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로 정주행? 지브리 애니 IMDb 평점 TOP 10

조회수 2020. 4. 11. 08: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

2월 1일부터 넷플릭스에 차근차근 공개되던 스튜디오 지브리의 장편 애니메이션들. 4월 1일을 기준으로 넷플릭스와 계약한 지브리 애니메이션 21편이 모두 공개됐다.

코로나 19 예방 차원에서 ‘집콕’하는 이들이 많아진 요즘,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빠져든 이들도 많아지고 있는 바.

IMDb를 기준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지브리 애니메이션 10편을 추려봤다. 이 리스트가 당신의 넷플릭스-지브리 애니메이션 감상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출처: <바람이 분다>

[10위] 바람이 분다(2013) | 7.8 


<바람이 분다>는 실존 인물 호리코시 지로의 삶을 중심으로, 동시대를 살았던 호리 타츠오의 동명 소설 속 로맨스를 더한 영화다.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지로와 나호코는 10년 뒤 운명적으로 재회해 사랑을 키운다. 관동대지진, 경제공황, 2차 세계대전이 삶을 관통하지만, 비행기를 향한 지로의 꿈은 꺾일 생각이 없다. <바람이 분다>는 논란이 꼬리표로 따라붙는 영화기도 하다. 극 중 지로가 만든 제로센이 가미카제의 전투기로 사용된 것. 주인공의 꿈을 좇느라 시대 반성을 미뤄뒀다는 점은 비난을 받았다.

출처: <마녀 배달부 키키>

[공동 8위] 마녀 배달부 키키(1989) | 7.9


청량한 성장 영화를 원하는 이들에겐 <마녀 배달부 키키>가 제격이다. 13살을 맞은 초보마녀 키키는 전통에 따라 새로운 마을에서 정착해 살아야한다. 첫날부터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걸 체감하지만, 배달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한 키키는 동네 빵집에 취직해 제 살길을 개척해나간다. 유일한 재능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나를 배신했을 때 드는 이유 모를 자괴감, 그를 딛고 제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은 어른들의 마음마저도 울리기 충분하다.

출처: <귀를 기울이면>

[공동 8위] 귀를 기울이면(1995) | 7.9


사랑을 시작할 때의 풋풋한 설렘. 보는 이마저 함께 볼이 붉어지는 두근두근 날 것의 감정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귀를 기울이면>은 필수 관람작이다. 꿈이 확고한 소년 세이지와 그를 보며 제 꿈을 다잡아가는 소녀 시즈쿠의 사랑 이야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며 미래에 대한 책임감까지 다잡아나가는 이들의 성장담은 사랑스러움으로 가득 차있다. 함께 이어보길 추천하는 영화는 <고양이의 보은>. <귀를 기울이면>의 스핀오프 격인 작품이다.

출처: <가구야공주 이야기>

[공동 6위] 가구야공주 이야기(2013) | 8.0


일본의 구전설화 다케토리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가구야공주 이야기>는 대나무 속에서 태어나 금세 아름다운 소녀로 성장한 신비로운 아이, 가구야의 꿈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스튜디오 지브리를 함께 설립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유작. 제작 기간만 8년 걸린, 애니메이터들의 한땀한땀 작화가 인상 깊은 작품이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영화제에 초청됐다.

출처: <천공의 성 라퓨타>

[공동 6위] 천공의 성 라퓨타(1986) | 8.0


집안 대대로 전해지던 비행석 목걸이로 인해 정부의 군대와 해적 일당에게 쫓기고 있던 시타. 그녀를 돕던 소년 파즈는 시타를 통해 전설의 성 라퓨타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라퓨타를 함께 찾아나선다. 물질적 욕망에 물든 어른들과 달리 순수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소년 소녀가 함께 손을 잡고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는 늘 마음을 맑게 만들기 마련. 지브리가 가장 잘 하는 모든 것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출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5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 8.1


황폐해진 대지와 썩은 바다, 유독물질로 뒤덮인 세상. 나우시카는 자연과 교감하는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군국주의 국가 토르메니아가 바람계곡에 쳐들어오고 나우시카와 사람들은 전쟁에 휘말린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무명이었을 시절 자신이 연재하던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 자연과 인간의 대립을 다룬 심도있는 메시지와 섬세한 작화로 주목받은 이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스튜디오 지브리를 만들 수 있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줬다.

출처: <이웃집 토토로>

[공동 3위] 이웃집 토토로(1988) | 8.2


아픈 엄마의 건강 회복을 위해 시골로 이사 온 사츠키와 메이. 자매는 우연히 숲속에 살고 있는 신비로운 생명체 토토로를 만난다. 밝고 명랑하지만, 엄마를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함을 안고 사는 자매에게 숲의 정령 토토로는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누군가 세상을 구해내는 거대한 서사가 아니어도 좋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그저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존재와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장면만으로도 관객이 충분히 감동 받을 수 있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검은 먼지가 앉은 것처럼 새카맣게 잊어버린 어린 날의 기억을 되새겨주는 애니메이션.

출처: <하울의 움직이는 성>

[공동 3위]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 8.2


영문도 모른 채 마녀의 저주로 인해 90세 노파가 된 소피. 허수아비 카브의 도움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안에 들어간 소피는 청소부로 일하며 마법사 하울에게 얽힌 저주를 풀어나간다. 마법과 로맨스가 만나 탄생한 지브리 최고의 감성 판타지. 웅장한 세계관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세상의 혼란을 잠재울만큼 위대한 사랑의 힘은 언제봐도 감동적. '인생의 회전목마' 등 명곡으로 가득한 OST만으로도 볼 이유가 충분하다.

출처: <모노노케 히메>

[2위] 모노노케 히메(1997) | 8.4


지브리의 명작을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모노노케 히메>는 일본 극장에서 1997년 7월 개봉 이후 1년 뒤인 1998년 7월까지 상영됐다. 무려 1년이라는 최장 기간 상영 기록을 세운 것. 문명을 향한 자연의 분노, 자연의 위대함을 깨닫는 인간,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다룬 지브리의 작품 중 가장 거대하고 웅장한 서사를 지녔다. 놀라운 영상미는 물론, 다양한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입체적인 스토리까지. 지브리의 팬이라면 놓쳐선 안 될 명작이다.

출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1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 | 8.6


엄마, 아빠와 여행 중 금지된 신들의 세계에 진입한 치히로. 돼지로 변한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 온천장에서 일을 시작하고, 이곳에서 센이란 이름을 받는다. 정체불명의 소년 하쿠를 만난 센은 다시 치히로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문명으로 인한 자연 파괴, 자본주의로 인한 탐욕에 물들어 획일화된 인간들… 미야자키 하야오는 신들의 세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인간 소녀의 성장담 안에 다채로운 이야기를 녹여내는 데 성공하며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센과 치히로...>는 2002년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금곰상,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나머지 순위는 다음과 같다.

[공동 11위] 붉은 돼지 | 7.7

[공동 11위] 추억은 방울방울 | 7.7

[공동 11위] 벼랑 위의 포뇨 | 7.7

[공동 11위] 추억의 마니 | 7.7

[15위] 마루 밑 아리에티 | 7.6

[16위] 코쿠리코 언덕에서 | 7.4

[공동 17위]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 7.3

[공동 17위] 고양이의 보은 | 7.3

[19위] 이웃집 야마다군 | 7.2

[20위] 바다가 들린다 | 6.7

[21위] 게드 전기 어스시의 전설 | 6.5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