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타벅스 코리아보다 '다이소' 매출이 더 많다고?

조회수 2021. 3. 23. 16: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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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가 스타벅스보다 매출이 많다?
오늘부터 회계사
기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합니다. 양.김.권 회계사가 들려주는 알차고 유익한 경제 이야기! 우리와 함께라면 여러분들도 오늘부터 회계사입니다.

다이소는 일본기업?

오늘 이야기할 기업은

다이소입니다.


아성 다이소는 정말 일본기업인지

감사보고서를 통해 살펴보고,


다이소의 성장과 그에 따른

투자 성과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다이소의 매출액은

생각보다 상당합니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이 2조 2천억 원입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2019년

매출액이 1조 8천억 원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경영성과입니다.


이러한 다이소,

일본기업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실제로 2019년 불매운동이 한창일 때

관련 기사들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다이소의 정식 명칭은

'아성 다이소'입니다.


감사보고서에는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당사는 우량의 상품을 저가의 균일가로 판매하는 회사로 1992년 아성무역으로 설립되었다'

2001년 9월에

다이소 아성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2018년에 다이소 아성에서

아성 다이소로 다시 사명을 바꿨는데,


이 과정에서 2001년

대창산업이 지분투자로 참여합니다.

그리고 이 대창산업이

일본기업입니다.


일본어로는 다이소산업.

다이소산업에서 원래 운영하고 있던,


100엔 숍 브랜드 이름에서

다이소라는 명칭을 가져온 겁니다.


(이후 대창산업, 일본 다이소 혼용)

출처: (ⓒ오늘부터 회계사)

감사보고서에는

대창산업이 약 34%의 지분을,

아성에이치엠피가

약 50%의 지분을 가진 것으로 나옵니다.


일본 다이소로부터

투자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과반수 이상의 지분은

아성에이치엠피가 보유하는 것입니다.


아성에이치엠피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아성에이치엠피는

'생활용품잡화 등을 국내 및 해외에서

구매하여 내수판매 및

일본으로 수출하는 기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보고서를 좀 더 살펴보면

지배기업으로 ㈜아성이 등장합니다.


㈜아성의 감사보고서에서

㈜아성 역시 '생활용품, 잡화를

해외에서 구매하여

국내에 납품하는 사업'을 하고 있고,


아성에이치엠피

주식 100%를 보유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성그룹과 다이소의 관계

다이소는 이런

아성그룹이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다른 계열사들도 있지만 생략하고

큰 틀에서 보면

제일 위에 ㈜아성이 있고,


㈜아성이

아성에이치엠피를 100% 소유하고 있죠.


아성에이치엠피가 50%,

일본 대창산업이 34%씩 소유하는 기업이

우리가 알고 있는 다이소,

아성 다이소입니다.

출처: (ⓒ오늘부터 회계사)

각 회사 사업소개를 토대로 추측하면

㈜아성과 ㈜아성에이치엠피가

국내 및 해외에서 상품을 구매하여

아성 다이소에게 공급하고,


아성 다이소가 전국의 매장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구조입니다.


이는 감사보고서에서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사보고서에는

이러한 특수관계자들의

거래를 공시하도록 하는데요,


아성 다이소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아성과 ㈜아성에이치엠피와의

거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성에게 약 1,080억 원,

㈜아성에이치엠피에게 3,280억 원 정도의

상품을 매입한 걸로 나오네요.


특이한 게 2019년 기준으로

대창산업, 즉 일본 다이소와의

거래가 전혀 없습니다.


과거자료까지 보면

대창산업으로부터 매입이 좀 있기는 한데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이고,


현재는 어떠한 거래도 없는 것으로

공시되어 있습니다.


일본회사 아니냐는 질문에

회사관계자는 '일본 다이소와는

지분투자 이외에 로열티 지급이나,


인적 교류, 경영 참여 등의

관계가 없다' 고 답하고 있습니다.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은

실제로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이 되는 부분입니다.

출처: (ⓒ오늘부터 회계사)

대창산업의 투자성과

일본 다이소, 대창산업은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고,

앞으로 얼마를 벌 수 있을까요?


대창산업은

총 2회에 걸쳐 투자를 합니다.

첫 번째는 2001년

총 유상증자 대금은 55억 원,

대창산업은 총 증자주식 수

180,000주에서 130,000주를 인수합니다.


비율로 계산해보면

약 40억 원 투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두 번째 투자2013년에 실시합니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13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로는 자본금 변동 없이

쭉 유지되고 있습니다.


즉, 대창산업은 2회에 걸쳐

총 17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투자금은 170억원으로 정리가 되고

현재까지 받은 배당금도 분석해볼까요?

출처: (ⓒ오늘부터 회계사)

아성 다이소는

2015, 2016, 2017년 3년간

매해 150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대창산업은 지분율(34%)에 따라

약 51억 원씩, 총 153억 원을 수령했습니다.


대창산업은 이미 배당으로

투자금의 대부분을 회수한 것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투자 성과는

아성 다이소 기업가치 증가에 따른

추후 주식 매각 대금에 있습니다.


아성 다이소는

상장된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시가총액을 바로 알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아성 다이소의

손익계산서 분석을 통해 대략적으로나마

기업가치 증가를 추정해보겠습니다.

다이소의
믿을 수 없는 성장

최초 투자 시점인

2001년부터 2019년까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분석해보면

아성 다이소의 성장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2001년 200억 원이었던 매출은

한 해도 빠짐없이 꾸준하게 증가해

2019년에는 2조 2천억 원을 기록합니다. 

출처: (ⓒ오늘부터 회계사)

영업이익은

12억 원에서 767억 원이 되었습니다.


20년 만에 매출은 110배,

영업이익은 64배가 증가했네요.


기업가치 산정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영업이익을 기초로 하는 방식이

많이 사용됩니다.


단순 계산으로 60배가 넘게

기업가치가 증가했다고 봐도

무리는 없습니다. 

출처: (ⓒ오늘부터 회계사)

현재로서는 대창산업이

아주 성공적인 투자를 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그 이면에는

다이소의 믿을 수 없는 성장

뒷받침되고 있었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도 재밌는 기업과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 뵙겠습니다.


by 사이다경제 김규현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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