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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이 나올 정도로 잘생긴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 5

조회수 2019. 11. 1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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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

영화를 고르는 데는 사람마다 여러 기준이 있다. 기자의 경우 종종 엄청 잘생기거나 예쁜 사람을 보고 싶어 이것을 기준 삼아 영화를 고를 때가 있다. 이런 경우 영화가 살짝 지루해도 조금 용서가 된다. 잘생긴 사람 보고싶다? 이 영화들을 보면 된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1994)

출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인간계 미모가 아니라 판단한 걸까.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는 뱀파이어로 등장한다. 영화의 시작 부분, 창백한 얼굴의 뱀파이어 청년 루이(브래드 피트)와 라디오 방송 작가의 인터뷰 장면이 나온다. 작가 앞에서 루이스(브래드 피트)는 200년을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루이스는 레스타트(톰 크루즈)에 의해 뱀파이어가 됐지만 인간적인 마음을 버리진 못했다. 사람의 피를 거부하고, 고아 소녀에게 연민을 느끼기도 한다. 레스타트는 루이스를 위해 고아 소녀를 뱀파이어로 만들어준다. 세 사람, 아니 뱀파이어는 가족을 이루게 된다.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 때문에 이 영화를 보게 됐는데 어느 순간부터 소녀 클로디아 역을 맡은 커스틴 던스트의 연기에 눈길이 갔다. 무엇이라 단정할 수 없는 세 뱀파이어의 관계가 유치할 법한 뱀파이어 소재를 흥미롭게 만든다. 두 배우의 ‘리즈 시절’을 좀 더 보고 싶다면 톰 크루즈의 <탑건>, 브래드 피트의 <가을의 전설>도 추천한다.

토탈 이클립스 (1995)

출처: <토탈 이클립스>

사랑에 빠진 풋풋한 얼굴의 디카프리오는 <로미오와 줄리엣>과 <타이타닉>을 통해 이미 알고 있다. 그렇다면 미친 사랑에 허우적대는 리즈 시절의 디카프리오는 어디서 볼 수 있을까. 바로 <토탈 이클립스>다. 디카프리오는 이 영화에서 16세 천재 시인 랭보를 연기했다. 남들과 다른 시를 쓰고 기행을 펼치는 랭보를 당대 예술가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의 재능을 발견한 건 중년의 시인 폴 베를렌느(데이비드 툴리스)였다. 베를렌느에겐 젊고 아름다운 아내가 있지만 영혼의 교감은 얻을 수 없던 그는 랭보에게 빠져든다. 아내와 랭보, 무엇 하나 선택하지 못하며 방황한다. 언뜻 애정을 갈구하고 집착하는 건 랭보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언제나 베를렌느의 마음을 들여다본 듯 정곡을 찌르고 결정적 순간에 냉정해지는 건 랭보다. 베를렌느에게 랭보의 사랑과 재능은 잡힐 듯 잡히지 않아 더욱 미치게 만든 존재였을 것이다. <토탈 이클립스>는 디카프리오 리즈 시절 영화 중 가장 풍부한 감정연기를 엿볼 수 있는 영화다.

리플리 (1999)

출처: <리플리>

이 영화를 보고 주드 로의 뒤통수에 후광이 따라다니는 게 아닐까 의심했다. 미끈한 미모의 주드 로에 가린 감이 있지만 뿔테안경을 쓴 맷 데이먼도 훈훈하다는 걸 잊지 말자. 평범한 청년 리플리(맷 데이먼)는 화려한 상류사회 진입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선박 부호의 눈에 띄고 그 부자는 리플리에게 망나니 아들 딕키(주드 로)를 찾아올 것을 부탁한다. 자신의 신분을 속인 채 딕키의 삶 속에 들어간 리플리는 마치 자신이 그토록 꿈꾸던 상류사회에 일원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면서 혼란을 겪는다. <리플리> 이전 1960년에 같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프랑스 영화 <태양은 가득히>가 있었다. 이 영화에서 리플리를 맡은 알랭 들롱은 세기의 미남 배우로 꼽힌다. 두 영화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겠다.

싱글 맨 (2009)

출처: <싱글 맨>
출처: <싱글 맨>

<킹스맨>을 통해 슈트 핏의 정설이 된 콜린 퍼스. <킹스맨> 이전에 <싱글 맨>이 먼저였다. 콜린 퍼스는 오랜 연인의 죽음으로 상실감을 안고 사는 미중년의 대학교수로 등장한다. 그 앞에 매력적인 제자 케니(니콜라스 홀트)가 나타난다. 주인공들의 감정의 진폭이 차분하게 그려진다. 영화 <싱글 맨>의 완성도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리지만 콜린 퍼스의 연기력 면에서는 입을 모아 극찬 받은 영화다. 패션 디자이너로 유명한 톰 포드의 연출 데뷔작으로 그의 미적 감각이 영화에서도 느껴진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2017)

비교적 최근작들 중에서 배우가 정말 아름답다고 느꼈던 영화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었다. 영화 속 티모시 샬라메와 아미 해머는 반짝반짝 빛난다. 이탈리아 여름의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서 그랬던 걸까. 아무튼 티모시 샬라메, 아미 해머 두 배우를 가장 아름답게 담아낸 영화임은 분명하다. 제목부터 낭만적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1982년 어느 여름 날, 엘리오(티모시 샬라메)와 올리버(아미 해머)에게 문득 찾아온 사랑의 순간을 그린다. 서로에 대한 마음이 흘러넘치는 게 화면 밖에서까지 느껴질 정도다. 풍경과 배우, 레트로한 패션과 영화음악까지 영화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로맨틱한 무드를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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