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만료 걱정을 왜 해? 직접 소속사 차린 배우들

조회수 2020. 8. 6.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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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인턴기자 유정아

자신의 자본 혹은 브랜드 파워를 발휘해 소속사를 직접 차린 배우들이 있다. 사업적 목적을 위해 경영직으로 참여한 이들도 있지만 홀로서기, 즉 1인 소속사 체제를 위해 독립한 배우들도 있다. 어찌 됐든 이 분들은 계약만료 걱정은 없지 않을까.


이범수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 <자전차왕 엄복동> 제작 → 현재는 대표직 사임


바이오 산업체인 셀트리온홀딩스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작을 함께한 사람이 배우 이범수다. 드림 E&M으로 시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한 후 매니지먼트, 영화 배급에도 투자를 하며 사업 입지를 넓혔는데, 당시 배우 이범수가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그 때 이범수가 야심차게 준비한 출사표가 <자전차왕 엄복동>이었다. 현재 이범수는 대표직을 사임하고 현재는 소속배우로 돌아갔다고.

출처: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레인컴퍼니

*회사 이름이 나를 감싸네 → 나홀로 소속된 1인 기획사


비는 위기를 기회로 삼을 줄 아는 탁월한 능력자라는 생각이 든다. <자전차왕 엄복동>과 ‘깡’으로 인해 하나의 놀림거리가 된, 우스‘깡’스러워진 이미지를 오히려 하나의 밈(meme)으로 받아들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놀면 뭐하니>를 보면 비가 앉아있는 왕 의자가 자주 등장하는데, 그곳이 바로 비의 소속사인 레인컴퍼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레인컴퍼니는 (비가 홀로 소속된) 1인 기획사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1명의 연예인을 관리하는 미국의 에이전트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최근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SSA와 MOU 체결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사업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출처: 레인컴퍼니 홈페이지

이정재 & 정우성
아티스트컴퍼니

* 20년 지기 이정재 & 정우성이 설립 → 친구끼리 동업해서 잘 된 케이스


영화계 죽마고우로 잘 알려진 이정재와 정우성은 2016년 아티스트컴퍼니라는 이름으로 배우 소속사를 설립했다. “연기적으로 조언을 해주기보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끼리 좋은 관계를 가지고 오래 일할 수 있느냐를 알려주고 싶었다”는 두 사람은 대표(정우성)와 이사(이정재)로 회사 경영을 시작했다. 지금은 두 사람 모두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경영직은 내려놓은 상태. 현재 아티스트컴퍼니에는 염정아, 고아라, 고아성, 박소담, 배성우 등이 소속되어 있다.

출처: 아티스트컴퍼니 홈페이지

배용준
키이스트

*키이스트 최고 전략 책임자(CSO) → SM엔터테인먼트 3대 주주


배용준 회사로 잘 알려진 키이스트는 국내 굴지의 배우 매니지먼트다. 설립 당시 90억원을 투자한 배용준은 안정된 사업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그러던 차 2018년, 배용준은 키이스트를 매각하고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합류했다. 키이스트의 최대 주주였던 배용준의 지분 500억원을 매입한 SM이 키이스트를 인수한 것. 배용준은 자신의 지분을 넘기고 SM의 신주를 받아 4.05% 지분을 보유한 SM 3대 주주로 등극했다. 이 말인즉슨, 배용준은 키이스트 경영권을 넘기는 대가로 SM 주식을 받아 거물급 주주가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배용준이 얻은 시세차익은 약 350억~400억원이라고. 이제 배용준은 매니지먼트 사업을 넘어 게임, 블록체인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자를 앞두고 있다.



김재원
플라비존엔터테인먼트

* 20년지기 매니저와의 의리 → 1인 기획사 설립


데뷔 20년을 맞이한 배우 김재원 역시 1인 기획사를 운영 중이다. 20년 동안 함께한 매니저와 함께 플라비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것. 김재원은 데뷔 후 여러 차례 독립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했었는데, “회사는 그 뜻을 함께했을 때 빛이 나는 거더라고요. 그 안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오히려 더 큰 트러블을 낳게 되는 거죠”라며 여러 배우를 영입해 대형 매니지먼트를 만들지 않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올해 설립한 회사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장동건
디엔터테인먼트

*1인 기획사에서 → 전문 매니지먼트사로 발돋움


SM C&C와의 계약 만료 후 장동건은 1인 기획사 디엔터테인먼트를 출범했다. 같은 해 배우 박중훈이 장동건과의 친분과 신뢰를 바탕으로 전속계약을 하며 주목을 받았는데, 이제는 여러 배우를 영입하며 1인 기획사에서 전문 매니지먼트사로 규모를 넓히는 중. 현재는 장동건을 포함해 박중훈, 고유찬, 김명지, 이익준까지 총 5명의 배우가 소속되어 있다. 회사 경영권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병헌
BH엔터테인먼트

*1인 기획사에서 → 25명의 배우를 거느린 대형 기획사로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듯 BH엔터테인먼트는 이병헌의 1인 기획사로 출범한 회사다. 현재는 손석우 대표가 수장을 맡고 있지만,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이병헌이 많은 관여를 한다고. 이병헌 소속사로 시작한 BH엔터테인먼트는 고수, 김고은, 박보영, 이지아, 한지민, 한효주 등 거물 스타들을 거느린 대형 매니지먼트가 되었다. 1년 전엔 카카오M이 BH엔터테인먼트에 81억을 투입, 31%의 지분을 확보해 사업적 협력을 진행 중이다.

출처: BH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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