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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또 대신 남산 갔다? 1월 개봉작 관람 전 보면 좋을 영화 5

조회수 2020. 1. 15.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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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문선우 기자

2020년이 시작됐다. 설 연휴가 기다리고 있는 올 1월, 극장가 역시 풍성한 신작들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 중에 있다. 그중에서도 유명 시리즈의 피날레부터 오랜만에 컴백을 예고한 시리즈 영화, 스타 감독들의 신작 등이 눈길을 끄는 건 당연지사. 1월 기대작을 보기 전 보고 가면 좋을 영화 다섯 편을 선정했다.


<닥터 두리틀> 관람 전, 보고 가면 좋을

출처: <닥터 두리틀>
출처: <닥터 두리틀>
<닥터 두리틀> ​ Doctor Dolittle, 1998

감독 베티 토마스/ 코미디, 가족 / 12세 관람가 / 85분
출연 에디 머피, 올리버 플랫, 리차드 쉬프

동물들의 말이 들을 수 있다면? 어린 시절 동물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지만, 이로 인해 애완견을 떠나보내야 했던 두리틀(에디 머피). 마음의 상처 때문이었을까. 동물들과 말은커녕 동물 자체를 멀리하고 살아온 두리틀은 시간이 흘러 두 딸의 아빠이자 잘나가는 의사가 됐다. 병원 매각을 앞둔 어느 날, 갑작스레 동물들의 말이 다시 들리기 시작한 두리틀. 자신의 사연을 하소연하는 동물들과의 대화로 졸지에 정신병자가 되어버린 두리틀은 정신 병원에 들어가게 된다.


영국 작가 휴 존 로프팅의 ‘닥터 두리틀’ 시리즈를 재해석한 <닥터 두리틀>(1998). 동물들의 말을 들린다는 설정만을 가져왔을 뿐, 모험을 그린 소설과는 달리 코미디와 가족 드라마에 가까운 이야기를 그렸다. 당대 저명한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에디 머피가 닥터 두리틀을 연기했다. 원작 소설에 가까운 쪽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두리틀 박사를 연기한 <닥터 두리틀>(2020)이다. ‘닥터 두리틀’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 이야기인 ‘두리틀 선생의 바다여행’을 스크린에 옮겨온 작품으로, 옥타비아 스펜서, 톰 홀랜드, 엠마 톰슨 등 유명 배우들이 동물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관람 전, 보고 가면 좋을

출처: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출처: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Star Wars: The Last Jedi, 2017

감독 라이언 존슨/ 액션, 모험, 판타지, SF / 12세 관람가 / 152분
출연 마크 해밀, 캐리 피셔, 데이지 리들리, 아담 드라이버, 오스카 아이삭, 존 보예가

1977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4-새로운 희망>을 시작으로 총 8개의 시리즈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SF 프랜차이즈 영화의 전설이 된 ‘스타워즈’. 마침내 42년 만에 오리지널, 프리퀄, 시퀄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된 마지막 작품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이하 <스타워즈: 라오스>)가 개봉했다. 팰퍼틴의 부활과 레이&카일로 렌의 관계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는 <스타워즈: 라오스>를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서 필수로 거쳐야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전편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복습이다.


저항군의 마지막 희망인 레이(데이지 리들리)는 아치토의 한 섬에 은둔하고 있던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포스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던 루크로 인해 레이는 쫓겨날 위기에 처하지만, 꿋꿋이 머물며 루크에게 스승이 되어달라 부탁한다. 한편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과 포스로 교감하게 된 레이. 카일로 렌은 스노크의 명으로 레이를 쫓고, 크레이트 행성에 머무르고 있던 저항군은 제국군의 드로이드에 발각되어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기존의 설정들을 배반하는 전개로 오리지널 팬들로부터 원성을 샀으나, 시퀄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인 것만은 분명하다. 레아 공주 역을 맡은 캐리 피셔의 유작.

출처: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나쁜 녀석들: 포에버>
관람 전, 보고 가면 좋을

출처: <나쁜 녀석들 2>
출처: <나쁜 녀석들 2>
<나쁜 녀석들 2> ​Bad Boys II, 2003​

감독 마이클 베이/ 액션 / 청소년 관람불가 / 143분
출연 마틴 로렌스, 윌 스미스

찍었다 하면 자동차는 기본이요, 출연하는 모든 것들을 폭파시키는 ‘파괴왕’ 마이클 베이의 데뷔작 <나쁜 녀석들>. 액션, 버디무비 중에서도 손꼽히는 작품인 이 영화는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의 환상적인 케미와 화끈한 액션 시퀀스로 인기를 끌며 8년 만에 속편 <나쁜 녀석들 2>이 제작되었다. 그리고 17년이 지난 2020년, 이제는 중년을 훌쩍 넘어버린 두 남자가 <나쁜 녀석들: 포에버>로 다시 한번 뭉쳤다.


