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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절도 등등… 사고 친 배우들의 복귀작 성적은?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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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만큼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 그곳, 할리우드. 가끔은 연예계지만 참 관대한 것 같다고 느껴지는 그곳에서 논란을 빚고도 다시 스크린에 돌아오는 배우들이 있다. 과연 대중들은 그들의 복귀에 어떻게 반응했을까. 문제를 일으킨 배우 5명의 복귀작 성적을 살펴보자.


T.J. 밀러

전적: 성폭행 고소, 테러 허위신고
복귀: <언더워터> 5~8천만 달러 제작비 → 4천만 달러 수익

출처<언더워터>

<언더워터>로 복귀한 T.J. 밀러의 전적은 좀 화려하다. 그가 마지막으로 친 사고는 장난전화. 밀러는 2018년 3월경 한 여성이 폭탄을 옮기고 있다고 신고했는데, 출동한 경찰이 수색한 결과 폭탄은 없었다. 신고자 T.J. 밀러는 술을 마신 상태였다고. 그는 장난전화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금 10만 달러를 지불해 석방했다. 단순히 '장난전화'뿐이었다면 코미디 배우 이미지로 좋게 넘어갈 수 있었겠지만 '테러'를 가장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나쁜 이미지만 남겼다. 밀러는 심지어 당시 성폭행 가해자로 의심받고 있었다. 2017년 익명의 여성이 대학 시절 밀러가 성적인 관계에서 자신을 때리고 목 졸랐다고 고소한 것. 밀러는 이에 대해 "앙심을 품은 전 동료가 시류를 편승해 자신을 비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이미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출연 장면 일부가 편집되는 등 여파가 적지 않았다. 이 두 가지가 맞물리면서 라이언 레이놀즈조차 "미래의 <데드풀> 영화에선 절대 그를 출연시키지 않겠다"고 단언했을 정도. 복귀작인 <언더워터>는 월드와이드 4천만 달러로 제작비 5천만 달러로 회수하지 못한 상황. T.J. 밀러야 본인이 주연이 아닌 영화니까 괜찮다 위로했을지 몰라도, 앞으로의 활동이 순탄치 않을 것은 확실해보인다.

<레디 플레이어 원>의 i-R0k(아이락)이 T.J. 밀러

이 투샷은 더 이상 볼 수 없다

출처<데드풀 2>

크리스틴 스튜어트

전적: 불륜
복귀: <브레이킹 던 part 2> 1억 2천만 달러 제작비 → 8억 3천만 달러 수익​

출처<언더워터>

사고쳤다 복귀한 건 <언더워터> 주연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도 마찬가지. <트와일라잇> 벨라 역으로 워너비스타가 된 그는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마무리될 즈음에 새로운 프랜차이즈 주연으로 발탁됐다. 동화 백설공주를 중세 판타지로 풀어낸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백설공주라는 큰 역을 맡게 됐다. 하나 2012년 7월, 이 영화의 감독 루퍼트 샌더스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애정행각을 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루퍼트 샌더스 감독도 아내가 있었고, 스튜어트도 로버트 패틴슨과 공개 열애중이었기 때문. 결과적으로 영화의 속편에서 하차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리즈 전체 계획을 바꿀 정도로 큰 여파를 가져왔다. 스튜어트 입장에서 정말 다행이었던 건 이 영화 직후 (제한 상영한 독립영화 <온 더 로드>를 빼면) '트와일라잇 사가'의 완결편 <브레이킹 던 part2>이 개봉한 것. 스튜어트의 사건사고에도 1억 2천만 달러 제작비의 영화가 월드와이드 8억 3천만 달러 흥행 기록을 세웠다. 스튜어트 본인도 이 사건 이후 각성한 듯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스틸 앨리스>에서 호평을 받으며 예전보다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한때 '발연기'라는 조롱의 주인공이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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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노나 라이더

