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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경제

교보생명 상장에 '교보문고'가 걸림돌인 이유

아아, 그냥 '교보문고'를 매각했다면…

1,134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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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업, 교보생명


교보생명

국내 빅3 생명보험사이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서점인

교보문고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교보생명은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출발한 기업으로

'국민교육 진흥, 민족자본 형성'을

창업 이념으로 내세운 것으로도 유명하죠.


또한 회사 내부 문화가

좋은 기업으로 꼽히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 겪고 있는 교보생명의 위기에 대해서는

전 임직원이 방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산하 재단을 통해 상당한 금액을

사회공헌사업에 지속 투입해왔으며

역대 상속세 납부 1위를 지키고 있는 등,


조용히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는

착한 기업 중 하나입니다.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미담이 꽤 많은 회사임을 알 수 있는데요,


그 교보생명이 요즘

커다란 위기 앞에 놓여 있습니다.


교보생명의 위기


교보생명이 처한 위기

간단하게 요약하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는다면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넘어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회사에서는 투자자들에게

만족할만한 수익금을 제공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대규모 자본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업공개(IPO), 즉 상장 외에는

뚜렷한 방안이 없는 현실입니다.


(참조-상장, 기업공개(IPO)란 무엇일까?)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에도,

투자자들의 지분을 정리하기에도,

상장만큼 좋은 방법이 없거든요.

투자자들은 그들의 투자금을

회수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회수'라는 것은

그들이 투자한 지분을

높은 가격에 매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서

회사의 가치를 높여야 하고

그들의 지분을 매각할 기회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투자자들은 앞서

교보생명을 기업공개하지 않을 경우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게 그들의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그 매각 금액이

약 1~2조 원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사실상 신창재 회장이

교보생명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서는

마련할 수 없는 자금 규모입니다.


상장을 하지 않으면

신창재 회장의 지분이 매각되고

교보생명의 경영권이 다른 곳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인 것이죠.


상장의 걸림돌: 교보문고


그러면 그냥

'상장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장을 하려면

선행조건으로 고려할 것 중 하나가

교보문고입니다.


교보생명은 현재

교보문고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인데요,


사실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금융과 산업 계열사는 분리되어야 합니다.


교보생명과 같은 금융사

교보문고와 같은 비금융회사

의결권 있는 주식 15%를

초과해서 보유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교보문고는 1980년

금산분리 원칙이 없을 때 설립되었으며,


2005년에는

교보문고의 공익성을 고려하여

금산분리의 예외로 둔다는

유권해석이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교보문고는

교보생명의 자회사로

계속 유지될 수 있었는데요,


만약 공식적으로 상장 절차를 밟게 되면

교보생명의 교보문고 보유는

다시 문제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이 상장을 진행하려면

어쨌건 교보문고는 정리해야 한다

의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과거에도 걸림돌이었던
교보문고


교보생명은 과거에도

상장을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금산분리 이야기가 나오며

번번이 상장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중간에는 교보문고 지분을 매각하며

지분율을 낮춘 적도 있었으나,


결국엔 상장을 포기하며

교보문고 지분을 더 비싸게 되사들이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죠.


신창재 회장

교보문고를 포기하느냐,

상장을 포기하느냐의 갈림길에서

늘 교보문고를 선택했습니다.

교보문고는 그 높은 명성에 비해

수익이 잘 나는 사업은 아닙니다.


애초에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되기보다는

공공성을 더욱 중시하고 있는 까닭입니다.


매장이 각 도시의

알짜자리에만 위치한 교보문고는

차라리 그 공간을 임대만 해도

수익이 더 좋을 수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죠.


과거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

교보문고에 상장을 전제로 투자하였으나,


영업적자에 높은 부채비율 등으로

상장이 어려워

지분을 전량 매각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신창재 회장은 최근에도 

현재 교보문고 자리에서
교보문고 대신 건물만 임대해도
지금보단 수익성이 높을 것이지만,

교보문고는 아버지의 유산으로
사회와 시민들이 인정해주는
문화자산이자 브랜드다

라고 밝히며,


교보문고와

끝까지 함께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참조-'교보문고' 탄생 이야기)



그냥 교보문고만 매각한다면…


교보문고를 일찍이 정리했다면

교보생명의 많은 것들이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일찍이 상장이 가능했을 것이고

높아진 자금여력과 자금조달 여력으로

우리은행 인수에 성공했을 수도 있죠.


그랬다면 정말

지금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거대한 회사가 돼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보문고와

끝까지 함께 하기로 결정하면서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경영권이 위협받는 정도인데요,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과연 교보문고를 끝까지 안고 갈지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


교보문고가 직접적이고 전적으로

교보생명에 악영향을 끼쳐온 것은 아니나

그 때문에 중요한 순간마다

금산분리로 인한 구설수에 오르곤 했으니,


아무래도 이제는 정말

선택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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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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