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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이형' 지대한의 2000년대 명작 콜렉션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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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개 같은 것들>

이제는 별명의 시대다. 배우도 별명이 될만한 캐릭터를 해야 자주 회자된다. 김영철이 '사딸라 아저씨'가 되고 권태원이 '호구'로 기억되듯, 지대한도 영화 <해바라기>의 '병진이형'으로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다. 1994년 스크린 데뷔 이후 이번에 개봉한 <개 같은 것들>까지, 지대한의 출연작 60여 편 중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2000년대에 등장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1
해바라기

'병진이형'으로 서두를 장식했으니 2006년 영화 <해바라기>부터 짚는다. <해바라기>는 오태식(김래원)이란 남자가 자신이 죽인 피해자의 어머니 양덕자(김해숙)에게 용서를 받은 후 개과천선하려 하지만, 과거의 조직과 결국 맞붙게 되는 내용. 벌써 10년도 더 된 영화이지만, 후반부 오태식이 내뱉는 대사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 냐↗" 때문에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편. 감정을 억제하며 오태식의 어눌한 캐릭터를 잘 살린 김래원 특유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지대한은 이 영화에서 다른 조직원들 모르게 오태식을 돕는 김병진 역으로 출연했다. 그동안 몰래 오태식을 도와줬기에 오태식도 복수를 다짐한 순간 "병진이 형, 나가"라고 병진만큼은 현장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이 장면이 인기를 끌면서 CF도 찍었고, 지대한 또한 인기에 보답하듯 해당 영화 제목을 이용한 치킨 브랜드를 차렸다고.

스틸로 봐도 대사가 들리는 장면


2
올드보이

<해바라기>가 대중들에게 지대한의 얼굴을 남겼다면, <올드보이>는 그의 이름을 영화사에 찍은 순간이라 할 수 있다. <올드보이>는 15년간 감금된 오대수(최민식)가 누가 무엇 때문에 자신을 가뒀는지 추적하는 스토리. 지대한은 오대수의 친구 노주환으로 나온다. 어두컴컴한 지하 PC방에서 장발 머리로 "아무 데나 앉아서 하세요"하고 퉁명스럽게 손님을 맞이하다가 오대수임을 알아보고 찐한 포옹을 나누는 등장 장면 이후 조력자로 활약한다. 물론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마냥 좋은 캐릭터라고만 할 수 없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어쩌면 <올드보이>의 원흉과도 같은 인물이니까.

자세에서 느껴지는 PC방 폐인의 기운


3
해운대

아마도 <해운대>는 지대한이 아끼는 영화 중 하나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자신의 출연작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니까? 그럴 수도 있는데, 그것보다 자신의 고향 부산(정확하게는 광안리지만)을 배경으로 한 영화니까 애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가 <해운대>에서 맡은 역할은 최만식(설경구)의 친구 상렬 역. 만식 곁에서 연희(하지원)와의 결혼을 독촉하고, 막바지에도 오동춘(김인권)에 대한 썰을 푸는 등 감초 캐릭터의 맛을 톡톡히 살려준다.


4
파이란

최민식의 명연과 독특한 감성의 드라마로 지금도 회자되는 영화 <파이란>. <파이란>은 지대한피셜 "연기 인생에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선 용식(손병호)의 부하 '똘마니 2'라는 이름도 없는 배역을 맡았으나, 극중 강재(최민식)에게 바락바락 대들다가 얻어맞는 등 비중이 적지 않다. 실제로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기억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 있기도 하고. 이전까지 단역배우로 전전하다가 <파이란> 오디션만 여섯 번 보면서 송해성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최민식과는 이미 <쉬리>에서도 만난 사이였고, 두 사람은 앞서 말한 <올드보이>까지 그 인연이 이어진다.


5
지형사 유니버스?

<복수는 나의 것>,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복수는 나의 것>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경찰서 사람들>이란 재연 프로그램에서 출연했던 지대한은 강한 인상 때문에 영화에서도 형사나 조폭을 자주 맡았다. 그중에서도 그의 이름을 본떠 '지 형사'로 출연한 <복수는 나의 것>과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눈에 띈다. <올드보이> 이전 박찬욱 감독과 만난 <복수는 나의 것>에선 동진(송강호)의 딸 유선(한보배) 유괴사건을 담당하는 최 반장(이대연)의 부하 형사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선 사람을 죽인 청년승(김영민)을 외딴섬과 같은 절까지 추적한 형사로 등장한다. '지 형사'가 아닌 '박 형사'긴 하지만, 도철(동방우)을 살해한 범인을 잡기 위해 수남(이정현)을 탐문하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까지 보면 마치 한 형사의 연대기 같은 느낌. 이외에도 지대한의 형사 유니버스는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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