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글로벌 10대 트렌드'..나는 몇 개나 알고 있을까?

조회수 2020. 2. 20. 16: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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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글로벌 10대 트렌드'

2020 글로벌 10대 트렌드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외 미래 분석 자료 등을 토대로,


2020년 세계 정치, 경제, 산업경영,

기술, 에너지자원, 사회문화 등의 분야에서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10대 트렌드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10대 트렌드 중 우리가 체감하는 변화는

얼마나 있는지 지금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정치]
①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The Tension of Hormuz Strait)

올해 주목해야 할 첫 번째 정치 이슈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소비량의 20.7%에 해당하는

원유가 교역되는 곳으로,


'이란'의 핵합의(JCPOA) 탈퇴 이후

미국-이란 간 군사력 충돌이 발생하면서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됐습니다.


현재는 소강상태로 전환되었지만

미국의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와

이란 내 반미 감정 고조 등으로,


양국 간 지정학적 갈등의 장기화 우려는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동에 대한 불안감은

2020년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

언제라도 약화시키는

돌발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이곳이 산유국들의

원유 수송 경로가 집중된 만큼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의

변동성은 확대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과 실물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출처: (호르무즈 해협 ⓒ위키피디아)

[정치]
② 조커이즘의 확산
(Diffusion of Jokerism)

2019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 시위'가 뜨거웠습니다.


2019년 3월부터 시작된

'홍콩 시위'와 영국 '브레시트 찬반 시위' 등,


중산층 붕괴, 민주주의 억압 등

불평등에 반발하는 시위가 2019년 말부터

전 세계를 뉴스를 장악했죠.

이를 반영하듯

사회 불평등이 투영된 영화

'조커'(Joker)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2020)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휩쓴 것도,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세계적인 공감대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이 있죠.


세계불평등연구소의

'2018 세계불평등보고'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불평등 정도가 가장 낮은

유럽은 상위 10%가 국민소득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중동은 국민소득의 61%를

상위 10%가 차지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불평등에 대항한 시위가 확산되는

'조커이즘(Jokerism)'이 올해

중요 정치 키워드로 부상할 예정입니다.


'조커이즘'을 일으키는 불평등 문제는

한국도 예외가 아닌 만큼

불평등 해소, 사회안전망 강화 등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출처: (ⓒ네이버 영화)

[경제]
③ 부채 산사태
(Debt Landslide)

'부채' 문제는 이제

글로벌 과제가 되었습니다.


세계 경제가 산처럼 쌓여가는

글로벌 부채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산사태 같은 큰 위기를 겪을 수 있는 시점

임박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부채 증가는

각국 정부의 '통화 정책' 영향이 큰데요,


2008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심화된

성장세 부진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에

퍼주기식 경기 부양책은 당분간 계속돼

세계 경제의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기업들의 부채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습니다.


기업 수익성 악화, 부채 상환 부담 가중,

디폴트(채무불이행) 증가 등으로,

금융위기를 촉발하는

'트리거(trigger, 방아쇠)'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부채 해결을 위한 점진적인 노력이

꾸준히 이뤄질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
④ 식어가는 달러
(Dropping of Greenback’s Gauge)

2019년에는

달러화 강세 흐름이 지배적이었는데요,


2020년 들어 약세 요건이 조성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달러화 약세를 가져올

원인은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 그동안 달러화 수요를 높였던

중국과의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

재부상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둘째, 미국과 비(非)미국 간의

금리 격차가 줄어들면서

2020년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보다

약세 유인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셋째, 미국의 재정 및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미국 경제 신뢰도 문제로 달러화 약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중 간 추가 무역협상의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고,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도 있기에

보다 면밀한 대비책이 필요합니다.

[경제]
⑤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
(New Face of GVC)

*글로벌 가치사슬(GVC, Global Value Chain)
: 가치사슬이란 기업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구조를 모델로 정립한 것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이란 상품과 서비스의 기획,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범위의 기업 활동이 운송 및 통신의 발달로 세계화되는 것을 뜻한다. (시사경제용어사전, 기획재정부)

전 세계 무역 및 생산구조

크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3가지 흐름이 대표적입니다.


우선 저임금을 바탕으로

전 세계 주요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던,


중국이 산업고도화로

부품의 자체 조달을 늘리면서

글로벌 가치사슬(GVC)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며

국가 간 통상마찰이 지속되는 점 또한

기존의 글로벌 가치사슬을 약화시켰고,


③ 지역주의 추세까지 심화되면서

각 구역 내 생산 분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아세안'이

중국이 담당했던 저임금 생산기지 역할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아세안(ASEAN,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동남아시아국가연합) : 1967년 8월 8일 방콕 선언에 의해 창설된 동남아시아의 국제기구.

이렇게 세계 무역 구조가 재편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지역무역협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변화하는

글로벌 교역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산업 경쟁력를 잃지 않기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경제]
⑥ 중국, 물가 공포의 서막
(CHINA's Price Fears Looming)

2020년 중국에서 '물가 공포(Price Fears)'

발생할 소지가 있습니다.


높아지는 게 아니라

너무 낮아서 문제가 될 예정입니다.


