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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받을 때 추천♨ 스트레스 날릴 액션 영화 5편

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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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빼놓을 수 없는 절친 중 하나 스트레스. 늘 스트레스와 함께였다지만 올해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예상치도 못했던 코로나19 사태에 빠진 지 어언 4개월. 숨만 쉬어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전염병의 등장은 모두의 일상을 정적으로 바꿔놨다. 집콕도 하루 이틀, 4개월이면 스트레스가 되는 법. 같은 집콕일지라도, 이번 주는 아드레날린 최고치를 찍을 수 있는 액션 영화들과 함께하며 조금 더 스펙터클한 일상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스트레스 해소에 직방인 사이다 액션 영화 다섯 편을 모았다.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감독 캐시 얀

출연 마고 로비,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저니 스몰렛, 로지 페레즈, 엘라 제이 바스코

조커와 헤어진 할리 퀸(마고 로비). 그녀에게 이별을 애도할 여유는 없다. 조커에게 억한 심정을 지니고 있었던 고담시 갱들이 할리 퀸을 표적으로 복수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 할리 퀸은 그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범죄 왕 로만 시오니스(이완 맥그리거)에게 납치당한다. 한편 로만은 자금줄이었던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린 상태. 할리 퀸은 다이아몬드를 찾는 대가로 자신을 풀어달라 제안하며 로만의 소굴을 빠져나오고, 다이아몬드를 훔친 소녀 카산드라(엘라 제이 바스코)와의 동행을 시작한다. 고담 시의 형사 르네 몬토야(로지 페레즈), 로만의 운전기사 블랙 카나리(저니 스몰렛), 암살자 헌트리스(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가 각각의 이유로 이들의 뒤를 쫓는다.

히어로 코믹스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서 혐오로부터 비롯된 불안함과 두려움의 감정을 느낄 일은 흔하지 않다.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코믹스 원작 히어로 영화의 공식과 범주를 벗어난다. 조커와 헤어졌다는 이유 하나로 매분 매초 위협을 받는 위치로 전락한 할리 퀸은 제 목숨,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생계형 액션을 선보인다. 자신을 향한 위협을 야구 배트로 날려버리는 할리 퀸의 시원시원한 액션은 그간 어떤 영화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쾌감을 전한다. 종잡을 수 없는 할리 퀸의 속내만큼 파격적인 설정, 화려한 비주얼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할 것. 지구상의 그 누구보다 할리 퀸을 생생하게 살려낸 마고 로비를 비롯해 로지 페레즈, 저니 스몰렛,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엘라 제이 바스코 등 다양한 인종의 배우들의 합이 색다른 시너지를 뿜어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감독 조지 밀러

출연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핵전쟁으로 멸망한 미래. 얼마 남지 않은 물과 기름을 차지한 독재가 임모탄 조(휴 키스 번)가 살아남은 인류를 지배한다. 아내와 딸을 잃고 살아남기 위해 사막을 떠돌던 맥스(톰 하디)는 임모탄의 부하들에게 납치되어 노예로 끌려가고, 임모탄으로부터 탈출하려는 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는 임모탄의 다섯 부인을 데리고 자신의 고향인 ‘녹색의 땅’으로 질주한다. 임모탄이 자신의 ‘미친’ 군대와 함께 그 뒤를 쫓는 과정에서 맥스, 그리고 임모탄을 신처럼 받드는 눅스(니콜라스 홀트)가 퓨리오사 일행의 동행자가 된다.

30년 만에 <매드맥스> 시리즈를 들고 컴백한 조지 밀러 감독은 역사에 남을 미친 액션을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언제적 <매드맥스>”냐며 문제작 취급을 받던 이 영화는 공개 직후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이 세상의 것이 아니다”라는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 두 시간 내내 150여 대의 차량이 사막을 질주한다는 설정 하에 가능한 모든 자동차 액션을 만날 수 있는 작품. “기억해 줘!”라 외치며 이에 은색 스프레이를 뿌리는 워보이, 피주머니로 불리는 인간, 군대의 사기를 북돋는 빨간 내복의 기타리스트… 세상의 모든 기준을 탈피한 광기 어린 캐릭터와 세계관, 정신없이 불어닥치는 모래바람과 함께 휘몰아치는 액션은 관객의 혼을 쏙 빼놓기 충분하다. 성별의 기준에 갇히지 않은, 샤를리즈 테론의 말에 따르면 “복합적이고 흥미로운” 캐릭터로 완성된 퓨리오사는 영화 역사에 길이 기억될 여성 전사 캐릭터로 남았다.

존 윅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 데이빗 레이치

출연 키아누 리브스, 미카엘 니크비스트

전설로 불리던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 그는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결혼하며 범죄 세계에서 은퇴한다. 행복도 잠시, 아내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앞으로 부인이 죽기 전에 선물한 강아지 한 마리가 배달된다. 존 윅은 애완견 데이지에게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느 날, 러시아 마피아의 일원 요세프(알피 알렌)가 그의 집을 습격한다. 요세프는 이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마는데, 존 윅의 애완견 데이지를 죽여버린 것. 존 윅은 요세프가 자신을 고용한 적 있는 러시아 마피아 보스 비고 타라소프(미카엘 니크비스트)의 아들이란 사실을 깨닫는다. 범인의 신상을 알아낸 존 윅은 저만의 복수를 시작한다.

