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MCU 페이즈 4의 주역, 연대생 학부모라는 이 배우는?

조회수 2019. 10. 25. 10: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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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문선우 기자
출처: <말레피센트>

2015년 <바이 더 씨> 이후 좀처럼 스크린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던 안젤리나 졸리. 그가 디즈니 사의 <말레피센트> 두 번째 작품, <말레피센트 2>로 돌아왔다. 그간 한국과도 더욱 긴밀해진(?) 안젤리나 졸리에 대해 이모저모를 모았다.


#불우한유년기 #할리우드악동

현재의 인품과는 달리 안젤리나 졸리의 유년기는 암울과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배우 존 보이트와 마셸린 버트란드 사이에서 태어난 안젤리나 졸리. 두 사람은 안젤리나 졸리가 1살이 되던 해 존 보이트의 바람으로 이혼했다. 존 보이트는 아버지임에도 이혼 후 만남은 커녕 경제적 지원조차 해주지 않아 졸리의 가정은 불안정했고, 이는 졸리가 아버지를 원망하며 우울증에 걸리게 된 계기가 된다. 자서전에 의하면 10대와 20대에는 우울증으로 인해 졸리가 항시 칼을 지니고 다녔으며, 가끔씩 자해를 하기도 했다고. 20대에는 각종 마약류에 빠지는 등 방탕한 생활을 이어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졸리는 데뷔 이후에도 흡사 ‘중2병’에 가까운 돌발성 행동으로 논란을 몰고 다녔다. 친오빠인 제임스 헤이븐과는 공식 석상에서 키스(..)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근친상간 루머가 돌기도 했으며, 배우자와의 과격한 언행으로 연일 기삿거리를 제공한 할리우드의 문제아였다.

친오빠인 제임스 헤이븐과 안젤리나 졸리

출처: <툼레이더>

#<툼 레이더> #액션스타

1995년 첫 주연을 맡은 <해커스>를 시작으로 <조지 웰러스>, <지아>, <본 콜렉터>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인지도를 쌓아나가기 시작한 안젤리나 졸리. 정신 요양원을 배경으로 한 제임스 맨골드의 <처음 만나는 자유>(2000) 리사 역으로 2000년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까지 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대중보단 평단의 관심을 더 받는 배우였던 안젤리나 졸리를 전 세계적인 스타 배우로 올라서게 해 준 작품이 바로 2001년 개봉한 <툼 레이더>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주연인 라라 크로포트 역으로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인기를 모았다. 성격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을지언정 육감적인 몸매와 두꺼운 입술, 날렵한 움직임의 외양은 여전사인 라라 크로포트의 속성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을 받은 것. <툼 레이더>를 시작으로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원티드>, <솔트> 등 액션 영화에서 주로 두각을 드러내며 여성 액션 주연 배우로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확립했다.

출처: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출처: <솔트>
출처: <원티드>

출처: <피와 꿀의 땅에서>

#감독 안젤리나 졸리

배우로 활동하던 줄리는 2011년 <피와 꿀의 땅에서>로 감독 데뷔를 하기에 이른다. 보스니아 내전을 배경으로 참혹한 전쟁 속에서 피어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차기작 <언브로큰>에서 역시 전쟁을 배경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실존 인물 루이스 잠페리니가 전쟁에서 겪은 기적 같았던 일화를 그렸다. 이외에도 브래드 피트와 함께 주연을 맡았던 <바이 더 씨>와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를 연출하며 감독으로서의 자질을 입증했다.

출처: <바이 더 씨>

(왼쪽부터) 조니 리 밀러와 안젤리나 졸리, 빌리 밥 손튼

#결혼사

안젤리나 졸리는 현재까지 총 3번의 결혼과 이혼을 했다. 첫 번째는 조니 리 밀러와의 결혼이었다. 영화 <해커스>로 만난 이들은 1996년 결혼식을 올리지만 결혼한 지 약 1년 만에 별거, 결국 1999년 성격 차이로 이혼하게 된다. 1년 뒤인 2000년,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로 만나게 된 빌리 밥 손튼과 연애 2개월 만에 재혼하게 된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무려 20살! 서로의 피를 유리병에 담아 들고 다니고 묘비 자리를 선물해 주는 등의 기행을 일삼으며 화제를 몰고 다니기도 했다(실제로는 유리병이 아니라 피로 도장을 찍은 압화에 가까웠다고). 하지만 빌리 밥 손튼과도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으면서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세 번째로 만난 상대가 바로…


#브란젤리나

브래드 피트다. ‘브란젤리나’로 불리며 세기의 커플로 뽑히기도 한 두 사람은 <미스터&미세스 스미스>(2005) 촬영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당시 브래드 피트와 혼인관계에 있었던 제니퍼 애니스톤으로 인해 여러모로 말이 많았기도(두 사람은 2005년 3월에 이혼했다). 두 사람의 연애사와 성격 등으로 미루어보아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추측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몇 년간 함께 자선활동과 봉사를 하며 모범적인 할리우드 대표 커플로 자리했다. 그뿐만 아니라 두 사람 사이에서 샤일로, 비비안, 녹스가 출생, 입양한 매덕스와 팍스, 자하라와 함께 대가족이 되었다.