<나쁜 녀석들: 포에버>를 보기 전, 되짚어 보자면 전작 <나쁜 녀석들 2>의 스토리는 이렇다. 거침없이 포르쉐를 몰고 다니는 와일드한 성격의 형사 마이크(윌 스미스). 그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녔지만 찰떡같은 콤비를 자랑하는 형사 마커스(마틴 로렌스). 마이애미 마약단속반 최고의 콤비인 ‘나쁜 녀석들’ 두 사람은 어느 날 마약 유통 현장을 발견하고 추격전을 벌이다 그만 마커스가 엉덩이에 총상을 입게 된다. 이로 인해 본인과 가족들의 안전을 고려, 전근을 신청하지만 파트너인 마이크는 모르는 상황. 한편, 마이크는 마커스의 여동생인 시드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마이크와 마커스는 묘한 균열을 형성하게 된다. 그 사이 시드가 납치되고 두 사람은 시드를 구하기 위해 총을 잡는다. 스케일 큰 킬링타임용 액션 무비를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영화.


<신의 은총으로> 관람 전, 보고 가면 좋을

출처: <스포트라이트>
출처: <스포트라이트>
<스포트라이트> ​ Spotlight, 2015

감독 토마스 맥카시/ 드라마, 스릴러 / 15세 관람가 / 129분
출연 마크 러팔로, 레이첼 맥아담스, 마이클 키튼, 리브 슈라이버, 존 슬래터리

미국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에 부임한 편집장 마티(리브 슈라이버). 그는 한 신부가 몇 년 간 교구를 옮겨 다니며 수십 명의 아동을 성추행했다는 것과, 보스턴 담당 교구장인 추기경이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사실을 기사화하고자 보스턴 글로브 내 ‘스포트라이트’ 팀에게 이를 취재할 것을 부탁한다. 가톨릭 보스턴 교구 사제들의 아동 성범죄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한 스포트라이트 팀의 월터(마이클 키튼), 샤샤(레이첼 맥아담스), 마이크(마크 러팔로), 맷(브라이언 다아시 제임스). 사건을 파고들수록 드러나는 사제들의 실체에 네 사람은 충격을 받고, 기사를 막으려는 외부 세력의 압력에 부딪히게 된다. 


1976년 6개의 교구에서 30년간 80여 명의 아동을 성추행한 혐의가 밝혀지며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던 게오건 신부. <스포트라이트>는 이를 취재한 스포트라이트팀의 기사를 시작으로 성추행으로 고소당한 보스턴 대교구 성직자만 249명이었던 실화를 영화화한 것이다. 영화는 아동 성범죄를 다루는 데 있어서 보통의 영화들이 범하는 비윤리적인 시각화보다 구전의 방식을 선택, 배우들의 호연으로 사건의 참담함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많은 비평가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제88회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남산의 부장들>관람 전, 보고 가면 좋을

출처: <내부자들>
출처: <내부자들>
<내부자들> ​Inside Men, 2015

감독 우민호/ 범죄, 드라마 / 청소년 관람불가 / 130분
출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조우진

권력층의 뒷거래를 담당하며 그들의 조력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치 깡패 안상구(이병헌). 성공을 위해 대선 후보와 관련이 있는 미래자동차 비자금 관련 파일을 호형호제하는 조국일보의 논설 주필 이강희(백윤식)에게 넘기지만, 비밀리에 복사본을 남겨두었다는 사실이 발각되게 된다. 결국 오른손이 잘린 채 바닥으로 돌아가 2년의 시간을 기다린 안상구. 그는 지방대 출신이지만 출세를 위해 큰 기회를 엿보고 있던 검사 우장훈(조승우)과 손을 잡고 복수극을 계획하기 시작한다.


개인의 욕망을 위해 거짓으로 뭉친 정치·경제·깡패 권력 카르텔의 추악한 이면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 “모히또 가 가지고 몰디브 한 잔”,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 등 명대사를 만들어내며 청불 영화임에도 700만 명을 동원했다.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중심인물 안상구, 우장훈, 이강희와 더불어 수많은 조연들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제각기 호연을 통해 극이 탄탄히 보이도록 직조해낸 것이 특징. ‘10.26 사태’를 재구성한 우민호 감독의 신작 <남산의 부장들>에서도 유사한 시너지를 찾아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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