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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조 원 SOC 투자, 어떤 종목이 오를까?

조회수 2019. 7. 17. 18: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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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타당성 면제받은 SOC 사업들, 체크포인트 4가지!
정부, '예타' 없이 SOC에 24조 투입
…실제 수혜 여부는?

문재인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지난 2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면제받는

공공사업을 대거 발표했습니다.


*사회간접자본[Social Overhead Capital]

: 도로·항만·공항·철도 등 교통시설과

전기·통신, 상하수도, 댐 등 생산과

소비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자본.

인프라(infrastructure) 사업이라고도 한다.


이로써 총 23개 대규모 공공사업을

경제성 조사 없이 추진하게 되었는데요,


해당 사업에 투입 금액은

총 24조 원에 달합니다!

출처: 정책브리핑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멘트, 토목 건설사 등 주가 상승!
실적도 개선될까?

당연히 이날 증시에서는

시멘트, 레미콘, 토목 건설사 등

인프라 관련주 주가가 부각됐습니다.


기사의 헤드라인만 보면

당장이라도 인프라 관련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24조 원이란 수치가 압권입니다.

업계에선 이번 SOC 투자 사업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견줄만한 규모라고 합니다.


그런데 분위기만큼이나

인프라 주가 실제 수혜를 볼지는

여러 가지 변수를 잘 따져봐야 합니다.

Check Point ①
24조 원, 한 번에 투입되지 않는다

정부 투자 계획을 상세히 들여다보면

24조 원이 하루 아침에 투입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정부는 24조1,000억 원에 이르는

23개 사업을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연 단위로 나누면 매년 2.4조 원

SOC 투자에 더해지는 셈입니다.


더군다나

이명박 정권 때 정점을 이뤘던

SOC 예산은 문재인 정부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했습니다.


2018년 처음으로 20조 원대를 하회했으며

올해도 19.8조 원으로 

예년만 못한 수준이죠.


따라서 이번 투입 자금은

애초에 감소한 예산이

15%정도 더해진다고 보는 쪽이 맞고,


실제 SOC 투자 규모는

22~23조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0년 이후에도 20조 원 또는

하회 수준이라고 가정)


이는 과거 SOC 예산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2018~19년보단 2020년 이후가 되어야

실질적인 SOC 투자금액과

인프라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 역시도 이명박, 박근혜 정부와

비슷한 규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기획재정부
정부 SOC 예산
Check Point ②
본격적인 사업 시작은 2020년부터

게다가 사업 시작 시점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건설업의 특성상 바로 지금부

건설자재, 토공공사 등의

수요가 발생하진 않습니다.


올해는 사업 및 설계만 진행되고

본격적인 사업 착공 예산은

2020년부터 투입됩니다.


주가는 미래 가치에 따라 

움직인다고 하지만

시작할 때까지 최소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임을 투자자들은 염두해야 합니다. 


Check Point ③
투자 분야별 옥석 가리기도 중요

또한 24조 원이 모두

한 곳에 집중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의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계획을 보면,


광역 교통/물류망 구축에 10.9조 원,

도로/철도 등 인프라 확충에 5.7조 원,

지역주민 삶의 질 개선에 4조 원,

R&D 투자 등 지역전략산업 육성에

3.6조 원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정부 발표를 보고 다들

"SOC 투자가 집행되면 시멘트, 철근 등

건설자재 수요가 늘어난다"고 

생각했겠지만,


실제 예산을 보면 건축 외에 다른 곳에

투자되는 부분도 상당하죠.

출처: 기획재정부
정부 SOC 예산

그리고 SOC는 건설자재 수요 증가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전체 건설투자액에서

SOC가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적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SOC 사업 규모가 커진다 한들

건설투자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축(주거용, 비주거용) 투자가 감소하면

큰 실익은 없습니다.


실제 건축허가면적은 2016년 정점을 찍고

현재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건설자재나 건축보단

철도처럼 SOC 투자 비중이

큰 쪽이 더 낫​다고 보는 의견도 있죠.

출처: 에디터 제공
건축허가면적 변화
Check Point ④
눈여겨볼 것은 오히려...

참고로 이번 정부 발표 이후

정말 눈여겨볼 것은

주변 부동산 시세가 아닐까 합니다.


주요 거점지 개발로 인해

인근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히

SOC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에 관심이 가는데요,


기업 자산의 상당 부분이

해당 지역 토지라면

한번 주목해볼만 합니다.


아래 기업은 이런 아이디어로

추려본 것입니다.

출처: 에디터 제공
SOC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 토지를 자산으로 가진 기업

SOC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지역인

청주나 평택, 오산, 김천, 진주, 거제 등에

본사가 위치하면서 토지자산 비중이

자산총액의 10%이상인 기업입니다.


본사 주소가 해당 지역이라고 한들,

토지 자산 전부가

해당 지역에 위치한 것은 아닙니다.


순전히 재미로 선정한 것이니

묻지마 투자는 금물입니다.


경기 개선에 비상이 걸린

정부가 내놓은 SOC 투자 이슈,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제대로 뜯어보며

남과 다른 가치를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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