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요즘 가장 핫한 넷플 시리즈 TOP 5

조회수 2020. 4. 1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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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

최근 넷플릭스 메인 화면에 ‘오늘 한국의 TOP 10 콘텐츠’ 목록이 새로 생겼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킹덤>, <하이에나> 등 국내 드라마가 순위권을 점령했다. 그렇다면 문득 드는 궁금증. 다른 나라 사람들은 요즘 뭘 재밌게 볼까.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들을 찾아봤다. 아래 리스트는 허핑턴포스트가 소개한 2020년 ‘4월 6일 기준 넷플릭스에서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 10’을 바탕으로 했다. 4위에 소개된 <올 아메리칸>(All American)은 국내에서 서비스되지 않는 관계로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TOP 6
<파티셰를 잡아라!>

보기 좋게 예쁜 케이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오히려 왠지 선뜻 먹기에 뭐 한 기상천외 비주얼의 케이크들이 나온다. 경험 없는 파티셰들의 디저트 만들기 도전기. 어느덧 벌써 시즌 4까지 이어진 인기 프로그램이다. 회차별로 도전자에게 특이한 주제가 주어진다. 시즌 4 첫 회의 주제는 고전문학. 전문가가 만든 셰익스피어, 로미오, 줄리엣의 캐릭터 디저트 완성품을 보고 이를 따라 만든다. 레시피가 주어지고 참가자들은 1시간 동안 요리를 끝내야 한다. 심사위원과 진행자가 이를 보고 중계한다. 마치 우리나라의 예능 프로그램을 <냉장고를 부탁해>처럼. 누가 봐도 망친 것 같은(ㅋㅋㅋ) 모양의 디저트를 두고 요리 과정을 지켜본 심사위원들이 진지하게 조언을 남긴다. 전문가의 완성품과 참가자의 문제작들을 나란히 비교해 보는 장면에서는 여지없이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다. 요리 서바이벌인데 독설도 없고 매회 완성도 있는 요리도 안 나오는 듣도 보도 못한 특이한 시리즈다.


TOP 5
<마약 스캔들의 재구성>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품들의 화학 분석과 설비, 품질 관리를 하는 두 명의 마약 연구원이 범죄를 일으켰다. 메사추세츠주에서는 두 곳의 연구소가 마약 사건 대부분을 맡는다고 한다. 약 2만 5천~3만 건에 달하는 수많은 사건을 맡는다. 이 연구소에서 일하던 두 여성 연구원 소냐 파락, 애니 두칸이 범죄를 벌인 것이다. 한 명은 약물을 흡입했고, 한 명은 연구 결과를 조작했다. 이 사건은 메사추세츠 사법 역사상 최대의 오심으로 기록됐다. 메사추세츠 동부와 서부는 언론사와 법조계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연구소에서 어떤 잘못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헤치기 어려웠다고 한다. 다큐멘터리는 모호한 사법 시스템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한다. 개인의 범죄가 아닌 이들을 이렇게까지 몰고 간 열악한 환경과 사건을 어떻게든 축소하려 했던 정부에 문제를 제기한다. 


TOP 3
<종이의 집>

‘오늘 한국의 TOP10’에서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지브리 애니메이션 사이에서 유일하게 순위권에 안착하고 있는 해외 시리즈가 있다. 바로 얼마 전인 4월 3일 파트 4가 공개된 <종이의 집>이다. 미국에서도 공개되자마자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비영어권인 스페인 작품임에도 다른 언어권 시청자들의 인지도를 얻는데 성공했다. 스페인 조폐국을 터는 대담한 설정과 그 과정에서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며 만들어내는 속도감 넘치는 전개가 이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 지난 파트 3에서는 국립은행 지하에 보관된 금을 훔치는 이야기가 그려졌고 모두가 위기에 빠지는 순간 끝을 맺었다. 파트 4에는 3의 국립은행 인질극 뒷이야기가 담겨있다.


TOP 2
<오자크>

시카고의 잘나가는 재무 컨설턴트로 10년째 멕시코의 마약 조직 돈 세탁을 수행하던 주인공 마티(제이슨 베이트먼). 그의 파트너가 마약 조직의 돈을 횡령하다 걸리는 바람에 가족과 함께 미주리 주 오자크로 이사 오게 되고 이곳을 새로운 거점지로 삼아 돈 세탁을 하기 위해 일을 벌인다. 오자크에는 이미 난폭하고 불법적으로 돈을 굴리는 현지 주민들이 살고 있다. 마티는 이들 사이에서 생존해야 한다. 시골 마을 오자크가 주는 우울한 분위기가 극을 감싼다. 새로 공개된 시즌 3에서는 사업의 궤도에 오른 마티의 가족의 모습이 그려진다. 사업에 대한 야심에 불타는 부인 웬디(로라 리니)가 마약 카르텔 보스까지 끌어들이며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된다.


TOP 1
<타이거 킹: 무법 지대>

요즘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작품이다. 미국 넷플릭스 TOP10 순위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타이거 킹: 무법지대>. 유명 배우나 제작진이 출연하는 시리즈물이 아닌 실화 다큐멘터리라는 점부터 흥미롭다. 예고편을 일단 한번 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지만 등장하는 캐릭터만큼은 기괴하고 강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토록 쎈 캐릭터가 실존 인물이라니. <타이거 킹: 무법지대>의 주인공인 조 이그조틱은 야생동물을 번식시키고 착취해 사설 동물원을 만들어 돈을 번다. 앨범 발매, 대선 출마 등 각종 관종스러운 기이한 쇼맨십까지 펼치며 악명을 높인다. 조 이그조틱의 영원한 숙적은 동물보호단체 인플루언서인 캐롤. 그녀는 동물 보호를 이유로 조 이그조틱을 제재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녀 역시 다른 관점으로 보면 동물들로 돈을 벌고 있는 또 다른 부류의 인물이기도 하다. 조 이그조틱은 캐롤을 살인 청부한 죄로 현재 수감됐다. 다큐멘터리는 관찰자 입장으로 조 이그조틱의 기괴한 행보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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