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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여름 이후 만나길 바라는 한국영화 기대작 5편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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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전반은 버린 거냐?” 만화 <슬램덩크>에 등장했던 이 대사를 지금 한국 영화계에 적용해도 될까.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상반기, 국내 극장 및 영화산업 전반이 얼어붙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던 그때가 아득히 멀게만 느껴진다. 상반기 혹은 여름 개봉을 예정했던 많은 영화들이 일정을 늦췄다.

그래도 하반기의 시작인 7~8월 여름 시장 경쟁은 불이 붙었다.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후속작 <반도>(7월 15일 개봉)가 선두에 섰다.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 2: 정상회담>(7월 29일 개봉)과 홍원찬 감독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8월 5일 개봉)가 뒤를 잇는다. 이철하 감독의 코미디영화 <오케이 마담>도 복병이다. 여름 개봉작들에 대해서는 이미 다룬 바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때부터 만날 수 있을 2020년 후반기를 기약한 한국영화 5편을 소개한다.


모가디슈

<모가디슈>는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을 재밌게 본 관객들이 특히 기대할 만한 영화다.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남과 북의 공관원들이 함께 목숨을 건 탈출을 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남과 북이 해외에서 만난다는 점이 <베를린>과 비슷하다. 소재의 기본 골격이 비슷하다 보니 <모가디슈>는 <베를린>처럼 해외에서 모두 촬영했다. <베를린>이 독일이 아닌 라트비아에 주로 촬영한 것처럼 <모가디슈>는 소말리아가 아닌 모로코가 실제 로케이션 장소였다. 총제작비는 240억 원으로 알려진 대작이다.

2020년 여름 대작으로 관객과 만날 뻔 했던 <모가디슈>는 배우들의 이름도 무게감이 꽤 있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가 주요 캐릭터를 연기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배우는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허준호다. <킹덤>의 안현대감 캐릭터를 많이 기억하고 있을 듯하다. <모가디슈>는 아직 구체적인 개봉 일정이 나오진 않았다. 올해 안에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승리호

<승리호>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붙인 영화다. 국내 최초의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상업영화라고 알려졌다. 국내 CG VFX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영화를 만들지 못할 법은 없다. 다만 중요한 건 언제나 그렇듯 이야기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승리호>의 조성희 감독에게 기대를 해볼 수 있다. 각본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송중기와 함께한 <늑대소년>으로 상업영화에서도 인정받는 이야기를 만들었으며 이제훈과 함께한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감각을 선보였다. 출연진 리스트에서는 김태리가 믿음직스럽다. 그가 출연한 작품은 거의 모두 흥행과 비평에서 성공했다는 의미를 부여해볼 수 있다.

2092년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을 발견하는 내용의 <승리호>는 9월 추석 시즌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서복

<서복>은 8월 31일 해군 입대가 예정된 박보검의 영화로 최근 뉴스에 등장했다. 박보검은 <서복>에서 영생의 비밀을 지닌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연기했다. 박보검은 상대역은 공유다. 그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전진 정보국 요원 기헌 역을 맡았다. 두 사람 이외에 조우진도 <서복>에 출연한다. 영생과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를 끌어들인 <서복>은 국내에서 보기 드물었던 SF 장르의 영화다. 장르로만 본다면 <서복>은 공포영화 <불신지옥>으로 데뷔해 멜로드라마 <건축학개론>을 거친 이용주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서복>은 겨울 개봉이 예상된다.


영웅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삶을 그린 유명 뮤지컬이 원작인 영화다. 무대의 감동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기겠다는 게 뮤지컬영화 <영웅>의 윤제균 감독이 선택한 전략인 듯하다. 뮤지컬의 주연 배우로 활약한 정성화를 영화에 다시 캐스팅했다는 점에서 그렇게 추측해볼 수 있다. <해운대> <국제시장> 등을 통해 흥행, 대중성이라는 부분에서는 남다른 감각을 선보여온 윤제균 감독의 전략이 통할 수 있을까.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 화려한 출연진이 윤제균 감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듯하다.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담은 <영웅>은 아직 개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자산어보

“<동주> 때처럼 문학적인 걸 이미지로 전환시키는 게 영화의 매혹일 것이다.” 2020년 1월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익 감독이 <자산어보>를 두고 한 말이다. 흑백영화인 <자산어보>가 <동주>, <박열>의 감성을 잇는 영화가 될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제작비만 놓고 본다면 이 포스트에서 소개한 다른 영화들에게 비해 한참 모자라지만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 역시 기대하는 관객들이 꽤 있을 듯하다. <동주>의 여운은 여전히 계속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준익 감독은 시대극, 사극에서 특히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설경구와 변요한의 연기도 감독의 연출력에 못지않다. <자산어보>는 흑산도로 유배 간 정약전(설경구)이 섬 청년 창대(변요한)의 도움을 받아 조선 최초의 어류도감 <자산어보>를 집필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개봉 일정은 미정이다.


그밖에 2020년 하반기 개봉을 기대해보는 영화로는 설경구, 이선균, 유재명 주연, 변성현 감독 연출의 <킹메이커>, 칸영화제 초청작인 최민식, 박해일 주연, 임상수 감독 연출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 3월 개봉 직전 연기된 박신혜, 전종서 주연, 이충현 감독 연출의 <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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