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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해보자, 가장 폭망한 2019년 할리우드 영화는?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20,773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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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지나가도 연말 정산은 원래 다음해 초에 하지 않던가. 2019년 할리우드 영화들의 진정한 손익이 4월이 다 가고 있는 지금 공개됐다. 지난해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중 어떤 게 손해를 가장 크게 봤을까. 해외 매체 데드라인이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최고의 폭망작 5편을 소개한다.


제작비 1억 달러|극장수입 2600만 달러|손실액 1억 130만 달러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라이카 스튜디오에게 적자는 낯설지 않다. 가장 저렴하게 만든 데뷔작 <유령 신부>를 제외하곤 한번도 손익분기점을 넘은 적이 없으니까. 그렇게 금전적인 실패에도 꾸준히 좋은 작품을 만드니, 라이카를 장인이라 칭송하기도 한다. 그렇다쳐도 신작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의 성적은 좀 충격적이다. 1억 달러를 들여 만들었는데 극장 수입은 2624만 달러에 그쳤으니까. 그나마 판권으로 이렇게 저렇게 메워도 수익은 7300만 달러, 제작비도 벌지 못했다. 개봉하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한 금액만 간신히 벌었을 뿐, 제작비와 비슷한 1억 130만달려 가량을 손해봤다. 적어도 이 리스트 중에선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상을 받으면서 뒤늦게나마 찾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망해도 제 갈 길 가는 우직함이 라이카 스튜디오의 매력이긴 하나 이러다가 진짜 문 닫으면 어떡하나 싶긴 하다.

그래도 이 리스트에서 유일하게 수상 이력이 있다.


<제미니맨>

제작비 1억 3800만 달러|극장수입 1억 7300만|손실액 1억 1110만 손해

도대체 이 명장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결혼 피로연>, <와호장룡>, <색, 계>,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까지 근 20년동안 명작을 만든 이안 감독. 전작 <빌리 린의 롱 하프타임 워크>에 이어 <제미니 맨>에도 120프레임의 HFR(하이 프레임 레이트)와 안티 에이징이란 새로운 기술을 결합했다. 그 결과 제작비는 무려 1억 3800만 달러에 육박했다. 이안 감독과 윌 스미스란 영화계 스타가 합심했으나 이 시나리오가 1997년부터 묵혀진 동안 이런 유의 SF 영화는 너무 많이 나왔다. 그리고 <제미니 맨>은 그것들과의 차별점이 없었다. 평단에서도, 관객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극장 수익은 1억 7300만 달러지만, 전체적인 마케팅 등의 비용을 더하면 1억 1110만 달러를 손해봤다.

윌 스미스 입장에선 <알리딘>이라도 잘 돼서 다행이다.


<캣츠>

제작비 1억 달러|극장수입 7369만 달러|손실액 1억 1360만달러

이 영화가 벌써 나와? <캣츠>는 밈이 될 만큼 망하긴 했지만, 2019년 최고의 폭탄은 아니다. 적어도 제작비는 선을 지켰기 때문. 딱 1억 달러를 들였다. 그래서 전체적인 수익은 다른 영화들보다 낮음에도 손익으로 따지면 (뒤에서) 1등이 아닌 것. 7369만 달러의 극장 수입과, 기타 판권 판매와 2차 매체 수익을 더하면 총 8300만 달러를 벌었다. 그래도 1억 1360만 달러를 손해봤다는데, 예고편이 처음 공개했을 당시의 충격을 생각하면 이정도면 선방했다는 착각까지 든다. <캣츠>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더 들여서 더 잘 만들고 더 벌는 게 최고였겠지만.

괴상한 CG 덕분에 밈 하나는 제대로 챙겼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제작비 1억 8500만 달러|극장수입 2억 6111만 달러|손실액 1억 2260만 달러

왕의 귀환일 줄 알았는데 영웅의 몰락이 된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원작자 제임스 카메론이 직접 제작에 관여하고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이 복귀했으니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부활 신호탄이라 여겼다. 그러나 결과물은 막상 전작들의 명성에 어울리지 못했고, '선 넘는 기발함'으로 채운 스토리는 도리어 팬들의 반발만 샀다. 결국 1억 8500만 달러를 들인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극장 상영으로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고, 2억 6111만달러 극장수입과 여타 수익을 합친 결과 1억 2260만 달러 손해를 남겼다. 훗날 팀 밀러 감독이 제임스 카메론의 과한 월권 행사를 언급할 걸 보면, 어수선한 현장의 결과물이 세상의 순리대로 처리된 듯하다.

린다 해밀턴과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터미네이터>,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사진. 이때만 해도 모든 게 잘 될 줄…


<엑스맨: 다크 피닉스>

제작비 2억 달러 |극장수입 2억 5244만 달러|손실액 1억 3300만달러

그렇다. 2019년 최대 적자, 최고 폭망의 영화는 '불닭복동' <엑스맨: 다크 피닉스>. 2011년 시작된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 길게 보면 2000년부터 이어진 '폭스 엑스맨 유니버스'의 종착점인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각본가 사이먼 킨버그가 연출직에 앉으면서 팬들의 불안을 고조시켰다. 비록 사이먼 킨버그가 오랜 시간 엑스맨 유니버스에 족적을 남긴 각본가라 해도, 연출은 처음이었기 때문. 2017년 촬영이 끝난 영화가 추가 촬영을 세 차례나 거듭하면서 '의심'은 '확신'이 되어갔다. 개봉 연기 끝에 공개된 영화는 시리즈의 팬들은 물론이고, 일반 대중들조차 만족시키지 못했다. 2억 달러를 들인 화려한 피날레는 엑스맨 사상 최저 극장 수익 기록 2억 5200만 달러를 세웠고, 1억 3300만 달러의 손실을 안겨줬다.

해외 팬이 만든 짤 하나로 실망감 요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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