서 반응이 미적지근했으나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2019년 첫 방영된 후, '스타워즈의 진정한 계승'이라며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밀어내고 코어 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만달로리안>의 성공은 독점 공개한 디즈니의 OTT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의 대성공으로 이어졌고, 이후 월트디즈니컴퍼니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다. <만달로리안>은 스타워즈 클래식 삼부작 직후 제국이 몰락한 시대에 만달로리안(만달로어 집단의 소속원)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의 여행을 그린다.

<만달로리안>의 VFX 시스템은 CG와 실사의 이질감을 줄였다.

<만달로리안>이 특히 각광받은 건 다름 아닌 '오리지널 스타워즈'의 향수를 그대로 재현하면서 수준 높은 VFX 시스템을 구축해 비주얼까지 갖췄다는 점. 이번 드라마는 그린 스크린을 사용한 CG 배경이 아닌, CG 배경을 직접 세트장 LED에 영사해 실사와 함께 촬영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 방법으로 CG와 실물의 이질감을 줄여 VFX 비용을 절감하고, 연기하는 배우나 시청자들에게 탁월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오리지널의 감성은 연출과 분위기로 살리되 기법만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구현하는 것. <만달로리안>의 선택은 영리했고, 적확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로 잃을 뻔한 코어 팬덤의 발목을 붙잡았고,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이정표로 인정받았다.


항간에는 베이비 요다 때문에 꼭 보라는 추천도 많다.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만달로리안>이 스타워즈 본연의 웨스턴 감성에 불을 지폈다면, 게임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은 스타워즈의 아이덴티티 제다이 감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오더의 몰락>은 '오더 66'에서 살아남은 파다완 칼 게스티스가 포스 센서티브 명단이 담긴 홀로크론을 찾아 나선 이야기다. 스승의 죽음으로 파다완에 머문 칼이 동료들을 만나 정신적으로, 기술적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통해 스타워즈 클래식의 감성을 즐길 수 있다. 클래식을 사랑한다면 게임 내내 사용된 연출과 음악만으로도 '뽕'이 차오를 것이다. 더불어 제다이가 돼 스타워즈의 행성을 여행하고 자연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등장하는 캐릭터 대부분이 게임의 오리지널이지만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쏘우 게레라처럼 영화와 연계되는 인물도 있다. 특히 스타워즈 하면 떠오르는 그분도 짧은 분량에도 포스 넘치는 존재감 그대로 등장하기 때문에 스타워즈 팬이라면 반드시 즐길 만한 게임.

라이트세이버 휘두르는 맛 하나는 보장한다.

스타워즈: 스쿼드론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살아남기 위해 딱 한 가지 능력만 선택한다면? 포스? 사격술? 어쩌면 스타워즈 주인공이 반드시 갖고 있는 이 능력을 고르는 게 좋을지 모른다. 비행 실력. 비록 포스와 제다이가 스타워즈의 핵심이긴 해도 루크, 한, 아나킨, 레이, 포 등 스타워즈 세계관 주요 캐릭터들은 대체로 빼어난 비행 실력을 갖고 있다. 스타워즈 속 대규모 전투의 당락을 결정짓는 것도 기체 조종 실력이고. <스타워즈: 스쿼드론>은 그런 비행 실력을 단련하거나 뽐낼 수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의 주인공은 신 공화국과 은하 제국 소속 비행 편대. 스타워즈 팬이라면 엑스윙, 타이 파이터를 비롯해 스타워즈의 기체를 조종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것이다. <스타워즈: 스쿼드론>은 특히 VR(Virtual Reality) 시스템을 갖춘 게이머들에게 '체험'에 가까운 경험을 안겨줘 극찬을 받았다. VR 기기 착용 시 기기의 조종석에서 전투에 참여하는 병사의 기분을 100% 느낄 수 있다고. 플레이 타임이 짧은 편이고, VR 기기 없으면 다소 김빠지는 게임이라곤 하나 은하제국과 신 공화국 모두를 아우르는 스토리, 게이머가 아닌 팬을 위한 단편 제공 등으로 스타워즈의 우주전을 다시금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클론 워즈 & 반란군

스타워즈 팬들이 믿고 보는 콘텐츠는 의외로 애니메이션. 루카스아츠를 인수한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영화 6부작을 제외하고 <스타워즈: 클론 워즈>만 유일하게 정식 세계관(스타워즈 캐넌)에 편입한 시점부터 시작됐다. 지금까지 공개한 스타워즈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스타워즈: 클론 워즈>, <스타워즈: 반란군>, <스타워즈: 저항군>이 있다. 루카스필름과 폴리곤 픽처스가 공동제작한 <스타워즈: 저항군>은 평가가 썩 좋은 편은 아니나, 그래도 방영하면서 퀄리티가 점점 좋아져 시즌 2까지 제작됐다. <스타워즈: 클론 워즈>와 <스타워즈: 반란군>는 각각 클론 전쟁과 반란군의 봉기를 다루고 있어 톤이 상이하단 점이 특징. <스타워즈: 클론 워즈>가 프리퀄 삼부작의 연장선에서 익숙한 캐릭터들과 방대한 스케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면, <스타워즈: 반란군>은 유명한 악역들과 그들에 맞선 새로운 캐릭터들을 통해 스타워즈의 핵심 테마 '희망'을 잘 녹여냈다. 둘 다 너무 고인 콘텐츠 아니냐고? 그럼 이번 '스타워즈 데이'에 공개할 신작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배드 배치>를 주목해보자. <스타워즈: 클론 워즈>에서 등장한 제국군 소속 '클론 포스 99' 부대가 주인공이다.

신작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배드 배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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