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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킹덤> 시즌2 떡밥 분석, ‘뇌피셜’ 시즌3 예측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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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시리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킹덤> 시즌3는 언제 나올까. 어서 보고 싶다. <킹덤> 시즌2를 다 보고 나서 자연스레 이런 생각이 든다. <킹덤>은 시즌1보다 시즌2가 훨씬 밀도 있고 빠른 전개를 보여줬다. 돌이켜보면 당연한 과정이다. 시즌1은 밑작업이었다. 기본 설정과 세계관을 보여주고 소위 ‘떡밥’을 깔아놓았다. 시즌2가 본게임이었다. 떡밥 회수가 거의 모두 이뤄졌으며 많은 캐릭터를 시리즈에서 하차(?)시키는 이야기 구성이 눈길을 끌었다. 주요 캐릭터가 죽음을 맞는다는 점에서 <왕좌의 게임>과 비교되기도 했다. 시즌2의 전개가 빨랐던 건, 시즌2 피날레를 보면 이해가 된다. 마블식으로 말하자면 시즌3부터 페이즈2가 시작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이다. 시즌2는 시즌1에 비해 주어진 떡밥이 적다. 그럼에도 상상력이라는 MSG를 더해 시즌3를 예상해보자.


1. 세계관의 확장

<킹덤> 시즌1, 2는 경상땅에서 주로 이뤄졌다. 문경새재라는 지형적 제약을 만들어내기 위한 구상이었다. 시즌2에 와서 한양이 주무대가 되긴 했지만 크게 보면 경상땅이라는 말이 <킹덤>의 인물들 사이에서 많이 들렸다. 한양을 거쳐 시즌3에 이르면 북녘땅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될 것 같다. 이미 시즌2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이창(주지훈) 일행은 북녘땅으로 떠난 상태다. <킹덤>의 김은희 작가는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쪽으로 확장하는 의도가 있나?”라는 질문에 “남쪽에서 출발했기에 바다를 건너 다시 남쪽으로 갈 수는 없다. 확실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북쪽 벌판 압록강 백두산 그쪽 지형에 대한 관심이 있다. 자연스럽게 연결된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시즌3에서는 배고픔이나 식량의 문제를 떠나 북방과 관련된 여러 민족이 나올 수 있고, 더 확장되어 펼쳐질 것 같다”고 말했다. 즉, 시즌3는 북쪽으로의 세계관 확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2. 이창의 역할

이창은 <킹덤>을 이끄는 인물이다. <킹덤>과 자주 비교되는 <왕좌의 게임> 속 주인공 존 스노우(키트 해링턴)와 비슷한 위치라고 볼 수 있다. 시즌2에서 이창은 해원 조씨 일당을 몰아냈으나 스스로 왕위를 내려놓았다. 이후 그는 서비(배두나)와 함께 생사역(좀비)을 만들어내는 생사초의 비밀을 쫓는다. 북부의 왕이라는 자리를 버리고 장벽 너머로 간 존 스노우와 비슷하다. 다시 말해, 이창이 조선의 왕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창이 시즌3에서도 중심 인물로 활약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킹덤>의 세계가 북쪽으로 확장된다는 것을 전제로, 이창이 왕으로 한양에 머물게 되다면, 이야기를 이끌어갈 수가 없다.

3. 전지현, 아신의 등장

전지현의 등장은 시즌2를 기다리는 팬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결과적으로 전지현은 시즌 2 피날레에만 대사 없이 등장했다. 이 캐릭터가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는 시즌3가 돼야 알 수 있다. 여러 가지 추측이 가능하다. 우선 김은희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전지현이 연기하는 아신 캐릭터가 시즌3의 주측”이 될 거라고 한다. 여기서 두 가지 상반된 예측을 해볼 수 있다. 아신이 이창과 함께 생사초의 또 다른 비밀을 쫓는 일행이 될 것인가 아니면 생사초의 비밀을 이용해 좀비를 만들어낸 안타고니스트(antagonist)가 될 것인가이다. 간단히 말해 아신은 선악 구별이 아직 불가능한 상태다. 개인적인 추측을 보태자면 아신은 이창의 동료가 될 것 같다. 앞서 김은희 작가의 인터뷰에서 시즌3에 북방 민족이 등장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아신은 그 북방 민족의 전사가 어울릴 듯하다. 복장이나 무기를 봤을 때 충분히 납득할 만 주장이다. 아신은 이창의 북녘 생사초 투어의 가이드가 아닐까 예상해본다. 어쩌면 두 사람의 미묘한 로맨스도 가능하지 않을까.

4. 어린 왕의 미래

시즌2의 피날레가 남긴 떡밥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잠을 자고 있는 조선의 왕 이염(김강훈)의 몸속에 촌충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다. 좀비에게 물렸으나 서비가 물로 씻어내며 충을 빼내 좀비로 변하지 않았던 어린 원자였다. 서비의 연구에 따르면 충이 머리로 들어가면 좀비가 된다. 시즌3에 이염은 좀비가 될까. 여기서 주목할 새로운 캐릭터가 있다. 바로 문수(안재홍)다. 그는 어린 왕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인물이다. 그렇다면 문수가 이미 왕의 상태를 알고 있다고 가정해볼 수 있다. 지금부터 매우 개인적 추측을 해보겠다. 어린 왕은 어떠 알 수 없는 이유로 충이 몸속에 있으나 멀쩡한 인간이 아닐까 예상해본다. 좀비 장르에서 전염이 되지 않은 캐릭터는 늘 나오는 법이다. 대체로 어린 캐릭터가 이런 역할을 수행한다. 그 예외적인 캐릭터가 이염일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문수는 왕의 이런 상태를 알고 일종의 조치를 취하며 자신만의 연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북녘에서 좀비를 만들어내는 어떤 세력이 압록강을 건너 한반도를 위협할 때 어린 왕과 문수가 특별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해본다.

5. 생사초의 더 많은 비밀

시즌3의 최대 떡밥은 아마도 생사초의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비밀일 것이다. 시즌3가 전체 시리즈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시즌1과 비슷하다는 가정을 해보면 그렇게 된다. 이창은 서비와 함께 혹은 아신을 포함한 일행과 함께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생사초의 비밀에 다가가기 위해 차가운 북녘땅으로 향할 것이다. 그렇게 시즌3의 마지막에는 시즌1에 등장한 온도의 비밀과 버금가는 새로운 떡밥을 던지지 않을까. 한 가지 더, 아신 주변의 좀비가 발목에 방울을 달고 있는 모습은 전통적인 좀비 장르의 특성을 떠올리게 만든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움직이는 특성 말이다. 어쩌면 시즌1의 온도, 시즌2의 물에 이어 시즌3에서는 소리에 대한 떡밥을 가지고 갈 여지도 있어 보인다.


<킹덤> 시리즈를 재밌게 본 팬의 입장에서 이른바 ‘뇌피셜’로 <킹덤> 시즌3를 예상해봤다. 사실 이 상상이 얼마나 적중할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 그저 시즌3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만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킹덤> 시즌2 비하인드 스틸을 몇 장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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