전적: 절도
복귀: <스캐터 다클리> 870만 제작비 → 770만 수익

왕년의 청춘스타 위노나 라이더는 공백기가 왜 그렇게 길었을까. 이유는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 2001년 위노나 라이더는 절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백화점에서 고가의 물품들을 계산할 것처럼 챙겨서 그대로 나가려다 잡힌 것이다. 심지어 현행범으로 잡혔는데 "다음 작품을 같이 할 감독이 도둑질을 해보라고 말했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변론을 하면서 그의 이미지는 바닥을 쳤다. 할리우드에 구설수가 많다고 해도 실제 범죄는 무혐의나 합의로 해결하는 반면, 위노나 라이더는 끝까지 사과 없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고, 조사 과정에서 이미 두어 차례 절도를 했다가 발각된 전례가 공개되면서 더할 나위 없이 뻔뻔한 스타로 낙인찍혔다. 결국 3년의 집행예와 480시간 사회봉사, 손해배상과 벌금을 선고받았다. 이후 몇몇 영화에 단역이나 조연으로 출연했는데 대부분 DVD 직행이나 제한 상영에서 그쳤다. 그나마 본격적으로 상영된 복귀작은 <스캐너 다클리>. 로토스코핑 기법을 활용한 실사 겸 애니메이션으로 흥행에는 실패했다. 손익분기는 둘째치고 제작비 회수도 못했다. 그래도 그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분에 진출하면서 조금씩 복귀의 길을 다지는 데 성공했다. 이후 <블랙 스완>을 비롯해 꾸준히 활동하면서 끝내 2016년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로 완벽하게 과거 명성을 회복했다.

그의 유약한 이미지 때문에 대중이 느낀 배신감은 더 컸을 것이다.

출처<가위손>
<스캐너 다클리>(왼쪽), <블랙 스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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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베일

전적: 폭언(욕설)
복귀: <파이터> 2천 500만 달러 → 1억 3천만 달러 (+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출처<빅쇼트>

크리스찬 베일이 사고친 적 있어? 혹은 쉰 적이 있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쉬지 않긴 했다. 하지만 사고는 쳤다. 2008년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에서 존 코너를 연기한 그는 촬영장에서 거하게 욕을 했다. 연기에 몰입하고 있던 차에 셰인 허버트 촬영감독의 실수로 NG가 났던 것. 이때 화가 난 베일이 욕설을 퍼부은 게 2009년 2월 유튜브를 통해 확산됐다. 베일 본인은 이후 촬영감독에게 사과도 하고 인터뷰 자리에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하나 대중들의 실망은 생각보다 오래 갔고, 몇 개월 텀을 두고 개봉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과 <퍼블릭 에너미> 모두 손익분기점 언저리에서 만족해야 했다. 이듬해 <파이터>를 통해 제작비의 5배 이상 벌면서 흥행도 잡고, 제 83회 미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발언도 자주 하면서 다시 명배우 반열에 돌아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전적: 마약 상습 투여
복귀: <고티카> 4천만 제작비 → 1억 4천만 달러 수익

출처<닥터 두리틀>

금세기 '복귀의 아이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한때 마약에 빠져살았던 그의 과거는 이제 세상 모두가 안다. 여러 차례 기소되고, 실제로 수감생활도 한 바 있다. 1997년 수감생활을 했고, 2000년에 체포된 바 있으며, 2001년 또 마약 복용을 한 상태로 발견돼 재판을 받았다. 그나마 다행히 그가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주의 법안이 마약복용자들에게 관대했던 것. 그는 2001년 재판에서 징역 대신 집행유예 및 약물중독 치료 센터 방문을 선고받았다. <아메리칸 스윗하트>과 연극 <햄릿>의 출연이 백지화되고, 드라마 <앨리의 사랑 만들기> 출연 금지에도 징역은 아니라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는 2003년 <노래하는 탐정>과 <고티카>로 돌아왔다. <노래하는 탐정>은 제한 상영이었으니 넘어가고, <고티카>는 4천만 달러 저예산 스릴러가 1억 4천만 달러를 벌면서 중박은 해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덕분이기엔 <엑스맨>, <스워드피쉬>, <몬스터 볼>을 연이어 출연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할리 베리의 공이 커보이긴 하지만. 사실 로다주가 <고티카>에서 얻은 가장 귀한 건 흥행이 아니라 아내 수잔 다우니. <고티카> 현장에서 제작자 수잔을 만난 로다주는 그와 약혼하면서 완전히 마약을 끊었다. 그리고 <키스 키스 뱅뱅>, <굿 나잇 앤 굿 럭>, <조디악>에 이어 <아이언맨>에 출연하며 영화배우 사상 가장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이젠 너무나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머그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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