2019년 하반기부터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확산으로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 급등이

전체 소비자물가(CPI) 상승을 견인했지만,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

계속 하락하여 1%대를 기록하는 등

낮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도 제조업 불황이 지속되면서

2016년 이후 4년 만에

PPI 디플레이션이 본격화될 수 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Producer Price Index): 생산자들이 판매하는 제품 가격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국내에서 생산하여 국내 시장에 출하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 요금(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공장도 가격) 변동을 측정하기 위해 작성한다.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범위가 넓기 때문에 국가 전체 물가추이를 측정하는 데 이용된다.(기획재정부)

이는 기업들의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저물가 현상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소비 및 투자 심리를 위축되고

경제 활력이 저하되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조-'디플레이션(D의 공포)'가 뭐길래?')


중국발 D의 공포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산업경영]
⑦ '초연결'을 위한 T·I·P
(T·I·P for Hyperconnectivity)

올해 산업경영 트렌드의 핵심은

'초연결'(Hyperconnectivity)입니다.


여기서 초연결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모든 사물과

인간이 서로 연결되어 기존에 없던 산업과

서비스가 창출되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초연결을 위해 일명 T·I·P로 불리는

구체적 변화가 일어날 전망입니다.


Core 'T'echnology

첫째, 사물인터넷(IoT), 5G 기반 기술의

초연결을 토대로 한 인공지능(AI)의 발전이

기술 간 융합을 확산시킬 것입니다.


New 'I'ndustry

둘째,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모빌리티 혁신 시스템인 마스(MaaS),

공유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 등

새로운 형태의 산업 창출이 예상됩니다. 

*마스(MaaS, Mobility as a Service): 버스, 택시, 지하철, 차량 공유 서비스 등 모든 이동수단을 통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가리킴.

핀란드의 윔(Whim), 스웨덴 유비고(Ubigo) 등의 앱서비스가 대표적으로 대중교통, 차량, 자전거 공유를 통한 최적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P'olicy

셋째, 미국, 중국 등 초연결 기반 기술

선도 국가들이 신규 비즈니스 창출과

상용화 확대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흐름이 해당합니다.


미국은 이미 2019년

'인공지능 표준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등

인공지능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며,


중국도 관련 정책 정비를 서두르는 만큼

우리나라 정부의 정책적 연구도

빠르게 이뤄질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
⑧ Quantum Revolution
(양자 혁명)

기술 분야에서는 양자기술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상용화 및

기술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자기술은 양자역학적 특성을 이용하는

양자통신, 양자센서, 양자컴퓨팅 등의

분야를 가리키는데요,


이때 양자역학적 특성이란

불확정성, 얽힘, 중첩 등이 해당합니다.


불확정성은 실현된 확률의 문제에서

모든 것이 확정적인 현실과는 달리

양자가 확률의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특성을 말하고,


중첩은 여러 상태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특성을 의미합니다.


얽힘은 양자 간의 특수한 관계로

하나의 양자 상태가 변함면

다른 양자의 상태도

즉각적으로 변하는 특성을 뜻합니다.

이러한 양자역학적 특성을 이용하면

기존 방식에 비해 통신과 센서의

보안성, 안정성 및 정밀도가 높아지고,


컴퓨터의 정보처리 속도가

현저히 빨라질 수 있습니다.


양자기술 관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1.2%로 확대될 전망이며,


IT 및 통신 분야의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양자기술 관련

R&D 투자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AT&T, 화웨이, SK텔레콤 등의

통신기업들이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향후 양자기술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자동차,

빅데이터 처리 등 미래 산업 전반에서

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자원]
⑨ 피할 수 없는 변화, 에너지 전환
(Inevitable Change, Energy Transition)

기존의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시스템에서

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시스템이

구조적으로 변화하는 '에너지 전환

(energy transition)'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 지구온난화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국제회에서 탈탄소화에 대한

정책 노력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태양광을 중심으로 발전단가가 하락하면서

경제성이 개선되었고,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공급이 늘어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전기차 등 친환경 기술혁신이 확산되고

산업 전반의 전기화가 진행되면서

기업들의 자발적인 재생 에너지 전력 사용 및

이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사회문화]
⑩ 탈플라스틱 시대
(Plastaway)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양은 약 3억 톤에 달합니다.


(참조-'플라스틱'은 진짜로 사라지지 않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변화는 3가지 형태로 나타날 것입니다.


첫째,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Plastic Free

Challenge)' 캠페인 확산이 기대됩니다.


둘째, 국가 차원에서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2018년 폐플라스틱 수입금지로

동남아시아 수입폐기 물량이 급장하면서

항구에 쓰레기 산이 쌓이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동남아시아에서도 폐플라스틱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미국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비닐, 빨대 등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EU는 2021년부터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입니다.


셋째, 바이오 플라스틱

기존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이산화탄소 등 공해 물질이 적게 배출되며

생분해도 잘되는 물질입니다. 

*생분해(biodegradation): 세제, 비누 등의 유기물질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현상.

독일 환경연구기관인 노바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량

2018년 약 211만 톤에서

2023년 262만 톤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전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고 있는

플라스틱 사용 규제 도입,

관련 시장 변화 등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사전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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