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 로맨스 드라마에 송강호가 소환된 황당한 이유
지난주, 갑작스레 실시간 검색어에 소환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 2 (이하 <좋아하면 울리는>). 넷플릭스의 효자 작품답게 공개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는가 했더니. 실시간 검색어에 <좋아하면 울리는>이 소환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생각보다 황당하고 코믹합니다. 바로, <좋아하면 울리는> 출연진 목록에 배우 송강호가 이름을 올린 것!
포털 사이트에 <좋아하면 울리는>을 검색한 팬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송강호가 10대들의 엇갈린 짝사랑을 그린 하이틴 로맨스의 주연이라니. 팬들은 제 눈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삽시간에 해당 캡쳐 본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 퍼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자연히 <좋아하면 울리는>은 실시간 검색어 2위까지 등극하게 된 것이죠.
<좋아하면 울리는>을 익히 알고 있는 이들이라면 송강호가 소환된 이유를 아주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면 울리는>의 진짜 주연 배우인 송강과 배우 송강호의 프로필이 뒤바뀐 것. 전산 프로그램의 오류때문인지, 담당자의 착오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송강과 송강호를 착각해 벌어진 일이었죠.
뜻밖의 해프닝에 넷플릭스와 송강호 측은 언론에 공식 입장까지 전하며 “송강호는 <좋아하면 울리는>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습니다. (물론, 네티즌들은 “아무도 믿지 않았는데요”라는 반응을 보였지만요.)
이런 황당하고 재미있는 오류를 발견하고선 그냥 넘겨선 안 되겠죠? 네티즌들은 송강호가 <좋아하면 울리는>에 출연한다면 어땠을까를 상상하며 <좋아하면 울리는>의 명대사를 붙인 ‘짤’들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김조조, 내 좋알람 울려줘” (송강 Ver.)
“김조조, 내 좋알람 울려줘” (송강호 Ver.)
“손 줘봐, 잡게” (송강 Ver.)
“손 줘봐, 잡게” (송강호 Ver.)
“네가 나 버렸잖아” (송강 Ver.)
“네가 나 버렸잖아” (송강호 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