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공주를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디즈니 공주 국적 모음
디즈니 공주들의 출신지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초창기 디즈니 공주들은 대개 유럽 국적이 대부분이었는데, 점차 아랍 에미리트, 중국, 폴리네시아로 그 저변을 넓히더니, 이번엔 동남아시아까지 진출했다. 얼마 전 개봉한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디즈니 최초로 동남아시아 문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작품으로, 주인공 라야 또한 기존 디즈니 공주 캐릭터들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공주보다는 여전사에 가까운 라야부터 디즈니의 첫번째 프린세스 백설공주까지 디즈니 공주들의 다양한 국적들을 조사해 모아보았다. 언젠가 한국 공주를 주인공으로 한 디즈니 영화가 나오길 기다리며! 디즈니 공주를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어디일까 확인해보자!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라야
동남아시아
<모아나> 모아나
폴리네시아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는 모투누이 섬 족장의 딸로 엄밀히 말하면 공주는 아니지만, 디즈니 프린세스 공식 홈페이지에 이름이 올려져 있어 공주로 분류한다. ‘모아나’라는 이름은 폴리네시아제어로 ‘바다’를 뜻하는데, 이름 그대로 그녀는 바다의 선택을 받아 바다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영화는 태평양 전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과 이야기에 영향을 받고 만들어졌으며, 이는 영화 속 자연과 문화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문신, 의상 등에도 많은 부분 기여했다.
<겨울왕국> 엘사와 안나
노르웨이
<메리다와 마법의 숲> 메리다
스코틀랜드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픽사 출신의 공주 메리다는 디즈니 공주들 중 최고의 씩씩함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은 스코틀랜드의 신화를 기초로 한 작품으로, 붉은 머리색과 얼굴에 엷게 펴진 주근깨는 스코틀랜드인의 상징과도 같은데, 영화는 메리다의 외모를 통해 이를 제대로 표현해냈다. 또한 건축물과 인테리어, 의상에서도 중세 스코틀랜드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목소리 연기를 한 배우들도 대부분 영국 출신으로 스코틀랜드 억양을 들을 수 있다.
<라푼젤> 라푼젤
독일
디즈니 공주들 중 누구보다 풍성하고, 독보적으로 긴 금발 머리를 보유하고 있는 라푼젤은 코로나 왕국의 공주다. 영화 <라푼젤>은 그림형제가 그린 동명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고, 라푼젤이 갇혀 있던 탑은 독일 중부에 위치한 도시 트렌델부르크의 성을 모델로 삼고 있는데 이 때문에 라푼젤도 독일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여담으로 그녀의 이름인 라푼젤은 독일어로 양상추라는 뜻이다.
<공주와 개구리> 티아나
미국
<뮬란> 뮬란
중국
뮬란 역시 엄격하게 따지면 공주는 아니다. 그녀는 귀족 집안인 파씨 가문의 외동딸이며,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해 남자로 변장한 후 입대하며 병사가 되는 인물이다. 영화 <뮬란>은 중국 남북조시대 작자 미상의 서사시 <목란사>를 원작으로 하는데, 이 시의 주인공 화목란이 영화 속 파 뮬란이 된다. 디즈니 공주들 중 첫번째로 동아시아계에서 배출한 프린세스다.
<포카혼타스> 포카혼타스
미국 원주민
<알라딘> 자스민
아랍 에미리트
아그라바 왕국의 공주 자스민은 디즈니 프린세스 중 최초의 유색인종이다. 영화 <알라딘>은 페르시아에서 전해지는 설화 <아라비안 나이트>를 원작으로 하며 영화의 배경 또한 중동이다. 그중에서도 주 배경인 아그라바의 경우 가상의 왕국인데, 이는 영화 제작 당시 디즈니에서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를 메인 무대로 할 생각이었으나, 걸프전이 발발하며 가상의 왕국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자스민의 구릿빛 피부와 윤이 나는 흑발, 커다란 밤색 눈은 전형적인 중동계 미인의 외모이기도 하다.
<미녀와 야수> 벨
프랑스
벨은 디즈니 최초의 평민 출신 공주이다. 영화 <미녀와 야수>의 원작은 작자 미상의 동명 프랑스 동화로, 이 때문에 영화는 18세기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추후 공주로 신분 상승하는 소녀 벨의 이름은 프랑스어로 아름다움과 미녀를 뜻한다. 후에 <미녀와 야수 3D> 개봉을 위해 벨의 외모를 작업하던 당시 애니메이터는 <인어공주>의 에리얼보다 좀 더 작은 눈과 짙은 눈썹, 도톰한 입술로 프랑스 소녀다운 느낌을 살렸다고.
<인어공주> 에리얼
덴마크
깊은 바닷속에 위치한 아틀란티카 왕국의 공주 에리얼. 디즈니 공주들 중 유일하게 인간이 아닌 인어 출신이며 붉고 탐스러운 머리칼이 특징이다. 말 그대로 육지가 아닌 바닷속 인물이라 출신지가 불명확한데, 안데르센 원작의 동화 <인어공주>를 소재로 하고 있어 원작자의 고향을 따라 덴마크로 추정해본다. 다만 작품의 메인 무대는 인어들의 왕국이자 도시인 아틀란티카이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오로라
프랑스
디즈니 공주들 중 최고의 미모를 가지고 있지만, 제목에 충실한 역할 덕분에 최저 비중을 자랑하는 오로라 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원작은 꽤 복잡한데, 가장 처음에 이탈리아의 시인 잠바티스타 바실레의 <해, 달, 그리고 탈리아>가 있었고, 이것을 프랑스 동화 작가 샤를 페로가 각색한 후, 그것을 그림 형제가 또다시 각색, 이후 디즈니가 다시 한번 각색해 지금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된다. 원작의 고향은 불분명하지만 오로라는 프랑스의 공주다. 여담으로 오로라 공주의 눈매와 큰 키에 늘씬한 몸은 오드리 헵번에게서 영감을 받고 디자인되었다고.
<신데렐라> 신데렐라
프랑스
<백설공주> 백설공주
독일
드디어 디즈니 최초의 공주다. 흑단 같은 머리와 새하얀 피부, 붉은 입술이 트레이드 마크인 백설공주.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그림형제가 그린 동명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데, 영화 속 배경만으로 백설공주의 출신지를 추정하기가 어려워 원작자인 그림형제의 고향을 따라 독일인 것으로 미루어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