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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브랜드 계의 애플이 국내에 들어온다고?

드디어 한국에 오는 '블루보틀'의 성공 비결 2가지
사이다경제 작성일자2018.12.11. | 29,008  view
커피계의 애플,
'블루보틀'이 드디어 한국에 온다

파란병이 인상적인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Blue Bottle)'을 아시나요?


심플하고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신선한 원두를 한 잔씩 직접 내리는

혁신적인 운영 정책을 바탕으로

미국 스페셜티 커피 시장을 평정한,


'커피계의 애플' 블루보틀이

지난 11월 7일 마침내

한국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벌써 SNS에서는 많은 분들이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내년 상반기 중에 한국 1호점을 오픈하는

블루보틀이 도대체 왜 인기이고

어떻게 성공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블루보틀의 성공 비결

2002년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차고에서 시작한 이 브랜드

어떻게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걸까요?


블루보틀의 성공 요인은

크게 2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1. 상식을 파괴한 커피


블루보틀은 쉽게 말해

'고급 커피'입니다.


우선 원두가 다릅니다.

블루보틀은 전 세계 '스페셜티 커피 협회'

(Specialty Coffee Association)에서

100점 중 80점 이상을 얻은,


최상위 원두를 가리키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입니다.

또한 스페셜티 커피 향을 살리기 위해

로스팅(Roasting, 생두를 볶는 것)한 지

48시간 이내의 원두를 사용하며,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주문받은 커피를

바리스타가 한 잔 한 잔

직접 핸드드립으로 내려준다는 것입니다.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주로 쓰는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음.


심지어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바리스타와 대화도 할 수 있는데요,


커피 한 잔에 10여 분이 소요되는

이런 방식은 기존 커피 프랜차이즈의

상식을 깨는 독창적인 철학입니다.


덕분에 블루보틀 매장에서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죠.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

source : 블루보틀 SNS

2. 단순하고 감각적인 디자인


사실 블루보틀에서 제일 유명한 것은

눈에 쏙 들어오는 '파란병 로고'입니다.


애플 못지 않게 심플하고

감각적인 BI(Brand Identity)는

소비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이렇게 단순한 디자인을 내세운 배경에는

오직 커피에만 집중하겠다는

단호한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디자인 철학은

매장 인테리어에도 반영돼있는데요,


대다수의 카페가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 것과 반대로,


블루보틀 매장은 대개

연구실처럼 깨끗한 내부에

잡다한 집기 없이

미니멀하게 커피 기구만 비치하고 있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는 딱딱하고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는 등

오직 커피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죠.


블루보틀, '네슬레'에 인수되다!

블루보틀은 이렇게

독특하고도 확고한 철학으로

커피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는데요,


창고에서 원두를 볶아 팔던 당시

하루 70달러에 불과했던 매출은

2016년 기준 매출이 1,000억 원이 넘었고,


2012년엔 구글 벤처스 등의 벤처 투자사에서,

2014년엔 모건스탠리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합니다.


참고로 블루보틀 투자에 참여한 이들 중엔

트위터 공동창업자(에반 윌리엄스),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케빈 시스트롬),

우버 공동창업자(가렛 캠프) 등의

유력 인사들도 많습니다.


수많은 자본이 주목한 블루보틀은

전 세계에 단 50여 개뿐인 매장으로

약 7,000억 원에 달하는 기업가치

가진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블루보틀은

매출이 100조 원 규모인 스위스 식음료 회사

네슬레(Nestlé)에 전격 인수됩니다.


네슬레는 블루보틀 지분 68%

약 5,000억 원(4억2,500만 달러)에 인수하죠.


우버, 에어비앤비, 위워크, 알리바바 등

10여 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놀라운 성장을 한 스타트업들은

대개 IT 기술을 내세운 테크 기업인 반면,


블루보틀은 작은 창고에서 시작한

비테크기업인데도 15년이란 짧은 기간에

50개 정도의 적은 매장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소문만 무성하던
'한국 1호점' 내년 상반기 오픈

블루보틀 매장은 지금까지

미국과 일본에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느림의 미학, 완벽한 커피 등에 대한

깐깐한 철학을 지키기 위해

전 매장이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1호점을 낸 이후

매장 수가 50여 개로 늘어나는데

무려 12년 정도가 걸렸습니다.


그래서 미국이나 일본을 방문한

국내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가 되기도 했는데요,

(일본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린 일본 교토 블루보틀 매장)

source : 블루보틀 SNS

이렇게 매장 오픈이 까다로운 블루보틀이

드디어 내년 전 세계 7위의 커피 수입국

(국제커피협회 기준)

한국에도 매장을 엽니다.


올해 초 블루보틀코리아 법인이 설립되었고

5개월 뒤인 지난달 7일,


"내년 2/4분기 내 블루보틀

한국 1호점을 서울 성수동

정식 오픈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국내 커피 애호가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지만,


블루보틀이 미국과 일본 다음으로

시장 규모가 10조 원을 돌파한

국내 커피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합니다.

전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커피를 한 잔씩 직접 내리는 방식

과연 빠른 회전율이 핵심인

국내 커피 문화에 그대로 적용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합니다.


일각에선 네슬레에 인수된 블루보틀이

2019년을 기점으로 매장 수를 확 늘리고

기업형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말합니다.

(블루보틀이 시작된 오클랜드 창고)

source : 블루보틀 홈페이지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느리더라도 '최고로 맛있는 커피'

만드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전 세계 커피 시장에 혁신을 일으키며

커피계의 애플이라 불린 블루보틀이

과연 한국에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한 잔을 마시기 위해

2시간 줄 서기를 감수해야 하는 커피가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 속에서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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