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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고통받을걸? 배우들에게 흑역사로 남은 CGI 장면들

조회수 2019. 10. 6.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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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부용 기자

CGI는 영화의 부차적 요소다. 자. 떠올려보자. CGI가 망했는데 좋은 영화가 있었는지. 어색한 CGI는 연기하는 배우들의 흑역사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도 한다. 배우들에게 영원한 고통을 안겨준 영화 속 CGI 장면들을 모았다.

<헐크>(2003)
에릭 바나

출처: <헐크>

우리가 알고 있는 마블의 헐크와 비교했을 때 안타까운 비주얼이다. 둥근 것도 각진 것도 아닌 어색한 턱 선도 문제였지만 값싸 보이는 가발도 문제다. 또한 헐크의 몸과 따로 노는 디자인의 반바지도 실망스러웠다. 영화의 주인공이고 그래도 슈퍼히어로인데 여러모로 아쉬운 비주얼이었다.

<007 어나더 데이>(2002)
피어스 브로스넌

출처: <007 어나더 데이>

007 시리즈 중 <007 어나더 데이>가 낮은 평가를 받은 데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어색한 CGI 장면 빈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그중 제일 압권인 장면은 제임스 본드(피어스 브로스넌)가 빙하 서핑을 타던 장면이다. 점점 무너져 내리는 얼음조각들의 비주얼이 무척 어색하게 표현됐다. 다음 작품인 <007 카지노 로얄>은 이 작품을 본보기 삼아 CGI를 최소화했다고 한다.


<미이라 2>(2001)
드웨인 존슨

출처: <미이라 2>

문이 열리네요♬ 당신은 많이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반인반전갈(?) 스콜피온 킹(드웨인 존슨)의 비주얼에. 스콜피온 킹의 CGI는 드웨인 존슨의 얼굴을 스캔해서 얼굴과 몸체 전부 CGI로 만든 장면이다. 영화 속 드웨인 존슨의 얼굴 위로 칠해진 과한 CGI는 어색함을 배가시키기만 했다.

<저스티스 리그>(2017)
헨리 카빌

출처: <저스티스 리그>

2017년에 만들어진 CGI 장면이 이렇게 어색할지는 몰랐다. 스틸컷 속 헨리 카빌의 인중부터 내려오는 하관이 어딘가 어색해 보인다. 수염을 CGI로 지웠기 때문이다. 헨리 카빌은 <저스티스 리그> 이후 이어진 <미션 임파서블 6> 촬영을 위해 수염을 기르던 중이었는데 계약 조건상 수염을 밀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저스티스 리그> 재촬영이 이뤄져 어쩔 수 없이 수염을 지우기로 선택한 것이다. 어설픈 CGI 덕분에 관객들은 헨리 카빌 장면의 어떤 부분이 재촬영인지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고.

<시간의 주름>(2018)
오프라 윈프리

출처: <시간의 주름>

필자는 기내에서 이 영화를 봤을 때 당혹스러움을 잊지 못한다. 오프라 윈프리, 리즈 위더스푼, 크리스 파인 등 꽤나 쟁쟁한 배우들이 나왔지만 IPTV로 직행했다. 판타지라는 장르인 걸 감안하더라도 이 영화 속 오프라 윈프리는 많이 이상하다. 과한 분장과 의상과 배경 CGI의 조합은 영화를 몰입하는 데 어려움을 주었다.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2011)
라이언 레이놀즈

출처: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영원한 고통(?)을 안겨준 그린 랜턴을 빼놓을 수 없다. 영화는 2억 달러의 예산을 어디에 썼는지 모를 조악한 특수효과를 자랑했다. 그 가운데 뛰어다니는 그린 랜턴의 녹색 슈트는 그를 더욱 우스꽝스럽게 만드는데 한몫했다. 녹색 슈트에 예산 상당 부분을 아낀 게 분명하다. 얼마나 고통받았으면 <데드풀>에서 패러디로 "녹색 슈트로 만들지도 말고 만화처럼도 만들지 말라"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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