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이 사람이 되면 세계 경제 망한다?

조회수 2019. 12. 6.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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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예언..이번엔 맞을까?

美 대선 레이스에 다시 등장한
'증시 폭락설'

지난 11월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공개 청문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 청문회 이후

20여 년 만에 재연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청문회는 실시간 생중계되어

미국 전역에서 1천만 명 넘게 시청했는데요,


이후 진행된 CNN 여론조사에서

탄핵 찬성 비율은 50%에 달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관심

상당히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 역시 트럼프의 대항마로서

조 바이든(Joe Biden)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을 주목하고 있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여론이 확대되면서

조 바이든과 엘리자베스 워런은

가상대결에서 모두 50%의 득표를 하는 등,


내년 11월 재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여유 있게 제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미 대선 레이스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엘리자베스 워런 ⓒ엘리자베스 워런 공식홈페이지)

'워런'이 대통령되면
미국 경제 망한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서

월스트리트 유명인사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증시가 폭락할 것이란

부정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죠.


이러한 예언에 나선 주인공은

'헤지펀드의 왕'으로 불리는

스티브 코헨(Steve Cohen)과,


억만장자 투자자로 이름이 알려진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입니다.


폴 튜더 존스는

워런 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이 25% 폭락하고,


미국 성장률은 1%대로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과연 엘리자베스 워런이 대통령이 되면

정말 미국 주식시장은 폭락할까요?


누구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월스트리트의 예언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참고할만한 역사적 경험은 있습니다. 

월가의 예언...
트럼프 때는 틀렸다

월스트리트의 유명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인

2016년 대선 때도

주가 폭락설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미 증시가 폭락한다고 예상한 것이죠.


미국과 멕시코 국경 문제는 물론이고

NAFTA 탈퇴 및 중국과의

무역 질서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각종 강경 정책이 쏟아질 것이기 때문에,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란

반응이 대부분이었죠.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North American Free Trade Agreement)

: 북미자유무역협정.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개국의 자유 무역 협정.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19,000p에 그쳤던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현재 28,036.22p에 도달하는 등,


지난 3년간 저점 대비

약 47.9%의 수익률이라는

유례없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는

여전히 강경하고 불안하지만,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초기에 시행된

감세 등의 친 기업정책이

미국 증시를 부양했다고 분석합니다.


일례로

미국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자사주 매입 여력을 높이기 때문에,


증시 부양에는

확실하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즉,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걱정은 현 시점까지는

명백한 기우였습니다.


(참조-자기 회사 주식을 산다고? 자사주 매입이란?)

출처: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다우존스 지수의 흐름 ⓒ네이버 금융)

부자들의 적?
엘리자베스 워런

그렇다면 2020년 미 대선을 앞두고

월스트리트 폭락설의

새로운 타깃이 된 엘리자베스 워런

어떠한 정책 기조를 갖고 있을까요?


그녀는 2016년 대선 시절

당시의 트럼프 후보에

심각한 분노를 표출했던

대표적인 트럼프 저격수로 꼽힙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하버드 로스쿨 교수 출신으로

기업의 파산을 다루는

도산법 전문가입니다.


일찌감치 부의 양극화 문제 및

기업 부패 이슈에 대해서

자신만의 선명한 정치적 목소리를 내왔죠.


워런의 정책 기조 중

주식시장이 주목해야 할 이슈는

'부유세' 도입입니다.


감세 정책을 용인해온 트럼프와 달리

워런은 대기업은 물론 억만장자 등의

부자들에 대한 증세 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을 내비친 상황입니다. 

출처: (엘리자베스 워런이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정책 방향 ⓒ엘리자베스 워런 공식홈페이지)

이러한 급진적 증세 정책은

지난 3년간 미 주식시장 상승세를 견인한,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과 같은

IT 기업들의 법인세 납부와도

이해 관계가 엮인 문제기도 합니다.


세계를 대표하는 억만장자이지만

부유세에 대해선 옹호하는 편이었던

빌 게이츠(Bill Gates)조차도,


최근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엘리자베스 워런의

급진적 부유세 정책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찬성하지만 지불 용의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의견을 밝힌 것이죠. 

출처: (최근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엘리자베스 워런의 부유세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빌 게이츠 ⓒ뉴욕타임즈)

2020 대선의 영향
...미리 알아둬야 한다

일각에서는

엘리자베스 워런의 부유세 정책이

포퓰리즘에 불과하다고 비난할 수 있지만,


그동안 거침없이 선명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전국구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다져온

저력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참조-산유국을 파산 지경까지 만든 이것...포퓰리즘은 무엇인가?)


그러나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자신의 선명한 정책 기조를,


현실 정치 및 경제에

어떻게 조율하여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죠. 

지난 3년간 미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주식시장이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미국의

정치 리더십과 정책 기조의 변화는

또다시 글로벌 주식시장에

높은 변동성을 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앞서가는 투자자라면

미 대선을 약 1년 앞둔 현 시점부터,


유력한 미 대선 후보의 정책 기조가

앞으로 주식시장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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