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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경제

가짜 문재인, 가짜 오바마...'딥페이크'란?

[스타트업 시리즈 #4] 머니브레인, AI 앵커, AI 배우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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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닮은 너
…그 이름은 'AI'
"문재인입니다. 오늘은 저를 만들어준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말실수였을까요?

영상 속 문재인 대통령은 분명

'나를 만든 인공지능'이라고 했습니다.


실수라기엔

너무 차분한 표정과 어조인데요,


이 영상은 지난 7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머니브레인'이

유튜브에 올린 것입니다.


사실 이 영상은 가짜입니다.

문 대통령 영상을 재료로 만든

합성물인 것이죠.


AI 앵커부터 영화배우까지?

머니브레인은 사람이 말하는

5~10시간짜리 영상을 컴퓨터에 입력해

표정과 목소리를 AI 스스로 학습하게 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을

꼭 닮은 가상인물이 구현되는 것이죠.


똑같은 목소리로 주어진

어떤 문장이라도 읽는 게 가능합니다.


이러한 머니브레인 영상합성 기술의 토대는

알파고를 탄생시킨 딥러닝 기술입니다.


*딥러닝(Deep Learning)

: 입력된 다량의 데이터 속에서

핵심적 기능을 스스로 학습하는 AI 기술.


머니브레인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AI 대통령 외에 뉴스를 전달하는

AI 앵커 국내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장세영(41) 머니브레인 대표는

"AI 앵커는 온종일 뉴스를 생중계할 수 있고

아무리 급한 사건이 터져도 문제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외에도 활용 분야는 다양합니다.

장년층의 말벗이 돼줄 수도 있고,


표정과 어조가 풍부해지면

스크린에 데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AI 상용화 생각보다 빠르다?
...창업 2년여 만에 15억 매출!

머니브레인은 장 대표가

4번째로 창업한 회사입니다.


장 대표는 "어렸을 때

잡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빌 게이츠 이야기를 읽고

창업가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습니다.


그 꿈 덕분일까요? 장 대표의

창업 경력은 올해로 벌써 15년이 되었습니다.


대학 시절 벤처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창업가의 길을 준비했고

졸업하자마자 IT 분야 창업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자동차 음성인식 기술,

스마트폰 솔루션 등을 개발했는데요,


2016년 7월 설립된 머니브레인에선

창업 3개월 만에 대화형 챗봇

'금융봇'을 만들어 시중은행에 공급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창업 2년여 만인 지난해

15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현재 회사 가치는

350억~400억 원 정도로 평가되며,


올해는 벤처기업협회로부터

'2019년 우수벤처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습니다.


'딥페이크'는 어쩌나...

그런데 머니브레인의 기술을 보는

세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인간을 똑같이 흉내내는 가상인물이

법적‧윤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우려 때문입니다.


특히 가짜뉴스가 양산될 거란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딥페이크'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바로 그것입니다.


2017년 미국 워싱턴대학교가

오바마 전 대통령의 가짜영상을 공개했을 때

'프로파간다의 미래'라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딥페이크 기술이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죠.


더욱이 누군가의 외모를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포르노 영상 등 성범죄에 활용될 수도 있어

사회적으로 많은 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준비하지 않으면 뒤처질 뿐"

현재 딥페이크에 대한 대비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입니다.


최근 페이스북

1천만 달러(약 120억 원)를 투입해

'딥페이크 탐지 챌린지'를 진행했습니다.


머니브레인의 장 대표 역시

"가짜영상의 확산을 막을

코드를 개발했다"라고 밝혔는데요,


워터마크나 비가청 주파수를

영상에 심어 진위를 구분하게 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장 대표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기술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개발자가 일일이 해명하긴 어렵습니다.

단, 영상을 합성하는 AI 기술은 이미 세계적 추세입니다.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은 벌써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시장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준비하지 않으면 뒤처질 뿐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사회는 AI 영상에 더 빠르게

적응 중이라는 것인데요,


이 같은 분위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B2B(기업 대상)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온 머니브레인은,


앞으로 B2C(소비자 대상) 사업도

추진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AI 강사가 영어를 알려주는 등의

교육 서비스가 좋은 사례입니다.


소비자용 AI 서비스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진출 및 1조 원 가치의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니콘(Unicorn)

: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대표적으로 우버, 샤오미, 쿠팡 등이 있다.

머니브레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영상합성 기술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개발한 곳은

미국중국, 그리고 한국뿐이라고 합니다.


이 가운데

표정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기술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도 덧붙였는데요,


머니브레인을 비롯한

국내 AI 기술의 수준이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만간 스크린에서도 AI로 구현된

연기를 보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공성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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