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팬'에서 연인으로 호흡까지? 작품 출연으로 성덕된 스타 5

조회수 2020. 9. 19.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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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문선우 기자

누구나 한 번쯤은 내가 좋아하는 작품에 등장인물로 출연해보길 희망해 봤을 것이다. 또는 좋아하는 배우와 나란히 연기 호흡을 맞춘다거나 말이다. 영화‧드라마의 팬이었으나, 출연을 통해 ‘성덕(성공한 덕후)’로 거듭난 배우 다섯 명을 모아봤다.


 * <비밀의 숲 2> 스포일러가 들어가 있습니다.

출처: tvN <비밀의 숲 2>

최희서

찰과 경찰이 날을 세운 가운데, '세곡지구대 경찰 자살 사건'을 추적하던 서동재 검사가 사라지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등장인물이 나타났으니. 서동재 검사의 아내다. 서동재가 실종되고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되면서 7화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동재 아내 역에는 배우 최희서가 출연해 화제가 됐다. <박열>, <아워 바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까지 충무로 연기파 배우로 올라선 최희서는 짧은 분량임에도 남편인 서동재의 실종에 걱정하는 한편, 의뭉스러운 행동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희서는 성공한 '비숲러(<비밀의 숲> 팬을 일컫는 애칭)'다. 2018년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비밀의 숲>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최희서는 "개인적으로 <비밀의 숲>을 재밌게 봤다. 작가님이 불러주신다면 당장 출연할 것"이라며 팬심을 보여줬다. '비숲러'에서 '서동재의 아내'가 된 최희서가 사건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이제훈

프로야구 팬들뿐만 아니라 드라마 팬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은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마지막 회까지 '드림즈'의 부활을 위해 고군분투한 결과, 시청률 약 20% 육박하는 기록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기에 이제훈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평소 인스타그램에 <스토브리그> 팬임을 드러냈던 이제훈은 마지막 회에 'PF' 회사 대표 이제훈으로 출연해 성덕이 됐다. 그는 '드림즈' 인수를 두고 백승수(남궁민)와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여주는 한편, 무례함과 솔직함의 경계를 오고 가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이제훈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너무나 애정하는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정말 잊지 못할 거예요!! 최고였습니다'는 촬영 후기를 전했으며,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스토브리그> 애청자다. 마지막 회에서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대본도 안 보고 나가겠다고 했다"라며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출처: 이제훈 인스타그램(@leejehoon_official)

출처: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수현

프랜차이즈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 가장 부러워한다는 배우 수현. 그는 무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국내외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MCU에, 그것도 <어벤져스> 시리즈에 출연한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수현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어벤져스> 시리즈에 이어 해리포터 세계관을 잇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내기니' 역으로 발탁되며 다시 한번 배우로서 큰 무대에 오르게 됐다.


시리즈 팬들의 부러움을 사는 배우이지만, 수현도 마찬가지로 과거, 해리포터 시리즈를 좋아했던 열렬한 소녀팬 중 하나였다. 수현은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워낙 <해리 포터> 시리즈를 좋아했다. 정말 이 작품(<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을 하고 싶었다. 기다림의 과정이 힘든 시간이었지만 잘 돼서 기쁘다"라며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수현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집에 격리된 이들을 위해 조앤 K. 롤링과 ‘위자딩 월드(Wizarding World)’가 만든 콘텐츠 허브 '해리 포터 앳 홈'에서 다니엘 래드클리프, 에디 레드메인에 이어 차례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낭독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를 통해 오디오 형태로도 청취할 수 있다.

'해리포터 앳 홈' 낭독 홍보 영상

출처: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

앞서 평소 팬이었던 작품에 직접 출연한 자체만으로 성덕이 된 스타를 소개했다면, 이번엔 팬이었던 '스타'와 한 작품에 출연해 성덕이 된 배우를 소개할까 한다. 이 분야에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배우는 이종석이다.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이종석은 로코 장인답게 '아는 동생'이자 연하남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상대 배우를 바라보는 이종석의 눈빛이 평소와는 남달랐는데, 그도 그럴 것이 바로 이종석의 영원한 이상형인 배우 이나영이었기 때문이다.


데뷔 때부터 변심 없이 이나영을 이상형으로 뽑아 온 이종석은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통해 자신의 최애 배우와 로맨스를 찍는 성덕 of 성덕이 됐다. 그의 팬심을 몰랐던 대중들마저 알아차렸을 정도. <로맨스는 별책부록> 제작보고회에서 이종석은 "이나영 씨의 굉장한 팬이다. 그 마음이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 로맨틱 코미디로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며 이나영과 드라마에 대한 애정, 그리고 무한한 신뢰감을 내보였다.


출처: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

연예인들의 연예인, 만인의 이상형인 배우 김혜수도 성덕이었다?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을 맡아 한국 경제 위기를 감지하고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촬영 전 김혜수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한 이가 있었다고. 바로 'IMF 총재'로 등장해 한국 영화와 인연을 맺은 프랑스의 대배우 뱅상 카셀이다. 뱅상 카셀은 김혜수가 오랜 시간 좋아했던 배우로, 캐스팅 소식을 듣자마자 김혜수는 "믿을 수 없었다. 처음엔 만난다는 생각에 들떴다"라며 당시 일화를 전했다.


<국가부도의 날> 인터뷰를 통해 김혜수는 "정말 좋아하는 배우다. 매력적이지 않나. 너무 떨렸다. 솔직하게 배우가 다 배우라고 하지만 어떻게 배우가 다 배우인가. 뱅상 카셀인데...", "뱅상 카셀과 함께 촬영한 3일은 나에게 절대 잊을 수 없었던 시간"이라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출처: <국가부도의 날>
출처: <국가부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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