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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에서 빌런&히어로를 모두 연기했던 이 남자의 변신

조회수 2020. 6. 16.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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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문선우 기자
출처: <라스트 풀 메저>

잔혹한 전쟁터에서 동료를 위해 헌신했던 인물에 조명한 휴먼 전쟁 영화 한 편이 개봉했다. <라스트 풀 메저>는 베트남 전쟁 당시, 최악의 사상자를 냈던 애블린 전투에 숨겨져 있었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크리스토퍼 플러머, 윌리엄 허트, 에드 해리스 등 노익장을 대표하는 명배우들이 출연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엮어 그날의 진실을 파헤쳐 가는 변호사 스콧 허프만 역의 얼굴도 낯이 익을 터.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에서 ‘버키’를 연기한 세바스찬 스탠이 히어로의 짐을 내려놓고 일반인으로 복귀했다.

출처: <엔딩스 비기닝스>

<라스트 풀 메저>에 이어 올 6월엔 로맨스 영화 <엔딩스 비기닝스>에서 섹시한 남자 프랭크 역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인 그. 노예 계약(!)에 가까웠던 버키 역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했지만 꾸준히 많은 작품들을 찍어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국내 개봉작을 기준으로 ‘버키’외에 주목해볼 만한 그의 인상 깊은 여섯 캐릭터를 소개한다.


출처: <어바웃 리키>

<어바웃 리키> 조슈아 역


메릴 스트립이 파격적인 로커로 변신한 영화 <어바웃 리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로 주목받은 후 개봉한 작품으로, 극 중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리키의 아들 조슈아로 출연했다. 음악을 향한 열정과 자신의 꿈을 위해 가족을 포기한 리키에게 원망을 갖고 있지만 겉으로 쉽게 티를 내려 하지 않는다. 애인인 에밀리(헤일리 게이츠)와 약혼했다는 사실을 리키만 몰랐던 것이 밝혀지며 의도치 않게 리키에게 상처를 주고야 마는 인물. 검게 칠한 두 눈과 단발머리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버키’에 반해, <어바웃 리키>에선 깔끔하게 차려입고 웃음이 많은 순한 모습을 선보여 두 캐릭터 간의 온도차가 더욱 극명하게 다가왔다. 국내에선 개봉하지 않았지만 두 작품 사이에 있는 <브론즈>도 추천한다. B급 영화 속 찌질하고 예측 불가능한 기질을 지닌 캐릭터의 매력을 다분히 느껴볼 수 있으니 말이다.

출처: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출처: <어바웃 리키>
온도차 무슨 일이죠...?

출처: <아이, 토냐>
출처: <아이, 토냐>

<아이, 토냐> 제프 길롤리 역


‘은반 위의 악녀’라 불렸던 미국의 피켜 스케이팅 선수 토냐 하딩의 실화를 그린 <아이, 토냐>. 토냐 하딩을 연기한 마고 로비와 라보나 골든을 연기한 앨리슨 제니가 모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을 만큼(앨리슨 제니는 그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쟁쟁한 연기력을 선보인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세바스찬 스탠은 아쉽게도 후보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둘 못지않게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며 연기에 호평을 받았다. 그는 사랑을 명목으로 토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전남편 제프 길롤리 역을 맡았으며, 촬영 2주 전에 제프 길롤리를 만나 그의 말투와 걸음걸이 등을 분석했다고. 갈색 눈이었던 제프를 연기하기 위해 파란색인 눈을 숨기고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결과 젊은 시절 제프 길롤리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는 데 성공했다.


출처: <로건 럭키>
출처: <로건 럭키>

<로건 럭키> 데이튼 화이트 역


멀티캐스팅으로 유명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기에 할리우드에서 인기를 얻고 있던 세바스찬 스탠을 그냥 놔뒀을 리 없다. 운이 지지리 없기로 유명한 로건 형제의 인생 역전을 위한 한탕을 그린 범죄물 <로건 럭키>. 세바스찬 스탠은 나스카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한 실력 있는 레이서 데이튼 화이트로 분했다. 엄격하게 식단과 체력을 관리하는 인물이지만 맥스(세스 맥팔레인)의 압박으로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경기장 트랙 위에서 사고를 당하게 된다. 이후 우연하게 클라이드 로건(아담 드라이버)와 조 뱅(다니엘 크레이그)의 탈출을 돕게 된다. 주요 사건을 이끌어가는 핵심 인물은 아니지만 의도치 않게 큰 역할을 맡게 되는, 개성 있는 조연들 중 하나를 맡았다.


출처: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
출처: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 찰스 블랙우드 역


시원하게 말려 올라가는 입꼬리와 다정한 웃음. 그런데 그 웃음이 의심스럽다?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는 성에서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는 블랙우드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가족을 살해했다는 의혹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는 자매들에게 어느 날 찾아온 의문의 사촌 찰스 블랙우드를 연기했다. 자매들에게 이유 없는 친절을 베풀며 이들을 보호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꿍꿍이를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세바스찬 스탠 특유의 미소가 궁금증과 함께 묘한 섬뜩함을 유발한다. 클래식한 의상과 헤어스타일이 더해져 최상의 비주얼을 자랑한다.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작.


출처: <디스트로이어>
출처: <디스트로이어>

<디스트로이어> 크리스 역


단발머리, 혹은 정갈한 헤어를 주로 선보였던 세바스찬 스탠. 그러나 인스타에 업로드된 한 장의 사진에 의해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빡빡 밀어버린 옆머리로 해병대(?)를 연상하게 하는 헤어스타일과 타투 때문이었다. 사진은 <디스트로이어> 촬영 당시 모습으로, 캐릭터를 위해 변신을 시도했던 것. 

출처: 세바스찬 스탠 인스타그램(@imsebastianstan)

세바스찬 스탠은 <디스트로이어>에서 에린 벨(니콜 키드먼)의 17년 전 연인 크리스로 출연했다. 같은 경찰 동료로, 17년 전 범죄조직을 소탕하고자 잠입수사를 하다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돼 에린 벨이 복수를 다짐하는 계기가 된다. 필모그래피 중 가장 마초적이면서도 강렬한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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