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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뉴욕 오늘은 부다페스트, 티모시 샬라메 실시간 행방으로 보는 그의 차기작

조회수 2020. 8. 19.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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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인턴기자 이지연

지난달 말 뉴욕, 깁슨 기타를 들고 아버지와 어디론가 동행하는 티모시 샬라메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날 티모시는 기타 레슨을 받으러 가는 길이었다고 한다.

<고잉 일렉트릭>의 밥 딜런, 어쿠스틱 · 일렉 기타 모두 소화하려면 연습만이 살 길!

(왼쪽) 티모시 샬라메 (오른쪽) 밥 딜런

올해 1월 티모시는 밥 딜런의 전기 영화 <고잉 일렉트릭> 출연을 확정한 바 있다. <포드 V 페라리>, <로건>의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티모시는 밥 딜런을 연기한다. 영화는 밥 딜런이 포크 음악에서 로큰롤으로 전향하는 시기를 그릴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가 포크 싱어 시절의 밥 딜런과 로큰롤의 전설이 된 밥 딜런을 포괄함에 따라, 티모시는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트릭 기타 모두를 익힐 필요가 있었다. 출연을 확정 짓고 나서부터 그는 기타 레슨을 꾸준히 받아왔는데 그러던 중 하루 기타를 들고 나선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당초 올 6월 크랭크인 예정이었던 일정이 코로나 19 사태로 연기되자 기타 연습을 하며 촬영이 시작하기를 기다리는 티모시.

지난 8일 그는 트위터 잠수 탄지 세 달 만에 다시 등장해 4개의 트윗을 연달아 올렸다.

밥 딜런을 언급하기에 앞서, 트위터 재개장을 알리며 그가 업로드한 오프닝 사진. <고잉 일렉트릭>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스킵할 수 없는 그의 새 셀피다. 티모시의 팬들이라면 이 구도가 어색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티미 셀카 유형 ①

눈, 코, 입 중 어느 하나는 가려야, 혹은 다 가려야 직성이 풀리는 편. (1번 컬렉션에 사진 한 장 추가요~!)

티미 셀카 유형 ②

이 각도 기억해. 오른쪽 얼굴이 더 잘난 편. 


다시 <고잉 일렉트릭>으로 돌아와서. 그는 밥 딜런의 명곡 'It's Alright Ma' 라이브 영상을 공유하고 곡의 가사를 인용했다. "바삐 태어나지 않은 자는 바삐 죽는다(he not busy being born is busy dying)" 몇 달 만에 출몰해서는 밥 딜런 관련 트윗을 투척한 티모시. 역할에 빠져 사는 듯하다.

(왼쪽) 밥 딜런 (오른쪽) 티모시 샬라메

1965년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 처음으로 일렉기타를 매고 무대에 나섰을 때 밥 딜런의 나이와 지금 티모시 샬라메의 나이는 만 24세로 같다. 2020년 가장 핫한 이 나이대 남자 배우가 연기하는 1960년대 전설의 뮤지션.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티모시에 앞서 토드 헤인즈의 <아임 낫 데어>에서 밥 딜런을 연기했던 배우들과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하는 팬들도 많다. 가장 '밥 딜런스러웠다'는 평을 받은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와는 또 다른 캐릭터를 보여줄 티모시의 밥 딜런, 너무 궁금하다. 원래대로라면 <고잉 일렉트릭>은 2021년 극장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크랭크인도 늦춰졌기 때문에 일정에 변동이 있으리라 예상된다.


그리고 지금도 소셜 미디어상에서 계속 퍼지고 있는 따끈따끈한 사진들! 한국 시간 기준 지난주 월요일(10일) 새벽 티모시 샬라메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견됐다. 이 사진들의 포인트는 거리 두기 적극 실천 중인 티미의 바른 자세.

원래 초밀착 샷(↑)으로 팬들 가슴 설레게 하던 티미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거리 두기 적극 실천 중이다. 부다페스트 인증샷의 킬포 of 킬포는 이 와중에도 브이 제스처를 놓지 못하고 있는 티미 손.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면서도 브이를 했어야만 했던 티미.. 사랑스러워서 심장이 아프다..

<듄> 재촬영차 부다페스트 행

그가 부다페스트에 간 이유는 오는 12월 18일 개봉을 앞둔 드니 빌뇌브 감독 영화 <듄>의 재촬영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작년 여름 본 촬영 기간에도 헝가리 팬들의 기쁨 담긴 티모시 인증샷을 꽤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또 나타나 주니 팬들은 그저 행복했을 터, 부다페스트 팬들 부럽다!

<듄>은 근미래 사막 행성 아라키스를 배경으로 하는 SF 장르물이다. 지난 4월에는 스틸을 공개해 기대를 모았다. 최근 드니 빌뇌브 감독은 상하이국제영화제 마스터 클래스 인터뷰에서 티모시 샬라메를 폴 아트리데스 역으로 꼽은 이유에 대해 "어린 몸에 나이 든 영혼이 들어 있는 캐릭터 같아서"라고 밝히기도 했다. 티모시가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귀족 소년 폴을 어떻게 그려냈을지 궁금하다.

위에서 언급한 티모시의 밥 딜런 트윗 시리즈에 한 팬이 멘션을 달았다. "오늘 내 생일이야 티미... 제발 <듄> 정보좀 줘(timmy it's my birthday today... give me some content about dune pls i'm the biggest fan)" 생일이라고 새 영화 정보 던져달라고 애원하는 팬이나, 여기에 정보 투척하고 '즾(🤐)' 이모지 다는 배우나.. 러블리하다. 어찌 됐든, 저 팬 덕분에 알려진 새로운 사실! <듄>의 새 예고편이 이달 내로 공개될 예정이다.


웨스 앤더슨의 <프렌치 디스패치>. 촬영은 작년 3월 진작 마무리되었고 개봉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 영화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티모시의 행방이 드러난 것은 없지만, 그의 차기작 중에서는 가장 먼저 스크린을 찾을 예정이었던 영화이기 때문에 짧게나마 언급하겠다.

<프렌치 디스패치>는 2차 세계대전 직후 파리에서 활동하던 미국 저널리스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빌 머레이, 틸다 스윈튼, 윌렘 대포, 애드리언 브로디, 오웬 윌슨 등 앤더슨 사단이 다시 한번 총출동한 이 영화의 개봉은 무기한 연기됐다. 당초 지난 7월 23일에서 10월 16일로 미뤄진 바 있었으나, 코로나 19 사태 악화로 지금은 개봉일을 확정할 수 없는 상태다. 언제쯤 볼 수 있을까. 2월에 공개됐던 예고편을 보고 한껏 들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조만간 개봉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라본다.


알려진 또 다른 그의 차기작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속편 <파인드 미>다. 지난 4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콜바넴 속편에 티모시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작년 공개된 원작 소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속편 '파인드 미'의 내용으로 보아 영화 <파인드 미>는 엘리오의 첫사랑 그 10년 후의 이야기를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4월 이후 영화에 대해 새로운 소식은 없었는데. 지난 7월 올리버 역 아미 해머의 불륜 논란이 일었던 것이 영화에 영향을 끼쳤을지도 궁금하다.


무슨 영화가 됐든(?) 하루 빨리 개봉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것도 어렵다면 티모시의 다음 셀피라도(?) 공개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의 다음 행보를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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