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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 라인업 무슨 일! <도깨비> 배우들의 근황

조회수 2021. 5. 6.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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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유정아 기자

영화 <서복>은 공유와 박보검의 은혜로운 투샷에 큰 빚을 진 영화다. 120분 내내 펼쳐지는 두 사람의 연기합은 영화의 아쉬운 부분마저 상쇄시키는 힘을 지녔을 만큼 <서복>은 주연 배우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빛나는 작품. 공유와 박보검 외에도 <서복>엔 눈에 띄는 배우들의 만남이 있었으니. 바로 공유와 조우진이다. 각자의 연기 인생의 방향키를 틀어 준 작품, <도깨비>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이 <서복> 정보국 부장과 요원으로 재회했다. 두 배우의 면면을 보고 있으니 어쩐지 2016년 연말을 그야말로 휩쓴, <도깨비> 배우들의 근황이 궁금해졌다. <도깨비> 주역들의 면면을 돌아보고 그들의 차기작 소식을 정리했다.


공유 <도깨비> 김신 역

당신에게 공유의 '인생 캐릭터'는 무엇인가. <커피프린스 1호점>의 최한결? 천만 영화 <부산행>의 석우? 데뷔 이후 꾸준히 화제성 높은 작품들과 함께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빚어낸 공유이기에 딱 한 캐릭터만을 꼽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나, '인생캐 리스트'에서 빠져서 안 되는 인물이 있다면 단연 <도깨비>의 김신이 아닐까. <도깨비>의 '도깨비', 타이틀롤 김신을 연기한 공유는 신묘한 기운으로 불멸의 삶을 살게 된 고려 무신을 '쓸쓸하고 찬란하게' 빚어내며 그해 겨울을 가히 '도깨비 열풍'으로 물들였다. <도깨비>가 방영을 시작한 2016년은 영화 <부산행>과 <밀정>이 개봉한 시기이기도 해, 말 그대로 2016년은 '공유의 해'였다고 해도 과찬이 아닐 만큼 '배우' 공유 인생의 그래프가 최고점을 찍은 시기. 공유 스스로에게도 <도깨비>는 남다른 작품으로 기억될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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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은? <고요의 바다>

출처: 고요의 바다

<도깨비>는 공유의 가장 최근 드라마 출연작이기도 하다. 근 5년 동안 공유는 단 두 작품, <82년생 김지영>(2019)과 <서복>(2021)을 통해 스크린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을 뿐. TV 드라마 작품에선 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런 그가 결정한 차기작은 다행스럽게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 제작자에 정우성이 이름을 올리고, 배두나와 공유가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작 리스트 1순위를 차지한 <고요의 바다>는 달에 위치한 연구기지에 의문의 샘플을 회수하러 가는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유는 <고요의 바다> 중심, 캡틴 한윤재 역을 맡았는데, 아직까진 알려진 정보가 많지는 않다.



이동욱 <도깨비> 저승사자 역

<도깨비>를 통해 인생작을 갱신한 배우는 공유뿐만이 아니다. 이동욱 역시 <도깨비>의 저승사자를 만나며 배우 인생의 N차 전성기를 맞이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저승사자의 모든 규칙들을 새삼 멋지게 파괴해버린 그는 이동욱이란 배우가 지닌 수만 겹의 매력을 다시금 꺼내 보이는데 성공했다. 제 정체를 미치도록 혼란스러워하는 고뇌의 얼굴부터, 써니(유인나)를 바라보는 달콤한 눈망울, 때론 망자를 떠나보내는 비극까지 온전히 담아내며 배우로서 제 가치를 재증명한 것. 이후에도 이동욱은 <라이프>(2018) <진심이 닿다>(2019) <타인은 지옥이다>(2019) <구미호뎐>(2020)을 연이어 선보이며 브라운관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차기작은? <싱글 인 서울>, <해피 뉴 이어>

2015년 개봉한 영화 <뷰티 인사이드> 이후 스크린 활동을 잠시 쉬어간 이동욱은 올해 벌써 두 편의 영화 출연을 확정 지으며 충무로 복귀를 알렸다. 먼저 임수정과의 대본리딩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화제에 오른 <싱글 인 서울>. 싱글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릴 예정인 이 작품에서 이동욱은 스스로의 삶을 사랑하는 논술 강사를 연기한다고. 이어 얼마 전 믿기지 않는 출연진 라인업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영화 <해피 뉴 이어>에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 한지민, 윤아, 강하늘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인 <해피 뉴 이어>에서 이동욱은 영화의 배경인 호텔 엠로스의 대표 역을 맡았다.


김고은 <도깨비> 지은탁 역

김고은은 <도깨비>를 통해 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연기의 모든 것을 선보였다. 극 초반 다소 과장된 연기톤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받은 것도 잠시. 지은탁은 곧 김고은이요, 김고은은 곧 지은탁이었다는 결론을 도출시키며 모든 논란을 잠재웠다. 발랄한 모습으로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는 김고은의 모습보다도, 특히 <도깨비>는 김고은의 절절한 오열 연기가 빛나는 작품이다. 연기처럼 사라진 도깨비를 찾아 헤매며 온몸에 담긴 모든 눈물을 줄줄 흘리던 김고은의 모습은 여전히 <도깨비> 최고의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활발히 오가며 필모그래피의 공백을 허용치 않던 김고은은 작년, <더 킹: 영원의 군주>를 통해 <도깨비>의 히로인 김은숙 작가와 재회하기도 했다.



