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베이비들이 벌써? 2000년대생 배우들이 뜬다

조회수 2021. 3. 13.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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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김명재 객원기자

한 때는 '2000년에도 사람이 태어났어?' '그 애들이 벌써 OO학생 이라구?'라며 호들갑을 떨었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말이 새삼스럽다. TV를 틀면 대부분의 아이돌들이 2000년 이후 출생자고, 2000년생 배우들도 성인이 된지 꽤나 시간이 지났으니까. 그럼에도 19XX년생들은 2000년대생들이 매번 새롭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3, 4로 시작하는 것부터 그 작았던 아이들이 훌쩍 커버린 것과 제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도.


그래서 오늘은 2000년대생 배우들의 현재를 모아보았다. 밀레니얼 베이비라는 수식어를 훌쩍 뛰어넘은 2000년대생 배우들의 활약을 지금 만나보자.


김새론
2000년생


2009년 영화 <여행자>를 시작으로 2010년, <아저씨>로 대중들에게 제대로 얼굴도장을 찍은 김새론. 태어난 지 9년 만에 스크린에 나타난 그는 특유의 매력적인 마스크와 연기력으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아저씨> 이후 <이웃사람>(2012), <도희야>(2014) 등 사연 있는 배역을 주로 맡던 그는 2018년 <동네사람들> 이후 스크린 복귀 소식이 없는 상태다. 그는 자신에게 씌워진 이미지에서 벗어나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 4>에서 밝고 활기찬 서지민 역을 맡기도 했다. 실제로 자신의 성격은 밝은 편이라고 말한 만큼, 앞으로 그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이 기대가 된다. 


김향기
2000년생

김향기는 태어난 지 29개월부터 연기를 시작하여 무려 18년차 경력을 지닌 베테랑 배우다. 동그랗고 귀여운 얼굴로 짠하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자주 맡던 그는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덕춘이 역할로 자신이 가진 매력을 마음껏 뽐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사랑스러움을 주 매력으로 밀고 나가기보다, 연기자로서 성장하는 길을 택했다. 영화 <영주>(2017)에서 냉혹한 현실을 버티는 소녀 영주 역을 맡은 그는 긴 호흡을 홀로 이끌어내는 힘을 증명해 보였다. 2018년 <증인>으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2021년엔 <아이>로 여운을 남기는 연기를 펼쳐 보이며 자신이 지향하는 배우의 길을 향해 걸어 나가고 있다. 


갈소원
2006년생


<7번방의 선물>(2012)에서 수많은 삼촌, 이모 팬들의 웃음과 눈물을 자아낸 갈소원은 이 영화를 통해 제5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필모그래피에 천만 영화를 기록한 그는 영화 외에도 드라마 활동을 꾸준히 하며 반짝인기로 끝나지 않도록 노력했다.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로 이사한 그는 한동안 활동이 뜸했으나, 드디어 2021년에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로 복귀한다. 그는 극에서 아이를 점지하고, 그들의 운명이 기록될 명부를 만드는 '삼신' 역을 맡았다. 삼신은 곧 노인이라는 관념에서 벗어난 갈소원만의 삼신은 어떤 모습일까.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에서 보여줄 그만의 해석이 기다려진다. 


정다빈
2000년생

2003년 아이스크림 광고에서 말 그대로 천사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은 정다빈은 십수 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대중에게 아이스크림 소녀로 기억되었다. 

오래도록 '아이스크림 소녀'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가져가던 그는 돌연 2020년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에서 조건만남을 하는 일진 서민희 역을 맡아 그간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냈다. '그 아이스크림 소녀가 이렇게?'라며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만, 동시에 연기자 정다빈의 발견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왔다. 이로써 그는 아이스크림 소녀에서 벗어나 어엿한 성인 연기자 정다빈으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지대한
2001년생

이국적인 마스크가 눈에 띄는 지대한은 스리랑카 출신 아버지와 대한민국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2012)에서 오디션에 도전하는 다문화 가정 소년 영광 역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는 연기 경력이 전무한 상태였지만, 뛰어난 감성으로 관객들은 물론 출연진의 마음도 따뜻하게 만들며 새로운 2000년대생 배우의 등장을 알렸다. 그런 그가 2021년, <밤빛>으로 돌아왔다. <밤빛>에서 그는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희태(송재룡)을 찾아가는 아들 민상 역을 맡았다. 서툰 사춘기 소년을 연기한 그는 절제된 연출 속에서도 빛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표현이 서툰 사춘기 소년 역을 통해 빛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성공적으로 연기한 그는 절제된 연출 속에서도 빛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김현수
2000년생

<도가니>(2011)에서 청각장애가 있는 소녀 연두 역을 맡은 김현수는 처참한 공간 안에서 살아나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연기해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단박에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어린 천송이 역을 맡으며 인지도를 높인 그는 2016년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으로 주연으로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로도 <굿바이 싱글>(2016), <검객>(2020) 등 꾸준하게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던 그는 화제의 드라마 <펜트하우스>(2020)에서 배로나 역을 맡아 또 한 번 배우로서의 성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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