(왼쪽부터)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비트 웨딩사진

2012년엔 브래드 피트가 안젤리나 졸리에게 청혼했으나 합의하에 미국 전역의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기 전까지 결혼이 미뤄졌고, 2013년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취지의 판결이 나오자 2014년 8월 두 사람은 프랑스의 가족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2년 뒤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양육권 문제로 2년 7개월이라는 오랜 시간 끝에 마무리됐고, 안젤리나 졸리-피트는 다시 안젤리나 졸리로 돌아왔다.


매덕스와 안젤리나 졸리

#연대생 학부모

2001년, 안젤리나 졸리는 인생을 180도 뒤바꾼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된다. 장남인 매덕스와의 만남이 바로 그것이다. <툼레이더> 촬영을 위해 방문했던 캄보디아에서 내전으로 인한 열악한 환경과 비참함을 목도한 안젤리나 졸리는 캄보디아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매덕스를 만나게 된 졸리는 매덕스가 자신의 가족이 될 것이라는 강력한 끌림을 받았고, 까다로운 입양 절차를 거쳐 생후 7개월의 매덕스를 입양하게 된다. 졸리의 과거 행보로 인한 우려와 비난이 쏟아졌으나, 많은 이들의 걱정과는 달리 안젤리나 졸리는 매덕스를 입양한 후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생활과 함께 세계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가지며 과거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매덕스는 안젤리나 졸리가 각별히 아껴하기로도 유명하다.

(왼쪽부터) 안젤리나 졸리의 자녀들, 올해 연세대학교 방문 당시 안젤리나 졸리와 매덕스

지난 2018년 11월,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안젤리나 졸리와 매덕스·팍스가 연세대 캠퍼스를 둘러보는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평소에도 K 팝, 한국어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는 매덕스를 위한 방문이었다고. 이 방문이 초석이었을까. 올 8월 6일, 매덕스 졸리 피트의 연세대 입학 사실이 밝혀졌다. 2019학년도 9월 신입학 외국인 전형으로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지원, 6월에 합격 통보를 받은 매덕스가 여러 대학들 중에서 연세대학교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고. 이에 안젤리나 졸리가 매덕스를 위해 한국에 방문해 시간을 보냈으며, 캠퍼스와 가까이에 위치한 광화문의 한 아파트와 전세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자선활동가 #인권운동가

앞서 설명했듯, 캄보디아 방문을 시작으로 안젤리나 졸리는 본격적으로 자선활동과 인권 운동을 펼쳐나갔다. 2005년 장남인 매덕스와 남편 피트의 이름을 딴 ‘매덕스 졸리-피트(MJP)’ 재단을 설립해 캄보디아 최빈곤층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케냐, 아프가니스탄, 탄자니아 등 30개국의 난민 캠프를 직접 자비로 방문하며 국제적 원조를 받도록 힘을 실었으며, 공로를 인정받아 ‘UN 국제시민상’을 최초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현재 유엔난민기구(UNHCR)의 글로벌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안젤리나 졸리는 매년 자비와 재단을 통해 100억 가까이 되는 금액을 기부하며 자선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차기작들

배우 활동에 다시 시동을 건 안젤리나 졸리. 현재 3편의 차기작이 대기 중에 있다. <시카리오> 시리즈와 <로스트 인 더스트>의 각본을 집필하고 <윈드리버> 연출을 통해 감독 데뷔를 마친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신작 <도즈 후 위시 미 데드>에 출연한다. 살인을 목격한 소년과 소년을 쫓는 살인범 형제, 소년을 지켜내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가 될 전망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피터팬>의 프리퀄인 <컴 어웨이>도 있다. 브렌다 채프먼의 실사영화 데뷔작인 <컴 어웨이>는 앨리스와 피터팬이 남매였다는 신선한 설정으로부터 출발한 작품이다. 안젤리나 졸리는 남매의 엄마 ‘로즈’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가장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은 작품은 마블 사의 <이터널스>다. <어벤져스>에 이어 MCU 페이즈 4를 이끌어갈 <이터널스>는 캐스팅 단계에서 길가메시 역에 마동석이 캐스팅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터널스를 이끄는 프라임 이터널인 ‘주라스’의 딸 ‘테나’를 연기한다.

2019 D23에서 공개된 <이터널스> 컨셉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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