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두 주연의 과거로 세월의 '반도' 돌려보자

조회수 2020. 7. 26.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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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출처: <반도> 포스터
완전히 좀비의 땅이 된 반도에서 벌어지는 사투, 영화 <반도>는 이 치열함의 얼굴로 강동원과 이정현을 선택했다.
출처: <반도>
얼굴 가득 생존의 애로를 품은 채 좀비에 맞서는 이들 또한 나름의 멋이 있지만
출처: <반도>
그래도 (여러 의미로) '천재' 소리를 듣던 과거 시절의 모습이 그리워지기 마련. 그래서 이번주 '무비탑골공원'은 강동원, 이정현의 옛날 모습을 모아봤다.
출처: <늑대의 유혹>
~등장천재 강동원~
강동원의 전설적인 모먼트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늑대의 유혹> 등장 장면.
출처: <늑대의 유혹>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이 단지 우산을 스윽 들어 올리기만 해도 이 장면을 떠올리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출처: <군도: 민란의 시대>
~벚꽃천재 강동원~
다른 모먼트를 뽑자면 <군도: 민란의 시대>의 벚꽃잎 칼싸움 장면.
출처: <군도: 민란의 시대>
이 장면을 두고 윤종빈 감독은 '하정우 장면은 꽃잎 안 쓰고 강동원 장면은 꽃잎 썼다'는 의혹(?)까지 받았다고(실제로는 그 신 내내 꽃잎이 휘날린다)
출처: <군도: 민란의 시대>
강동원은 <군도>에서 총 30분도 출연하지 않았다는데, 지금도 <군도>를 얘기하면 온통 강동원으로 도배될 만큼 훌륭한 비주얼을 보여줬다.
탑골공원 컨셉에 맞춰 더 옛날로 돌아가면 <위풍당당 그녀>,
<1%의 어떤 것>,
<매직> 등 드라마에서의 꽃미모 발산도 절대 빼놓을 수 없다.
출처: <형사 Duelist>
지금 보면 조금 오글거리지만, <형사 Duelist>의 '슬픈 눈' 또한 강동원 팬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레전드 모먼트.
출처: 이정현 SNS
~데뷔천재 이정현~
<반도>에서 두 딸을 데리고 살아남은 터프한 엄마 이정현은 요즘 요리 서적과 방송을 통해 '집밥 요정'으로도 거듭났다.
출처: <꽃잎>
데뷔부터 이정현의 행보는 늘 파격 그 자체였다. 데뷔작 <꽃잎>에서 민주화운동의 여파로 미친 소녀를 연기해 당시 '연기 천재'라는 극찬을 받았다.
출처: <꽃잎>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실신하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한국 영화에 길이 남는 연기로 거론된다.
출처: <꽃잎>
혼령을 보고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치는 장면은 실제 유리창에 금이 갈 정도로 열연한 장면.
출처: <꽃잎>
그 결과 그해 데뷔작으로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되고, 신인여우상을 두 개나 거머쥐었다.
~컨셉천재 이정현~
여기서 한 번 더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준 건 1999년 가수로 데뷔한 것. 새끼손가락 마이크, 해외의 테크노와 전혀 상반된 무협풍의 무대의상은 단번에 그를 톱스타 자리에 올렸다.
참고로 이정현 본인은 그때 가수 활동 컨셉이 너무 과해서 후회 중이라는데, (필자를 포함해) 그런 무대를 사랑한 팬들이 있으니 오늘 하루만 한 번 더 짚어보기로 하자.
이 가수 활동에서 수많은 컨셉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사이버풍의 '바꿔',
(참고로 위의 짤은 친구들이 이상한 소리를 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이집트풍의 '너'와
바비인형 스타일의 '줄래',
그 외에도 이 포스트에 모두 담기엔 버거운 수많은 컨셉들을 선보이며 여성 가수가 소화할 수 있는 컨셉의 극한을 보여줬다.
출처: <야망의 전설>
사실 가수 활동 전후로도 <야망의 전설>이나
출처: <아름다운 날들>
<아름다운 날들> 등 드라마의 활약도 있었지만, 가수 무대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상대적으로 희미한 기억이 돼버렸다.
출처: <범죄소년>
그렇지만 <범죄소년>(2012)에서 더 깊어진 감정선,
출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4)에서 더 날카로워진 광기를 뿜어내면서 다시 주목받았고, 지금까지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안천재~
여전히 잘쁜이고, 요정 같은 강동원, 이정현. 이 포스트를 보면서 새삼 느꼈겠지만 두 사람은 벌써 활동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강동원은 81년생, 이정현은 80년생으로 각각 40세, 41세. 이 정도면 감히 동안천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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