<존 윅>은 단순한 서사가 장점인 영화다. 키아누 리브스를 할리우드 중심으로 부활시킨 스타일리시한 액션은 <존 윅> 서사의 빈칸을 채우고도 흘러넘칠 만큼 매력적이고 흥미롭다는 평을 받았다. <존 윅>의 연출을 맡은 채드 스타헬스키는 <크로우>에선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의 대역을, <매트릭스> 시리즈와 <콘스탄틴>에선 키아누 리브스의 대역을 맡았던 스턴트맨 출신 감독이다. 총과 쿵후를 합친 건푸(Gun+Kung Fu) 액션을 비롯해 존 윅만의 독창적이고 매끈한 액션이 탄생할 수 있었던 데엔 다 이유가 있었던 것. 2017년엔 <존 윅>의 속편인 <존 윅-리로드>가, 2019년엔 세 번째 이야기인 <존 윅3: 파라벨룸>이 개봉했고 모두 좋은 평을 얻었다. 2022년엔 <존 윅 4>가 개봉할 예정이다.

나를 차버린 스파이
감독 수잔나 포겔

출연 밀라 쿠니스, 케이트 맥키넌

30살 생일날 남자친구에게 문자로 차인 오드리(밀라 쿠니스). 모건(케이트 맥키넌)은 기분이 바닥에 처박힌 절친 오드리를 위로해 주고자 남자친구의 물건을 다 불태우기로 결심한다. 그 사실을 알리니 바로 앞에 나타난 전 남친. 알고 보니 CIA 요원이었던 그는 오드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해야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는 미션을 전하고 숨을 거둔다. 얼떨결에 전남친으로부터 의문의 트로피, 그리고 스파이 미션을 부여받은 오드리와 그의 절친 모건. 두 친구는 빈, 파리, 베를린 등 유럽 각지를 떠돌며 스파이 세계로 강제 입문하고, 아크로바틱을 무기로 삼은 러시아 킬러에게 쫓기며 목숨을 위협받는다. 이들은 첫 임무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신선한 스파이 무비를 찾고 있다면 주목하자. <나를 차버린 스파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프랜차이즈 스파이 영화의 스케일, 액션, 스토리 노선을 따라가면서, 예측할 수 없는 부분에 웃음 폭탄과 급발진 전개 버튼을 심어 변주를 꾀한다. 관객과 별 다를 바 없는 일반인들이 스파이계에 입문해 겪는 우왕좌왕 에피소드들은 영화에 색다른 개성을 더한다. 지문 인식을 위해 필요한 손가락을 립스틱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는 등 기존의 스파이물에서 보지 못했던 신박한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다. <70년대 쇼>로 시작해 <배드 맘스> 등 꾸준히 코미디 장르의 히트작을 내놓았던 밀라 쿠니스 천연덕스러운 연기, 미국 <SNL>의 터줏대감으로 유명한 케이트 맥키넌의 찰진 입담이 폭발적인 시너지를 자랑한다.

베이비 드라이버
감독 에드가 라이트

출연 안셀 엘고트, 케빈 스페이시, 릴리 제임스

어린 시절 사고의 후유증으로 이명을 앓고 있는 베이비(안셀 엘고트)에게 음악은 필수다. 클래식 아이팟에 완벽한 플레이리스트를 갖춘 그는 귀신같은 운전 실력을 갖춘 탈출 전문 드라이버. 박사(케빈 스페이시)의 차를 훔쳤다가 그에게 빚을 진 베이비는 박사가 꾸린 범죄 팀의 탈주를 돕는 드라이버로 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카페에서 운명 같은 그녀 데보라(릴리 제임스)를 만난 그. 베이비는 데보라와 함께 새로운 인생으로의 탈출을 꿈꾸지만, 박사와 그의 팀은 천재적인 드라이버를 쉽게 놓아주려 하지 않는다.

<분노의 질주> 한 스푼, <라라랜드> 한 스푼, 그리고 에드가 라이트 감독 특유 재기 발랄한 연출의 환상 조합. ‘모든 리듬이 액션이 된다’는 홍보 문구처럼, <베이비 드라이버>는 카 체이싱 액션부터 인물의 대사, 액션, 카메라의 움직임 등 영화의 모든 요소를 영화 속 음악 리듬에 완벽하게 끼워 맞추며 색다른 장르를 펼쳐낸다. 스펜서 블루스 익스플로전의 ‘벨 바텀스’(Bellbottoms)가 흐르는 오프닝 장면만 봐도 어느새 고개나 손끝, 발끝으로 리듬을 타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상황마다 선곡 능력 탁월한 베이비의 센스, 그 음악에 맞춰 온갖 묘기를 선보이는 베이비의 환상적인 탈주 실력은 보는 이의 아드레날린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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