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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타잔' 주제곡 주인공이었다는 넷플릭스 간판 스타

조회수 2020. 11. 9.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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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
출처: <에밀리, 파리에 가다>

요즘 넷플릭스 메인 화면 상단에서 늘 볼 수 있는 이 배우! 꾸준히 인기 있는 콘텐츠 TOP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에밀리, 파리에 가다>의 주연 배우 릴리 콜린스다. 자기주장 강한 눈썹과 안면 근육을 통해 다양한 표정을 생성하며 사랑스러움을 더하는 릴리 콜린스는 그간 장르의 편식 없이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필모그래피의 폭을 넓혀왔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를 통해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만드는 데 성공한 이 배우에 대한 이모저모를 한자리에 모아봤다.


80년대 대표 팝스타의 딸

출처: <블라인드 사이드>

릴리 콜린스의 첫 영화는 <블라인드 사이드>다. 산드라 블록이 연기한 리 앤 투오이의 딸, 콜린스 투오이를 연기했다. 이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 첫 발을 떼었지만, 그 이전부터 알만한 사람은 모두 그녀를 알고 있었으니. 80년대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필 콜린스의 딸이었기 때문.

출처: 릴리 콜린스 인스타그램

릴리 콜린스는 영국의 팝가수 필 콜린스와 그의 두 번째 아내 질 타벨만 사이에서 태어났다. 알고 보면 2살 때부터 BBC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한 적 있는 엔터테인먼트계 경력자. 필 콜린스에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을 안긴 디즈니 애니메이션 <타잔>의 주제가 ‘유 윌 비 인 마이 하트’(You'll Be in My Heart)가 딸 릴리 콜린스를 위한 곡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어린 시절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백설공주로 얼굴을 알리다

출처: <백설공주>

릴리 콜린스가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기 시작한 건 2012년부터다. 유명 동화 <백설공주>를 각색한 영화 <백설공주>에서 백설공주 역을 맡아 전 세계 관객에게 얼굴을 알렸다. 눈처럼 하얀 피부에 짙은 눈썹, 칠흑 같은 머리칼까지, 영화 속 릴리 콜린스는 상상 속에 존재하던 백설공주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완벽한 비주얼로 관객의 놀라움을 샀다. 계모 역을 맡은 대선배 줄리아 로버츠와의 연기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선사하며 평단의 인정을 받기도. 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백설공주>의 릴리 콜린스를 두고 “영화배우로서 사랑스럽고, 센세이션 하며 완벽한 얼굴을 지녔다. 오드리 헵번을 떠올리게 만든다”는 평을 전했다.

출처: <러브, 로지>

이후 릴리 콜린스는 선명한 개성이 돋보이는 캐릭터로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갔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에선 특별한 능력을 지닌 섀도우 헌터스 클레리를 연기하며 덕후들의 심장을 뛰게 했고, 인생 로맨스를 논할 때 늘 언급되는 영화 <러브, 로지>에선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어버린 로지를 연기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트와일라잇’에서 봤을 수도?

출처: <트와일라잇>

신인 시절의 릴리 콜린스가 부모의 후광에 힘입어 곧바로 스타가 됐다 생각하면 오산이다. 릴리 콜린스 역시 여느 신인 배우들처럼 수없이 많은 유명 영화의 오디션을 봤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녀가 본 첫 번째 오디션은 뱀파이어 로맨스 <트와일라잇>의 벨라 역이었다고. 이 역할은 10대 시절부터 연기 경력을 쌓아왔던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 돌아갔다.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가져간 역할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백설공주. 릴리 콜린스는 백설공주를 판타지 액션으로 각색한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스노우 화이트 역의 오디션을 보기도 했다.

출처: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엠마 스톤이 연기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히로인 그웬 스테이시 역시 릴리 콜린스가 흥미를 보였던 역할. <캐리>(2013) 속 캐리 역의 오디션을 보기도 했으나 이 배역은 클로이 모레츠에게 넘어갔다. 어쩌면 <호빗> 시리즈에서 그녀를 봤을 수도. 레골라스의 파트너인 숲의 요정 타우리엘 역의 배우로 고려됐다. 최종적으로 타우리엘은 후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와스프로 활약하는 에반젤린 릴리가 연기했다.

넷플릭스의 스타?

출처: <투 더 본>

캐릭터의 개성보다 배우 릴리 콜린스의 깊이 있는 연기가 돋보이기 시작한 건 2017년부터다. 릴리 콜린스는 넷플릭스 영화 <투 더 본>에서 거식증을 앓는 20대 여성 엘렌을 연기했다. 10대 시절 거식증을 앓았던 실제 경험을 연기에 녹여낸 그녀는 완벽한 연기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출처: <옥자> 촬영 당시, 릴리 콜린스 인스타그램
출처: <옥자> 촬영 당시, 릴리 콜린스 인스타그램

이후 출연한 작품이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옥자>. 릴리 콜린스는 비밀 동물 보호 단체의 유일한 여성 멤버 레드를 연기했다. 당시 촬영을 위해 한 달간 내한했다는 사실이 화제를 모으기도. 이후로도 릴리 콜린스를 향한 넷플릭스의 러브콜은 계속됐다.

출처: <나는 악마를 사랑했다>
출처: <에밀리, 파리에 가다>

1970년대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마 테드 번디를 다룬 영화 <나는 악마를 사랑했다>에서 테드 번디의 연인 리즈 역으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고, 첫 단독 주연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선 파리로 향한 시카고 여성 에밀리를 러블리하고 에너제틱하게 그려내는 데 성공해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출처: <맹크> 촬영 현장

차기작 역시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데이빗 핀처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 전기 영화 <맹크>다. 오손 웰즈 감독의 <시민 케인>의 각본을 쓴 J. 맨키비츠(게리 올드만)의 생애를 다룬 영화. 릴리 콜린스는 맹크의 일을 돕는 비서 리타 알렉산더 역을 맡았다.

2020년 9월, 약혼하다

출처: 릴리 콜린스 인스타그램
출처: 릴리 콜린스 인스타그램

릴리 콜린스는 얼마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혼 소식을 알렸다. 약혼 상대는 작가이자 감독인 찰리 맥도웰. <더 원 아이 러브> <더 디스커버리> 등 연출작을 내놓을 때마다 선댄스영화제를 비롯한 다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감독이다. 이름이 낯익다고? 맞다.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앤디 맥도웰의 아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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