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변했다고 교체ㅜㅜ 할리우드 캐스팅 교체 사례

조회수 2020. 5. 1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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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 속 그 캐릭터. 사실은 다른 배우가 연기할 뻔 했을 수 있습니다. 혹은 시리즈로 제작하며 여러 이유로 도중하차 후 다른 배우로 교체되는 경우도 있죠. 할리우드에서 벌어졌던 캐스팅 교체 사례를 모았습니다.


역할 위해 살찌웠는데
역변했다고 교체ㅜㅜ

출처: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출연 당시 라이언 고슬링, <러블리 본즈> 마크 월버그

배우들은 맡은 배역을 위해 살을 찌우거나 빼곤 합니다. 라이언 고슬링도 역할에 리얼리티를 더하기 위해 살을 찌운 적이 있었는데요. 영화 <러블리 본즈>를 위해서였습니다. 라이언 고슬링이 맡았던 역할은 딸이 살해당하고 깊은 슬픔에 빠지게 되는 아버지 역이었습니다. 당시 그가 2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무리수가 있던 캐스팅이었으나 피터 잭슨 감독은 분장으로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라이언 고슬링은 나름대로 역할을 위해 촬영 전 9kg 몸을 찌우고 턱수염을 기른 채 세트장에 갔는데요. 모든 스태프들이 역변한 그의 모습에 당황했다고 해요. 결국 마크 월버그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됩니다.


급하게 감독의 딸로
캐스팅 교체된 이유?

출처: <가위손> 출연 당시 위노나 라이더, <대부 3> 소피아 코폴라

영화 <가위손>을 통해 1990년대 청춘스타로 급부상했던 위노나 라이더. 작품 이후 수많은 감독이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냈는데요. 그중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도 있었습니다. <대부 3>의 알 파치노 딸 매리 코르레오네 역을 제안받았으나 건강 상의 이유로 중도 하차했습니다. 이에 급하게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는 자신의 딸 소피아 코폴라를 캐스팅해 촬영을 마쳤는데요. 연기력 논란이 불거져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후 소피아 코폴라는 연기가 아닌 영화감독으로서 재능을 펼치고 있죠.


더 실질적인 역할을 맡기 위해
자진 중도 하차 후 교체

출처: 제이크 T. 오스틴, 노아 센티네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방영했던 TV 드라마 <포스터 가족>에는 같은 배역에 두 명의 배우의 이름이 올라가 있습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제이크 T. 오스틴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노아 센티네오가 그 자리를 대신했죠. <포스터 가족>은 레즈비언 엄마들과 네 명의 입양아, 한 명의 친아들로 이뤄진 가족 이야기를 그립니다. 제이크 T. 오스틴과 노아 센티네오가 맡은 역할은 친아들 지저스 아담스 포스터였습니다. 제이크 T. 오스틴은 트위터를 통해 “보다 실질적인 콘텐츠의 역할을 맡기 위해 하차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케줄이 겹쳐서
먼저 제안받았던 배우로 교체

출처: <트와일라잇> 출연 당시 레이첼 레프브레,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트와일라잇>도 시리즈가 연속되면서 바뀐 케이스입니다. 악역 빅토리아 캐릭터를 맡은 배우가 3편을 기점으로 바뀌었습니다. 원래 역할을 연기했던 레이첼 레프브레가 3편 <이클립스> 촬영 전 제작사로부터 해고당했습니다. 다른 출연작 <세 번째 사랑>과 스케줄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결국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로 배우가 교체됐습니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사실 시리즈 기획 당시 레이첼 레프브레보다 먼저 이 배역을 제안받았었으나 거절했었는데요. 돌고 돌아 결국 역할을 맡게 된 셈이죠.


세 번이나 배우가 바뀌었던
<왕좌의 게임> 캐릭터

출처: <왕좌의 게임> 출연 당시 코난 스티븐스, 이안 휘트, 하퍼 줄리어스 보르손

<왕좌의 게임>에는 캐스팅이 교체된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다리오 나하리스 역은 스케줄 문제로 에드 스크라인에서 미치엘 휘즈먼으로 교체됐고 토멘 바라테온 역은 연령대 때문에 칼럼 와리에서 딘찰스 채프먼으로 교체됐죠. 그레고르 클리게인 역은 세 번이나 배우가 바뀌었습니다. 캐릭터 특성상 큰 키와 덩치가 있어야 해서 캐스팅이 꽤 어려웠다고 알려졌는데도 말이죠. 코난 스티븐스가 처음 이 배역을 맡았으나 그가 <호빗>에 출연하게 되면서 시즌 2부터 이안 휘트로 변경됩니다. 이안 휘트는 보다 높은 출연료를 요구했고 결국 시즌 4에 다른 배우인 하퍼 줄리어스 보르손으로 바뀌었죠. 


남자 주인공 바꾸고,
여자 주인공도 바꾼 케이스

출처: 에릭 스톨츠
출처: 마이클 J. 폭스
출처: 멜로라 하든, 클로디아 웰즈, 엘리자베스 슈

30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빽 투 더 퓨처>. 우리가 알고 있는 남녀 주인공은 모두 촬영 중 바뀐 배우들이었습니다. 먼저 남자 주인공 마티 역이 에릭 스톨츠에서 마이클 J. 폭스로 바뀌었는데요. 에릭 스톨츠가 약 한 달간 영화를 촬영했지만 감독은 영화 분위기와 달리 그의 연기 스타일이 영 재미가 없었다고 판단했죠. 결국 마이클 J. 폭스로 교체해 촬영 강행군을 결정했습니다. 남자 주인공을 바꾸고 나니 또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함께 캐스팅됐던 여자친구 제니퍼 역에 캐스팅된 멜로라 하든의 키가 164cm인 마이클 J. 폭스에 비해 너무 컸던 거죠. 클로디아 웰즈로 교체됐습니다. 그러나 클로디아 웰즈는 어머니의 병 때문에 촬영을 계속하기 어려워 출연을 거부했고 2편부터는 엘리자베스 슈가 맡게 됐습니다. 외모가 비슷해서인지 이를 눈치채지 못한 관객도 많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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