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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봤더라? <카오산 탱고> 주연 배우 홍완표가 출연한 이병헌 감독 작품들

조회수 2020. 8. 13.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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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객원기자 BRS
출처: <카오산 탱고>
이병헌 감독의 장편 데뷔작 <힘내세요, 병헌씨>에서 영화감독 지망생 병헌을 연기하며 충무로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배우 홍완표가 영화 <카오산 탱고>를 통해 또 한 번 영화감독을 꿈꾸는 청년으로 돌아왔다. 홍완표는 이병헌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 <힘내세요, 병헌씨>를 시작으로 <스물>, <극한직업>에 출연했고, 개봉 예정작 <드림>(가제)에도 캐스팅되며 이병헌 감독의 페르소나로서 톡톡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병헌 감독의 세계 속에서 역할의 크고 작음을 가리지 않고 그가 보여준 얼굴들을 모아보았다.

<힘내세요, 병헌씨>(2012)

주연 | 병헌 역


<힘내세요, 병헌씨>는 늦깎이 영화감독 지망생 병헌(홍완표)과 아직 데뷔 못 한 PD 범수(양현민), 데뷔 못 한 촬영기사 승보(허준석), 대표작이 없는 배우 영현(김영현)까지 영화계 입성을 꿈꾸는 네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병헌이 조연출과의 불화로 연출부에서 쫓겨난 후 본격적으로 시나리오를 쓰며 신인감독 데뷔를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첫 장면부터 그가 입봉을 준비하는 모습까지 배우 홍완표의 생생한 생활 연기가 빛이 난다. 게으름과 나태함의 표본이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는 것처럼 능청스럽고도 자연스러운 그의 얼굴은 실제인지 연기인지 의심이 될 정도다. 그는 병헌의 역할에 완벽 몰입해 진짜 감독보다 더 감독 같은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 이 작품을 필두로 홍완표는 이병헌 감독의 차기작들에 모두 얼굴을 비치게 되는데, 사실 그 외에 이 작품 속 주인공 세 명 허준석과 양현민 또한 감독의 또 다른 페르소나로서 다음 작품들에 출연하며 활약한다.


<출출한 여자>(2013)

주연 | 홍완표 대리 역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출출한 여자>는 본격 먹방 무비를 표방하는 작품으로 한 편당 10분씩 총 6화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영화다. 이병헌 감독을 포함한 윤성호, 이랑, 박재민, 박현진 감독 등이 연출에 참여했고, 이병헌 감독과 홍완표가 만난 에피소드는 두 번째 <금기의 맛>이다. 그는 극중 여행사의 신입사원 홍완표 대리로 분해 일처리도 다소 미숙하고 눈치도 없지만 둥글둥글한 성격으로 사무실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한다. 전작 <힘내세요, 병헌씨> 중 친구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홍완표를 “나무늘보랑 낙타의 교배종같이 생겼다”고 묘사한 것에 이어 <출출한 여자>에서도 제갈재영(박희본)이 그를 두고 ‘낙타같이 생긴 주제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의 외모에 대한 감독의 의견이 십분 반영된 대사임이 확실해 보인다.


<스물>(2014)

단역 | 조감독 역


이병헌 감독이 본격적으로 상업영화에 발을 들이게 된 작품 <스물>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 한 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들 치호(김우빈), 동우(준호), 경재(강하늘)의 좌충우돌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홍완표는 극중 치호의 여자친구이자 배우 지망생인 은혜(정주연)가 출연하는 영화의 베테랑 조감독 역할을 맡아, 감독(박혁권)을 은근히 무시하며 오라 가라 하는 조감독을 연기했다. 그는 영화를 통틀어 세 장면 정도 출연하는 단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존재감을 뽐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도 양현민, 허준석, 김영현이 각각 소민(정소민)의 오빠 소중과 경재가 다니는 학교의 교수 범수, 자작차 동아리 리더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극한직업>(2018)

단역 | 제복경찰1 역


<극한직업>은 이병헌 감독을 믿고 보는 감독이자 천만 감독으로 만들어준 작품이다. 영화는 해체 위기의 마약반이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잠복 수사에 나섰다가 일약 치킨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홍완표는 극 초반 잠복근무 중인 마약반을 스토커로 오해한 3층 아줌마(신신애)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 역할을 맡았다. <스물>에서 보다도 더 짧은 카메오 수준으로 출연한 것이지만, 이 작품에서도 이병헌 감독의 인장으로서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한편 감독의 또 다른 인장 양현민과 허준석은 조직의 넘버 3 자리를 놓고 싸우는 홍상필과 정실장 역할을 맡아 제법 비중 있는 악역을 연기해냈다.


 <드림>(가제)

조연 | 영진 역


2021년 개봉 예정인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예정)에도 역시 홍완표가 출연한다. 영화는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놓인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생전 처음 공을 잡아본 국가대표 선수들의 홈리스 월드컵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홍완표는 축구 선수단 중 한 명인 무념무상 피지컬 담당 영진 역할을 맡았고, 마찬가지로 또 다른 페르소나 둘 양현민과 허준석도 조연으로 얼굴을 내민다. 더불어 박서준, 아이유부터 김종수, 고창석, 이하늬, 이현우, 양현민, 정승길 등 <드림>(가제)의 출연진들이 홍완표의 주연작 <카오산 탱고>에 응원 메시지를 보내며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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