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에델바이스'의 원조인 현존 최고령 배우
조회수 2020. 5. 20. 08:00 수정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나이브스 아웃>의 카리스마 작가 할란,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이번엔 <라스트 풀 메저>의 프랭크 피첸바거 역으로 돌아왔다.
백발이 성성한 이 노장 배우의 나이는 무려 92세(한국 기준). 1929년생이다.
자그마치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10년 전에 태어난 건데, 지금까지도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 중인 대단한 배우 되시겠다.
지금은 그의 대표작이라 하면 <인사이더>(위), <올 더 머니>, <뷰티풀 마인드>,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등등이 나오겠지만
한때 그의 인생작은 1965년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알프스산맥을 배경으로 줄리 앤드루스가 노래하는 오프닝과 '도레미 송'으로 유명하다.
전통 민요라고 알려져있지만, 이 작품을 위해 작곡한 노래라서 사실상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원곡 가수'인 셈.
최근엔 <올 더 머니>의 일화로 유명하다. 장 폴 게티 역의 케빈 스페이시가 성 추문으로 하차하면서 플러머가 전체 분량을 다시 촬영하게 됐는데, 재빠르게 캐릭터에 몰두해 9일 만에 촬영을 마쳤다고.
그 결과 그는 최고령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 수상(2012년 <비기너스>)에 이어 <올 더 머니>로 역대 최고령 후보라는 기록까지 보유하게 됐다.
1958년 영화 데뷔 이후 무려 60년 넘게 활동 중인 크리스토퍼 플러머, 은퇴에 대해선 "절대 안 한다"며 여전한 열정을 내비치고 있다. 부디 그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더 멋진 연기를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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