차기작은? <유미의 세포들> <영웅>

 

최근 촬영 현장 사진만으로도 온갖 온라인 커뮤니티를 들썩인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김고은은 타이틀롤 유미에 캐스팅되며 <치즈 인 더 트랩>에 이어 두 번째로 웹툰 원작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을 담아낸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드라마화 소식이 들려왔을 때부터 뜨거운 관심이 쏠린 최고의 화제작이다. 이미 촬영을 종료한 작품도 있다. 코로나19로 무기한 개봉이 연기된 영화 <영웅>이다. 한국 최초 뮤지컬 영화를 내세운 <영웅>에서 김고은은 조선의 마지막 궁녀 설희 역을 책임졌다. <영웅>의 개봉일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유인나 <도깨비> 써니(김선) 역

걸음걸이 하나부터 말투, 행동, 심지어는 의상과 메이크업까지 '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도깨비> 속 써니는 매회 예상치 못한 사연을 펼쳐내는 반전의 캐릭터.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자세히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평범한 삶을 영위하던 써니가 은탁, 저승사자, 도깨비를 차례차례 마주하며 제 자신을 알아가던 모습은 유인나였기에 설득이 가능한 구석이 많았다. 그만큼 다채로운 표정을 펼쳐낸 유인나는 <도깨비>를 통해 제 필모그래피에 유의미한 궤적을 새겼다는 말이 알맞겠다. 이후 이동욱과 재회한 <진심이 닿다>(2019)에 이어 <나를 사랑한 스파이>(2020) 그리고 <새해전야>(2021)에서도 활약한 유인나는 올해도 쉬지 않고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차기작은? <설강화>

유인나는 하반기 방영 예정인 <설강화>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 중이다. 유인나는 태희 역으로 <도깨비>에도 출연했던 정해인, 그리고 블랙핑크 지수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987년 대선 정국을 배경으로 하는 <설강화>에서 유인나는 국립의료원 외과의사로 변신해 배우 인생 처음으로 의사 가운을 입을 예정이라고.


육성재 <도깨비> 유덕화 역

13대째 도깨비를 모시는 집안의 4대 독자이자 재벌 유덕화는 중간중간 극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건 물론, 때때마다 중요한 열쇠를 쥐고 이야기의 흐름을 뒤바꿔 놓는 인물이다. <도깨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캐릭터 중 하나. 다만 유덕화를 연기한 육성재는 아이돌이라는 이유만으로 극 초반 '김은숙과 공유, 이동욱에 업혀 간다'는 좋지 않은 평가와 직면하게 됐는데, 서서히 유덕화가 쥐고 있는 비밀들이 드러나며 모든 판도는 뒤집혔다. 육성재의 입체적인 '빙의' 연기가 방영된 이후엔, 육성재를 캐스팅한 이유를 단번에 깨닫게 됐을 정도. 꾸준히 연기의 폭을 조금씩 넓혀가던 육성재는 작년 <쌍갑포차> 아르바이트생 한강배를 통해 다시 한번 '배우' 육성재가 가진 가능성을 선명하게 내비쳤다.




현재는 군복무 중!

<쌍갑포차>의 방영이 끝나기도 전, 육성재는 군에 입대했다. 복무 중에도 훤칠한 모습이 종종 포착돼 꾸준히 화제에 오르기도. 올해 11월 전역 예정이라고 한다.


조우진 <도깨비> 김비서 역

<도깨비>가 방영될 때까지만 해도 조우진은 '소우진'이라는 별명을 갖기 전이었다. <내부자들> 속 강렬한 '신스틸러'로만 기억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도깨비> 이후 조우진은 제 이름 석 자를 완벽하게 알리는 것은 물론, 충무로의 핵심 배우로 우뚝 서게 됐다. <도깨비>의 김비서는 비범한 과거와 능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범람하는 가운데, 평범한 인간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역시나 조우진의 공이 컸다. 얄미울 수도 있는 순간순간을 조우진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메꿔냈고,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얄미움으로 김비서를 빚어냈기 때문. <도깨비>가 방영한 2016년 이후 조우진의 필모그래피는 말 그대로 질주하기 시작한다. 약 5년 새 20편이 넘는 작품을 차곡차곡 쌓은 조우진은 '소'보다 더 열심히 제 영역을 넓혀왔다.



차기작은? <외계+인> <블랙콜> <킹메이커>

올해도 '소우진'은 쉬지 않는다. 영화만 세 편의 작품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자 김태리, 류준열, 김우빈의 출연만으로 설명이 충분한 <외계+인>부터 설경구과 변성현 감독이 재회한 <킹메이커>, 지창욱과 나란히 이름을 올린 <블랙콜>까지. 어느 하나 쟁쟁하지 않은 작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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