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사이다경제

'스타벅스'는 이제 커피 회사가 아니다?

스타벅스...10조 원의 '현금'을 번 방법

26,888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스벅'은 커피 회사가 아니다?

재무제표 속에 숨겨진 스타벅스의 비밀


여러분은 요즘 지인에게

감사함을 표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예전엔 가장 만만한 것이

상품권이었습니다.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니

받는 사람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상품권이 선물하는 사람 입장에서 편하죠.


물론 돈이 최고이긴 합니다만

직접 돈을 주기엔 좀 그렇습니다.


'모바일'로 소통하는 시대

최근엔 이런 상품권의 영역을

모바일 기프티콘이 대체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을 열어 몇 번만 클릭하면

지인에게 깜짝 기프티콘을 선물할 수 있죠.


종류는 뭐니 뭐니 해도

누구나 즐겨 마시는 커피,

그중에서도 스타벅스 커피

가장 흔한 선택으로 꼽히는 편입니다.


스타벅스는 기프티콘 외에도

자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스타벅스 카드'를 사용하도록 장려합니다.


스타벅스 카드는 오프라인 매장이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는데

현금을 충전해서 쓰는 선불식 카드입니다.


스타벅스 카드를 사용하면

포인트 적립 및 각종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사실 카드는 얼굴 마담입니다.

스타벅스 텀블러, 다이어리 등

스타벅스를 애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소장 가치가 있는 '형태'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

선불식 충전 사업모델를 토대로

스타벅스가 그리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스타벅스
'이연수익'의 의미

스타벅스의

최근 사업년도 재무상태표를 보면

현금 및 현금 등가물

87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0조 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커피를 팔아 10조원이라...

정말 글로벌 기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해당 현금성 자산의

출처는 다름 아닌 부채입니다.


부채에서 deferred revenue라는

계정과목이 있는데

해당금액이 84억 달러에 달합니다.


사실상 스타벅스의

현금 대부분이 여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글로벌 기업인줄 알았는데

죄다 부채밖에 없다?

하지만 모든 부채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부채는 영어로 liabilities로

'이행해야 하는 의무'를 뜻합니다.

무조건 누구한테

빌린 돈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deferred revenue는

우리나라 말로 이연수익입니다.


이연수익이란 돈을 먼저 받고

나중에 수익을 인식한다는 뜻입니다.


뭔가 이상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 후에 돈을 받습니다.


돈을 먼저 받고 제품을 파는 것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가끔 선불 식당이 있긴 하지만

미리 받은 돈이 10조 원 이상이라고 한다면

돈을 받고 제품을 판매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상당하다는 뜻입니다.


바로 이때 떠올려야 하는 것이

기프티콘, 스타벅스 카드입니다. 


기프티콘, 선불카드로
10조 원 벌었다

두 서비스의 공통점은

돈을 먼저 받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기프티콘 같은 경우

유효기간이 90일입니다.


실제 90일 동안 사용하지 않아

제품 금액의 90%를

현금으로 돌려받은 적도 종종 있죠.


여기서 핵심은 우리가 구매하는

기프티콘이나 스타벅스 카드가

무려 10조 원에 육박하는

이연수익을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스타벅스의 이연수익은

과거부터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10조 원 가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입장에서는 이를 은행에 맡겨

이자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자율이 2%라고 한다면

연간 2,000억 원에 달하는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충전한 금액에서 말이죠. 


기프티콘, 선불카드는 시작
스타벅스도 이제 금융사?

스타벅스는 전 세계 64개국에서

수만 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합니다.


스타벅스의 현금 10조 원은

글로벌 유저가 예치한 돈이죠.


또한 스타벅스의 충성 고객은

모바일 결제에 상당히 익숙합니다.


실제 스타벅스 모바일 결제를 사용하는

미국 유저는 2,340만 명으로

애플페이, 삼성페이를 넘어선 수준입니다.


이미 지불 결제 사업자로서

자격은 충분히 갖춘 것입니다.

10조 원에 달하는 사실상 수신고.

64개국의 글로벌 유저.

모바일 결제에 익숙한 충성 고객층은,


스타벅스로 하여금 커피 브랜드 이상의

비즈니스를 가능케 합니다.


*수신고: 은행 등의 금융기관이

고객이나 타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신용의 총량.


실제 스타벅스는 신사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뉴욕증권거래소의 모회사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를 출범할 때

주요주주로 참여했습니다.


백트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으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Custody,

디지털 자산을 수탁하고 관리하는 서비스)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입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은행인

'방코 갈리시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은행 브랜치(지점)를 론칭하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이 자체 블록체인 서비스

'리브라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디지털 금융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요,


(참조-페이스북이 준비 중이고 중국이 경계하는 '리브라'는 대체 무엇일까?)


스타벅스 역시

기회를 엿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백트의 주요주주, 현지 은행과 파트너십,

글로벌 64개국에 분포된

유저들로부터 받은 예치금 등을 감안하면,


스타벅스는 머지않아

디지털 금융이란 타이틀로

우리에게 각인될 수도 있습니다.


커피회사에서 금융사가 될지도 모르는

스타벅스, 기대가 되시나요?


작성자 정보

사이다경제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