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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영국 문학의 얼굴로 발탁된 배우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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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그의 얼굴에서 해리 포터는 사라졌다. 얼떨결에 신개념 킬링배틀 '스키즘'에 뛰어든 마일즈를 연기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보노라면 동그란 안경 뒤에서 눈을 반짝이는, 평생의 숙적 앞에서도 결코 물러섬이 없는 해리 포터가 누구였나 싶을 정도다. 이미 반평생을 넘게 배우로 산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이야기를 정리해봤다.

출처<건즈 아킴보>

데뷔부터 영국 문학의 남자?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출세작이 <해리 포터> 시리즈인 건 모두가 알 것이다. 그럼 그의 데뷔작은? 1999년 TV 영화 <데이빗 코퍼필드>다. <데이빗 코퍼필드>는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아 집필한 동명의 장편 소설을 옮긴 작품. 데이빗 코퍼필드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배우로 데뷔한 다니엘은 곧이어 <해리 포터> 시리즈의 해리 포터로 발탁돼 근대 영국 문학과 현대 영국 문학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출처데뷔작 <데이빗 코퍼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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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데이빗 코퍼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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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그가 해리 포터로 캐스팅된 경위도 남다르다. 그가 오디션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건 맞다. 하지만 처음부터 작정하고 오디션을 본 게 아니다. 원래 그의 부모는 다니엘이 연기를 지속하길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다니엘의 아버지 알랜 래드클리프와 다니엘이 함께 출연하는 연극을 본 <해리 포터> 시리즈의 제작자 데이빗 헤이먼이 알랜을 설득했다. 친구 데이빗이 적극적으로 추천하면서 다니엘의 부모는 다니엘이 오디션을 볼 수 있게 허락했고, 그 결과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해리 포터 역으로 낙점됐다.


10년을 함께 한 해리 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시작으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까지 10년간 해리 포터 역을 맡게 된다. 시리즈가 연재 중인 상황에서 실사 영화 시리즈가 시작된 독특한 케이스였고, 그 긴 시리즈를 책임질 배우들이 모두 신인급이어서 팬들의 기대와 우려를 받았다. 그러나 1편에서의 비주얼부터 그야말로 해리 포터에 찰떡이었고,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외모는 점점 달라져도) 해리 포터의 성격을 점진적으로 잘 발전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출처<해리 포터> 8부작 속 다니엘 래드클리프

10년 동안 출연진끼리도 여러 에피소드들이 있었고, 시리즈가 완결 난 이후에 새로운 일화들을 털어놓으면서 꾸준히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예를 들면 엠마 왓슨은 말포이 역의 톰 펠턴을 짝사랑했는데, 그 시기 다니엘과 론 역의 루퍼트 그린트가 엠마 왓슨을 짝사랑했던 게 알려지면서 당시 촬영 현장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니엘은 훗날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진짜 해리 포터고 다니엘이란 배우를 연기하고 있다'는 콩트까지 소화하면서 명실상부 해리 포터 그 자체가 됐다.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10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판타지 시리즈에 어린 시절 탑승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재산 관련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04년 영국에서 보유 재산이 가장 많은 10대 청소년 3위에 올랐고, 2007년에는 상속자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10대에 등극했다. 2001년 11살에 이미 32만 달러(약 3억 9천만원)를 받았고 마지막 2부작의 출연료는 5300만 달러(약 644억 5천만원)까지 치솟았다. 시리즈가 끝날 무렵엔 20대가 돼 이 순위에서 내려왔지만 곧바로 '영국 내 30세 이하 부자'에서 1위 아델에 이어 2위에 등극했다. 어린 시절 인터뷰에서 "잘 모르겠다"고 했지만 옆에 있는 엠마 왓슨에게 도움이라도 받았나보다.


마법사를 잊기 위해 누드와 시체 역할?

아역 때부터 활동한 배우, 혹은 지나치게 인상적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은 으레 그 기대와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해 날개가 꺾이곤 한다. 다니엘 래드클리프 또한 그런 우려를 받았다. 다니엘은 <해리 포터> 시리즈 완결 이후에도 꾸준히 활동한 듯 보이지만 한동안 공허감과 불안감에 술을 끼고 살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배우'를 하고 싶었던 다니엘은 해리 포터 이미지를 깨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이어갔다. 시리즈 도중인 2007년, 전라 연기가 동반되는 연극 <에쿠우스>의 알런 역이 시발점이었다. 시리즈가 끝난 후 2013년, <킬 유어 달링>에서 데인 드한과 동성애 연기를 펼치며 화제를 모았다. 2014년엔 달달한 멜로 영화 <왓 이프>와 함께 악마가 된 이그 역으로 <혼스>에 출연해 '청소년 마법사' 이미지를 전복시켰다.

출처연극 <에쿠우스> 프로모션

출처<혼스>

요근래 그의 팬들이 가장 자주 언급하는 영화는 <스위스 아미 맨>이 아닐까. 이 영화에선 '시체' 매니 역으로 맡아 온갖 괴상한 일을 다 당한다. 이번 <건즈 아킴보>도 그렇고, 전체적인 필모그래피를 창의적인 설정과 독창적인 인물로 채워나가려는 의도가 보인다.

출처<스위스 아미 맨>

록 덕후 다니엘을 사로잡았던 팝스타는?

모든 판타지 덕후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된 다니엘, 정작 그가 좋아하는 건 뭘까? 그는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은 코믹콘을 구경하기 위해 스파이더맨 코스튬을 할 만큼 열정적인 덕질을 한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광팬이라고 공공연히 밝히더니 2004년 콘서트에서 목격되기도 했다고. 섹스 피스톨스와 더 리버틴스, 쥬톤스 등 록을 즐긴다고 알려졌다.

출처스파이더맨 코스튬으로 코믹콘을 구경한 다니엘

그런 그가 빠진 의외의 인물은 케이티 페리. 록 음악을 즐기는 영국 배우가 미국 팝스타의 팬이라니. 심지어 방송에서 '행사장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날 '아이돌'처럼 생각할까 봐 인사도 하지 못했다'고 수줍게 털어놓으며 소년팬처럼 굴어 덕심을 인증했다. 이후 소식을 들은 케이티 페리가 연락하라고 얘기했다곤 하나, 별다른 결실을 맺진 못했다. 케이티 페리는 현재 올란도 블룸과 혼인했으니까.

출처다니엘이 케이티 페리를 언급한 '엘렌 드제너러스 쇼' 장면

애교 한 번으로 '한잘알'에 등극한 다니엘

해외 스타가 내한하면, 항상 치러야 하는 필수 코스가 있다. 누구나 쉽게 떠올리는 '두 유 노' 시리즈부터 당시 유행하는 제스처 따라하기 등등. 다니엘 래드클리프도 그런 속성코스를 밟았다. 2012년 <우먼 인 블랙>으로 내한했을 때, 당시 유행하는 '뿌잉뿌잉'을 선보였던 것. 수줍음이나 불편한 기색 없이 단번에 해내는 모습이 장난꾸러기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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