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로 변신? <말죽거리 잔혹사> 출연 배우들 근황

조회수 2019. 10. 2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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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회자되는 영화가 있다. 요즘엔 각종 SNS 피드를 통해 옛날 영화들이 느닷없이 재조명 받기도 한다. <말죽거리 잔혹사>도 잊을만하면 다시 언급되는 그런 영화들 중 하나다. 벌써 영화가 개봉한지 15년이 지났다. 그 시절 신인이었던 배우들의 근황을 모았다.


출처: (왼쪽부터) <말죽거리 잔혹사>, <두번할까요>

현수 역 - 권상우

이소룡을 동경하고 교내 불의에 반감을 느껴 무술을 연마하던 열혈 캐릭터 현수. 권상우는 <두번할까요>에서 '옥상으로 올라와' 장면을 재연하기 위해 다시 교복을 입었다. 최근 <탐정> 시리즈, <두번할까요> 등을 통해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하반기 무렵부터는 더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신의 한 수> 스핀 오프인 <신의 한 수: 귀수편>이 11월 개봉 예정이며 코믹 액션 영화 <히트맨>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출처: (왼쪽부터) <말죽거리 잔혹사>, 이정진 인스타그램

우식 역 - 이정진

우식은 정문고등학교 2학년 싸움짱. 친구 현수와 한 여자를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던 인물이었다. <말죽거리 잔혹사>를 비롯해 2000년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오던 이정진은 2010년대 들어서는 다소 색다른 행보를 보였다. 사진작가를 부업으로 겸하며 트와이스 쯔위의 화보를 찍기도 했고 최근엔 TV 예능 프로그램도 출연했다. 얼마 전 오랜만에 작품 복귀 소식이 들려왔다. 흥행 불패 김은숙 작가의 신작 드라마 <더 킹: 영원한 군주>에서 주인공 이곤(이민호)과 대립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출처: (왼쪽부터) <말죽거리 잔혹사>, <미스트리스>

은주 역 - 한가인

현수와 우식이 동시에 좋아했던 인물. 세대를 초월한 첫사랑 이미지의 한가인과 찰떡이었던 캐릭터다. 개봉 후 다음 해인 2005년에 연정훈과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흥행했음에도 이후 몇 년 간 작품 활동을 하지 않다가 2018년 드라마 <미스트리스>에 출연했다. 6년 만의 복귀작이었다. 이후 차기작 소식은 아직 없다.

출처: (왼쪽부터) <말죽거리 잔혹사>,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찍새 역 - 김인권

모나미 펜으로 상대의 머리를 찍는 짓을 한다 해서 찍새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친구들을 괴롭히던 불량학생 역. 여담이지만 김인권은 작품 속 역할과는 달리 수능시험에서 전국 0.8% 내에 드는 성적으로 전교 1등을 한 적 있는 우등생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명문대 입학을 포기하고 연기로 진로를 결정했다. 2000년대 <말죽거리 잔혹사>와 <해운대>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지금까지도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최근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 출연했다.

출처: (왼쪽부터) <말죽거리 잔혹사>,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햄버거 역 - 박효준

뚱뚱한 체구, 성이 함 씨라 햄버거라 불린다. 교내 야한 잡지 공급책이다. 박효준은 2000년대 여러 영화에서 불량 학생 역할을 다수 맡았지만 햄버거 역만큼 인상적인 역할은 없었다. 최근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서 마동석에게 시원하게 얻어맞으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던(?) 윤철주 역을 맡으며 다시 재조명 받았다. 배우 활동을 겸하며 <말죽거리 잔혹사> 때 배역 이름을 딴 '버거형'이라는 채널명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약 중이다.

출처: <말죽거리 잔혹사>
출처: <두번할까요>

종훈 역 - 이종혁

선도부장이라는 직위를 남용해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현수에게 제대로 걸려 당하던 캐릭터. 이종혁 역시 <두번할까요>에서 15년 만에 작품으로 만난 권상우와 함께 <말죽거리 잔혹사> 장면을 재연했다. 이종혁은 드라마 <신사의 품격>과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로 훈훈한 미중년 매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한효주가 출연하는 미국 TV 시리즈 <트레드 스톤> 출연을 확정 지으며 할리우드 진출 소식을 알렸다.

출처: <블랙머니>

야생마 패거리 역 - 조진웅

<말죽거리 잔혹사>엔 당시에는 아무도 못 알아본 단역 배우 시절의 조진웅도 만나볼 수 있다. <말죽거리 잔혹사>가 그의 데뷔작이었다. 조진웅은 단역, 조연, 주연까지 차근차근 필모를 쌓아가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만 벌써 두 편(<퍼펙트맨>, <광대들: 풍문조작단>)이다. <독전>, <공작>, <완벽한 타인>까지 줄줄이 흥행에 성공했던 2018년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긴 했지만 여전히 충무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11월엔 정지영 감독과 함께한 영화 <블랙머니>가 개봉할 예정이다.

출처: <말죽거리 잔혹사>
출처: 백봉기 TV

치타 역 - 백봉기

‘옥상으로 올라와’의 옥상 결투 신의 발단이 된 캐릭터. 배우 이름은 생소할지 몰라도 얼굴 보면 아! 생각날 정도로 여기저기 많이 출연했던 배우였다. 한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찾아볼 수 없다 했더니 최근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얼마 전엔 ‘봉Feel’이라는 이름으로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는 등 이색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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