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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경제

'현대차'가 새 회사를 차렸다

현대차 '날자', 만도 '떨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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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합작회사

현대차그룹

미국 자율주행 SW(소프트웨어) 시스템 전문 기업

'앱티브(APTIV)'와 합작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총 2조3,822억 원을 투자

지분 50%를 확보하는 건입니다.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과 지적재산권,

700여 명에 달하는 자율주행 개발인력 등을

합작회사(JV)에 투입합니다.


*합작회사(Joint Venture, 공동기업)

: 기업의 주체가 1개인이 아닌 집단인 기업.


한마디로 현대차의 '자본'

앱티브라는 '기술'이 만나서 성사된 '딜'입니다. 


'자율주행'을 노리다

현대차는 JV 설립을 통해

2022년까지 자율주행 Level 4/5 단계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NHTSA(미국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자율주행은 4단계(Level)로 구분됩니다.


현재 완성차 업체의 대부분은

자율주행 2~3단계를 상용화한 상태입니다.


고속도로에서 따로 컨트롤이 필요 없는

테슬라(Tesla)의 '오토파일럿'이 대표적이죠. 

자율주행에 있어서 중요한 단계

Level 3에서 4로 넘어가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는

법적 책임으로 구분됩니다.


3단계까지는 운전의 책임

'운전자'에게 있지만

4단계부터는 '시스템'에 있습니다.


현대차가 자율주행

Level 4/5단계를 상용화한다는 것은

진정한(운전자가 필요 없는) 의미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선언입니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로보택시(Robo-Taxi)를 운영하기 위함입니다.

그나저나 약 2조4,000억 원을 투입해

지분 50%를 확보했다면

JV의 기업가치는 자그마치

4조8,000억 원입니다.


만약 JV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면

곧바로 시가총액 2위에 오르게 됩니다.


과연 앱티브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 같은 평가를 얻은 것이며,


현대차그룹이 앱티브를 통해 그리는

큰 그림은 무엇일까요? 


'앱티브'는 어떤 회사?

앱티브

2017년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delphi)'에서 분사한 기업입니다.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델파이에서 분사한 기업이기 때문에

본래 하드웨어 부문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앱티브는 자율주행 핵심 센서인

카메라, 레이다, 라이다

전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마티카(ottomatika)'와

'누토노미(Nutonomy)'를 인수하면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현재 앱티브는

싱가포르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차 100대를 운영하며

로보택시 시험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앱티브는 실제 자율주행 SW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에 따르면

앱티브는 2018년 자율주행 경쟁력 평가에서

BMW에 이어 7위를 차지했습니다.


2017년엔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던 것을 고려하면

뛰어난 성과입니다. 

네비건트 리서치는 자율주행에 관한

10가지 항목을 정량적, 정성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깁니다.


*네비건트 리서치 평가 항목

: 비전, 파트너, 시장진출전략, 생산전략,

제품품질•신뢰성, 판매•마케팅•유동, 제품기능,

지속성, 제품포트폴 리오, 과학•기술.


2위인 구글의 자율자동차 사업체인

'웨이모(Waymo)'의 기업가치가

20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를 감안한다면

현대차와 앱티브 JV의 가치가

5조 원에 육박하는 것도 납득이 갑니다.


*2018년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웨이모의 가치를 1,750억 달러로 평가한바 있다.


'앱티브'를 선택한 이유

앱티브의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현대차는 그 반대입니다.


2018년 네비건트 리서치에서

현대차그룹은 2017년 대비

순위가 더 하락했습니다.


GM, 다임러, 포트, 폭스바겐 그룹, 볼보 등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이

현대차그룹을 앞서는 상황입니다.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시스코, 바이두, 모빌아이, 오로라 등과

협업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에 비해

SW 부문 파워가 약한 것은 사실입니다.


'시스코(Cisco)'는 커넥티드카 네트워크 기술,

'바이두(Baidu)'는 통신형 네비게이션,

음성인식 서비스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모빌아이(Mobileye)'

자율주행 카메라 센서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입니다.


자율주행 SW에 특화된 기업은

'오로라(Aurora Innovation)'가 전부입니다.


이번 앱티브와의 합작사 설립으로

현대차그룹은 아킬레스건이었던

SW 부문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루빨리 현대차그룹이

상위권 완성차 업체와

자율주행 기술 격차를 좁히길 바랍니다. 


'만도'는 내리고
중소형주는 급등

한편 최근 증시에선

현대차그룹의 JV 설립 관련

피해주와 수혜주가 엇갈렸는데요,


수혜주는 대성엘텍, 코리아에프티,

모바일어플라이언스, THE MIDONG,

모트렉스가 대표적입니다.


해당 기업들은 모두 중소형주로

자율주행•스마트카 사업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만도(Mando)'는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이는 만도의 자율주행 사업부 대부분이

앱티브와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완성차 부품 업체들은

센서 부문 밸류체인에서 끝 단인

시스템 부분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는

앱티브와 만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밸류체인

: 기초 소재부터 완성품까지

해당 산업에 속한 종목들 간의 관계.


원래 현대차의 자율주행 부품 '넘버 원'은

만도라고 시장에서 생각했지만,


이번 앱티브와 JV 설립으로

만도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만도의 현대기아차

향 자율주행 부품 매출이 줄거나 하는 영향은

별로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그래도 만도를 굳게 믿었던 투자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타격은 존재할 것으로 보이네요.

참고로 수혜주로 급등한

대성엘텍, 코리아에프티, 모바일어플라이언스,

THE MIDONG, 모트렉스는,


사실 현대차와 앱티브가 설립한 JV와

직접적인 수혜관계가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자율주행 이슈가 오랜만에 부각되자

테마성으로 반응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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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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