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6역도 거든한 여우회 회장님(feat.가상캐스팅)
조회수 2020. 4. 30. 08:00 수정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외톨이 싸움을 거듭할 것 같은 지선우에게 아군이 생겼다. <부부의 세계> 초반부부터 얼굴을 비춘 서이숙이 그 주인공이다.
서이숙은 이번 작품에서 '최회장 아내' 역으로 등장했다. 배역 이름과 달리 7화를 기점으로 '여우회 회장'으로서의 존재감이 더 커지고 있다.
서이숙은 1989년 극단에 입단해 지금까지도 꾸준히 무대 활동을 해온 정통파 배우. 2010년대부터는 영화와 드라마의 단역, 조연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있다.
특히 드라마에서 꾸준히 활약하면서 점점 '앗, 저 배우!' 하고 알아보는 시청자들이 늘었다. <짝패> 큰년, <신들의 만찬> 노영심, <기황후> 서상궁, <상속자들> 효신 모,
<육룡이 나르샤> 묘상, <가화만사성> 장경옥,
그리고 1인 6역이란 복잡한 캐릭터 마고신을 완벽하게 소화한 <호텔 델루나>까지. 드라마의 장르, 캐릭터의 성격을 가리지 않고 모두 완벽 빙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속에선 흥행작 <역린>을 제외하곤 그렇게 활약하지 못한 편.
다만 독립영화 <그날의 기억>으로 장편영화 첫 주연을 맡았다.
드라마를 안 챙겨봐도 인터넷에서 한 번쯤 봤을 배우이긴 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제6공화국> 가상캐스팅의 박근혜로 지정됐기 때문. 정작 배우 본인은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니, 불명예일 수도.
최근 <아무도 모른다>의 최수정 모 역에 이어 <부부의 세계> 여우회 이사장으로 실시간 검색어까지 오른 서이숙.
<부부의 세계> 남은 분량에서 얼마나 멋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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