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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시그널'보다 더 쎈 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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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어느새 벌써 4월이 다가오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곧 벚꽃 구경도 가고, 신입생들은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고 있을 텐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넷플릭스 속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죽어가는 연애 세포를 깨워보는 것은 어떨까. 연애, 글로 배우는 것보다 넷플릭스로 배우는 게 더 재밌더라.


<하트시그널 3>

채널A를 살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이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기존의 국내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방점을 둔 ‘결과론적’(?) 구성이었다면 <하트시그널>은 연애 초 썸의 단계에서 본인도 모르게 주고받는 시그널에 집중한 ‘과정론적’(?)인 구성으로 인기를 모았다. 8명의 선남선녀들이 셰어하우스에 입주해 함께 지내면서 썸을 탄다. 매일 밤 호감 가는 단 한 명의 이성에게 발신자가 표시되지 않는 문자를 보내야 하는 게 가장 큰 규칙이다. 스튜디오의 패널들은 시그널 하우스에서 지내는 촬영 영상을 보면서 출연자들의 행동을 해석하고 추측한다. 남의 연애 훈수 두고 싶어 하는 심리를 저격했다. 일반인 출연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종영 이후 셀럽이 됐다. 인기만큼 부정적 이슈도 늘 따라다녔다. 지난 시즌 방영 이후 출연자 중 몇몇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이번 시즌도 첫 방송 전부터 출연자의 인성 문제가 이슈가 되기도 했다. 출연자들의 매력으로 승부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이러한 문제를 딛고 이번 시리즈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테라스 하우스>

<테라스 하우스>는 일본 후지 TV에서 오랫동안 시즌을 이어 오다가 넷플릭스에서 자체 제작하게 되며 전 세계에 알려졌다. <하트 시그널>과 마찬가지로 셰어하우스에서 남녀 출연자들이 함께 생활하는 일상을 관찰한다. 이들은 <하트 시그널>과 달리 연애가 필수는 아니며 셰어하우스를 나가는 것도 출연자가 결정한다. 함께 생활하며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일본 드라마가 ‘기승전교훈’으로 불리는 것처럼 이 프로그램도 꿈을 찾는 걸 엄청 강조한다. 그래서 본격 이야기 궤도에 오르는데 <하트시그널>보다 더디지만 한번 이야기에 불붙기 시작하면 연애 과정은 물론 출연진들의 갈등과 온갖 삽질 과정까지 가감 없이 보여준다. 연애관계에서 드러나는 행동 양식 못지않게 서로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일상을 공유하며 발생하는 사소한 트러블이 더 재미있다. 입담 좋은 패널들이 이들의 행동을 관찰하며 수다를 떤다. 아오이 유우와 결혼한 개그맨 패널 야마시타 료타의 활약을 보면 이들의 결혼이 새삼 더욱 놀랍게 느껴질 것. 현재 한국 넷플릭스엔 <테라스 하우스: 도시 남녀>, <테라스 하우스: 하와이편>, <테라스 하우스: 새로운 시작>이 서비스 중이다.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

그동안 봐왔던 미국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연애에 있어서는 항상 쿨하고 자유분방해 보였다. 그래서 처음 이 프로그램이 미국에서 인기가 있다길래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는 남녀가 외모를 보지 않고 오직 대화만으로 결혼 상대를 결정하는 컨셉의 프로그램이다. 미국 사람들도 이런 종류의 낭만성을 꿈꾸는구나 싶었다. 스틸컷처럼 각 방에 들어가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눈다. 외모와 행동 관찰이 제거되고 나니 서로의 말과 음성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서로에 대한 정보가 줄어드니 오히려 감정의 밀도가 높아진다. 이 단계가 연애 실험 1단계다.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으면 청혼한다. 그제서야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얼굴을 본 커플은 2단계 돌입, 다짜고짜 신혼여행을 떠나게 된다. 마지막 3단계는 한 아파트에서 공동생활하며 보다 현실적인 생활을 공유한다. 과연 이 모든 단계를 뚫고 결혼까지 성공하는 커플이 있을 것인가.


데이팅 라운드

뉴요커들의 소개팅은 어떨까. 본격 소개팅 관찰 프로그램이다. 한 회차에 한 명이 다섯 명의 상대와 1:1 소개팅을 한다. 같은 장소지만 어떤 상대를 만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정말 달라진다. 같은 질문에 저마다 다른 반응을 하는 데이트 상대를 교차 편집해 보여준다. 다섯 번 소개팅을 하고 그중 마음에 드는 한 사람을 결정한다. 다양한 소개팅 유형을 보면서 누구랑 이어질지 추리하는 재미가 있다. 회별로 소개팅 주인공의 유형도 다양하다. 잘생긴 남자, 당당한 커리어 우먼이 주인공인 1, 2회는 여느 미국 영화 속에 그려진 뉴요커들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오히려 성소수자와 노인이 주인공인 회차가 인상적이다. 


내겐 너무 완벽한 EX

<내겐 너무 완벽한 EX>는 호주 리얼리티 시리즈다. 소개된 다른 프로그램들은 서로 처음 만난 사이로 시작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아니다. 과거 헤어졌던 연인 네 쌍이 3주 동안 상대와 다시 만나는 과정을 그린다. 실제 연인 사이였지만 헤어진 지 수 년이 지난 뒤 다시 만나 연애 감정을 되살려보자는 취지다. 과거 연인이었던 커플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다른 프로그램에 비하면 현실감은 높은 편이다. 서로의 공간에 살아보고 로맨틱한 여행지를 여행하며 다시 관계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그러나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예전 다투고 헤어졌던 그 순간이 커플들을 다시 찾아와 발목을 잡는다. 지나고 보니 좋았던 전 애인, 다시 만난다고 정말 좋을까 되묻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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