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삼천만 배우'인 삼천포 아빠
<응답하라 1994>의 삼천포 아빠' 최덕문이
11월 12일 개봉하는 <애비규환>에서 김토일(정수정)의 아빠로 출연한다.
최덕문이 가진 '기록'을 대표 출연작과 함께 만나보자.
~ 삼천만 배우 ~
TV, 영화 구분 없이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최덕문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출연작이 3편이나 있다.
첫 천만 돌파 영화는 <도둑들>. 카지노 지배인 역을 맡았는데,
미인계를 결심한 예니콜(전지현)은 거들떠도 안 보고 잠파노(김수현)에게 접근하는 장면으로 역대급 존재감을 남겼다.
당시 김수현과의 키스신이 그의 생애 첫 키스신이었다는 웃지 못할 일화로 유명하다.
두 번째는 <명량>. 장수 캐릭터가 많고 출연 배우들도 많아 자주 언급되진 않는다. 이순신 부하 장군 송여종 역으로 출연했다.
세 번째는 세 편 중 가장 비중이 많은 <암살>. <도둑들>에 이어 최동훈 감독의 작품으로 세 번째 천만 돌파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 왕 송강호와의 두 번 조우 ~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에게 자주 오지 않는 배역이 있다면 '왕' 역할이다.
그가 왕을 맡은 영화가 딱 두 편, <사도>(영조)와 <나랏말싸미>(세종)인데 최덕문은 두 작품 모두 출연했다.
최덕문은 <사도>에서 홍인한 역을,
<나랏말싸미>에서 정인지 역을 맡아 '송강호 왕'을 두 번 영접했다.
~ 유지태와 돈독한 사이? ~
최덕문의 영화 출연작에서 보면 의외의 인연, 유지태가 있다. 두 사람은 <남극일기>에서 처음 만났는데, 이후 유지태의 영화에서 종종 최덕문을 발견할 수 있다.
<야수>(위)에선 박 검사 역으로,
유지태가 연출을 맡은 독립영화 <마이 라띠마>에선 노래방 사장으로 우정 출연했다.
그렇게 돌고 돌아 2017년 영화 <꾼>에서 유지태는 박희수 검사로, 최덕문은 사기꾼 이강석으로 다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