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청춘기록> 봤다면 이름 궁금할 배우들, 어디서 봤더라?

조회수 2020. 10. 31. 08: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씨네플레이 인턴기자 이지연
<청춘기록>
지난 주간 <청춘기록>이 종영했다. 혜준(박보검)과 정하(박소담)의 애정 전선 혹은 성장 전선이 어떤 행보를 보이든, 제 자리에서 제 역할 톡톡히 해 온 신스틸러 배우들이 있다. 혜준 전 소속사 대표 이태수 역의 이창훈, 혜준과 해효(변우석)의 친구 김진우 역의 권수현, 해효 동생 원해나 역의 조유정, 정하가 일하는 숍의 메이크업 디자이너 진주를 연기한 조지승이다. 이들의 지난 활약상을 되짚어본다.

권수현 | 혜준과 해효의 친구 김진우 役

<청춘기록>

혜준과 해효의 친구이자 해효 동생 해나의 남자친구 진우. 진우는 자칫 오글거릴 수 있는 말을 당당하게, 아무렇지 않게 한다. 진우의 말마따나 해나를 "사랑하니까" 쉽게 내뱉을 수 있는 말들이다. 해나바라기 모먼트가 아니더라도 진우는 소위 '호감캐'다. 진우는 혜준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의리파 친구다.

<어비스>

<청춘기록>에서 얼굴을 처음 봤을 수 있겠지만, 알고 보면 권수현은 2012년 데뷔해 필모그래피를 착착 쌓아온 배우다. 데뷔 비하인드도 남다르다. 고등학생 때 밴드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던 권수현은 2011년 독립영화 <괜찬타>의 기타리스트 역으로 캐스팅된다. 연이어 인디밴드X공무원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에 참여했다. 영화 <밀정>, <여교사>, 드라마 <추리의 여왕>, <청춘시대 2>, <어비스> 등을 거쳐 <청춘기록>를 만난 권수현. <어비스>에서는 중앙지검 특수부 수석 검사 서지욱 역을 맡아 진우와는 딴판인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그를 비추는 톤부터가 <청춘기록>과는 많이 달랐다. 어두운 과거사를 가진 흑화 캐릭터부터 순애보까지, 안되는 게 없다.


이창훈 | 혜준 모델 에이전시 대표 이태수 役

<청춘기록>

혜준이 태수 에이전시 소속일 때도 태수는 혜준에게 좋은 대표가 되어주지 못했다. 못된 말로 혜준을 깎아내릴 뿐이었다. 혜준이 그를 벗어났는데도 태수는 그때 그 버릇을 못 버렸다. 혜준이 성공 가도를 달리며 빛을 받으니 그를 다시 수하에 두려 별 수를 다 쓴다. 혜준의 형 경준(이재원)에 접근해서 뇌물을 넘기려는 식이다. 악독한 기회주의자.

<블랙독>

이 글에서 소개하는 배우 중 가장 오랜 기간 연기 경력을 쌓아온 배우, 이창훈. 2005년 연극 <굿바이쏭>으로 데뷔한 후 15년 동안 그는 14편의 영화, 5편의 드라마, 30편에 달하는 공연에 출연했다. <SKY 캐슬>의 최 형사,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최 차장, <봄밤> 공시생 박영재 등의 감초 역할로 자주 얼굴을 비춰 왔고 <양자물리학>에서는 양윤식 역을 맡아 주연 자리를 꿰찼지만,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단연 <블랙독>이다. 대치고등학교 진학부의 배명수 선생을 연기해 '진짜 학교에 있을 것 같은 선생'이라는 평을 받았다.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인정받은 셈이다.


조유정 | 해효 동생 원해나 役

<청춘기록> (사진/ 굳피플)

'대학내일' 표지 비주얼의 해나. 혜준과 정하의 관계만 위기를 맞았던 것이 아니다. 해나와 진우 사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똑 부러지는 대학생 해나는 지금껏 엄마 이영(신애라)의 말을 고분고분 따랐다. 해나가 경제적으로 집안 배경이 다른 진우를 만난다는 것을 알고 둘 사이에 훼방을 놓는 이영. 해나와 진우는 그들의 방식대로 관계를 정리한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조유정은 데뷔 3년 차 신인이다. 이미 얼굴이 익숙하다면 인지도 책임지는 KBS 주말 드라마 출연 덕이었을 지도. 조유정은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의 막내딸 김연아 역을 맡아 조윤희, 설인아에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한 바 있다. 특히 극 중 아빠 박영규와의 부녀 케미로 사랑받았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 홍이영(김세정)의 친구 유제니,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김조조(김소현)의 친구 몬순으로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 첼로 연주 경력이 10년인 조유정은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 첼리스트 제니의 연주 장면을 직접 소화하기도 했다. 다재다능한 이 배우의 차기작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조지승 | 정하 샵 디자이너 진주 役

<청춘기록>

정하가 어시스턴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있었던 숍의 디자이너 진주. 실력 좋은 말단을 탐탁잖아 하는 선배 디자이너의 시샘이 심상치 않다. 그 자격지심은 안으로 향해 스스로를 다듬기보다는 밖으로 가시 돋치어 애꿎은 사람을 탓한다. 강약약강 캐릭터의 전형. 진주의 이간질이 극에 달해 정하가 숍을 박차고 나오며 그에게 "나도 이젠 너 같은 인간하고 한 공간에서 일 못 해"라며 사이다 발언을 쏟아부었을 때 통쾌해했을 이들이 한둘이 아니었을 것이다.

<라이프 온 마스>

앞서 소개한 세 배우가 꾸준히 드라마 출연을 해온 것에 비교하면 조지승의 TV 활약상은 돋보이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도 조지승이 진주로 완벽히 분해 시청자의 화를 살 수 있었던 이유, 무대에서 다년간 쌓아온 내공 덕일 것이다. 단편영화 <맹수는 나의 것>으로 데뷔 후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13편의 공연에 참여했다. 대표작으로 뮤지컬 <원스>, <팬레터> 등이 있다. <라이프 온 마스> 9화에서 단역 영숙을 연기하기도 했는데. 해당 회차에서 주인공 한태주(정경호)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 주요 인물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는 11월에는 <자작나무 숲의 초록바람>으로 직접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