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이 아닌 배우 정수정의 얼굴이 빛났던 작품들

조회수 2020. 11. 19.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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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객원기자 BRS

아이돌 출신 배우가 첫 스크린 주연작에서 임산부를 연기한다. 영화 <애비규환> 속 혼전임신 후 결혼을 선언하는 임신 5개월 차 대학생 토일을 연기한 정수정의 이야기다. 2009년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f(x))로 데뷔 후 늘 파격적인 스타일을 감행했던 그녀이기에 첫 주연작에서 임산부 역할을 선택한 것이 오히려 그녀답게 느껴진다. 데뷔 후 노래와 연기 활동을 병행해오던 그녀가 지난 10월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H&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와 함께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연기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녀의 장편영화 데뷔를 맞아 아이돌 크리스탈이 아닌 배우 정수정의 얼굴이 빛났던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훑어보았다.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뿌잉뿌잉 안수정

2010년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으로 연기를 시작한 정수정이 선택한 두 번째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은 김병욱 PD가 연출한 <하이킥>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그녀는 아빠(안내상)와 친구처럼 지내는 털털한 성격의 유학생 안수정을 연기했다. 실생활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유행어 “뿌잉뿌잉”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
츤데레 공주 이보나

김은숙 작가의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드라마 <상속자들>에서는 메가 엔터테인먼트의 상속자로 화려한 삶을 누리는 고등학생 이보나를 연기했다. 겉으로 보기엔 쌀쌀맞아 보이지만 여린 마음의 소유자로, 차은상(박신혜)를 경계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손을 내미는 전형적인 츤데레 캐릭터. 이 작품을 통해 배우 정수정의 이름을 더욱 널리 알린다.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천재 작곡가 지망생 윤세나

이후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서는 정지훈과 함께 투톱으로 나서, 작곡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작곡가 지망생 윤세나로 분했다. 드라마 방영 당시 “한국말을 할 때 영어 악센트가 들린다는 지적을 받아 많이 노력했다”고 밝히고, 순해 보이는 이미지를 위해 앞머리를 자르는 등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여러 면에서 변화를 주었다.


영화 <내 노래를 들어줘>
톱스타 정수정

영화 <내 노래를 들어줘>는 패션 매거진 W Korea가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KT&G 상상마당과 함께 제작한 영화 <여자, 남자>의 단편 영화 중 한 편이다. 그녀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싶어 하는 인기 절정의 여배우 정수정 역할을 맡았다. 본명으로 출연했을 뿐 실제 그녀와는 접점이 없는 인물 같지만,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톱스타라는 점이 꽤 비슷해 보인다.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
세젤예 여신 무라

만화 <하백의 신부> 스핀오프작인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은 원작의 배경과 인물을 현대식으로 각색한 것으로, 극중 정수정은 인간세계의 물을 관리하기 위해 인간계에 파견된 수국의 신 무라를 연기했다. 무라는 빼어난 미모와 도도한 성격의 소유자로 인간계에서도 톱 여배우의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극중 백옥 같은 피부와 또렷한 이목구비로 실제 여신을 방불케 하는 정수정의 미모가 몹시 열일했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피가 뜨거운 그녀 지호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드라마다. 감옥을 배경으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면면을 그려낸 작품으로, 정수정은 스타급 야구선수였던 김제혁의 전 여자친구 지호 역할을 맡았다. 당시 아이돌 출신 배우의 이미지를 벗고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뿐 아니라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캐릭터를 위해 생애 첫 단발머리로 싹둑 자르며 과감한 이미지 변신을 보여주기도.


드라마 <플레이어>
전국구 드라이버 차아령

각 분야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합심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찾아 터는 액션 드라마 <플레이어>에서 정수정은 거친 운전 실력의 전국구 베스트 드라이버 차아령을 연기했다. <플레이어>는 정수정이 도전한 첫 장르물로, 전작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카액션과 오토바이 액션을 선보였다. 실제 대부분의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했으며, 자동차 액션 촬영에 능숙해지기 위해 연습을 거듭하며 공을 들였다는 후문.


드라마 <써치>
엘리트 군인 손예림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써치>는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실종과 살인사건, 그 비밀을 밝히기 위한 최정예 수색대의 사투를 그린 스틸러 드라마다. 극 중 그녀는 여대 학군단 출신의 특임대 브레인으로 화생방 방위사령부 특임대대 중위 손예림을 연기한다. 그녀는 작품을 준비하며 “실제 군인과 인터뷰도 해보고, 액션스쿨을 다니며 여러 동작들을 배웠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는데, 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그를 위해 노력하는 면모가 배우로서 그녀의 얼굴을 더욱 빛나게 하는 듯하다.


영화 <애비규환>
대학생 임산부 토일

영화 <애비규환>은 10년 동안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인물로 차곡차곡 연기력을 쌓아온 그녀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영화는 남자친구 호훈(신재휘)과의 불꽃같은 사랑으로 덜컥 임신해버린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정수정)이 15년 전 연락이 끊긴 친아빠와 돌연 행방불명이 된 예비 아빠 호훈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시나리오를 접했던 당시 “사실 놀라긴 했다”면서도 “대본을 읽는 순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며 영화 속 토일처럼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새콤달콤>(가제) 개봉예정
매력적인 회사 동료 보영

<새콤달콤>(가제)은 사실 그녀의 스크린 데뷔작이 될뻔한 작품이다. 촬영은 마쳤지만 아직 개봉 준비 중에 있는 작품으로, 영화는 첫눈에 반해 연애를 시작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멀어지는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다. 일과 사랑 둘 다 잡고 싶은 장혁(장기용)과 그의 연인 다은(채수빈) 사이에서 그녀는 장혁의 회사 동료 보영을 연기한다. 연이은 스크린 나들이로 이젠 영화배우로서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굳힐 수 있을까, 앞으로 스크린에서 더욱 빛날 그녀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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