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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더 중요했을 '패럴림픽'

조회수 2019. 7. 18. 17: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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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패럴림픽'도 성공했을까?
패럴림픽의 여운

"역대 최고의 대회"라는 칭찬을 받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지난 18일 밤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패럴림픽(Paralympic)

: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하여

4년 주기로 개최되는 신체 장애인들의

국제경기대회로 올림픽이 열리는 해 올림픽

개최국에서 열린다.


원래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paraplegia'

'Olympic'를 합성해 만든 용어였지만

이후 '신체장애인들의 올림픽'으로 확대되었다.


동계 패럴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48개국 567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이번 패럴림픽에서는,


모든 관중들이 장애를 뛰어넘어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축제를 함께 즐겼습니다.


출처: 패럴림픽 공식홈페이지
(청각 장애 무용수의 공연으로 마무리된 패럴림픽)
패럴림픽도 흥행에 성공

개최국인 대한민국은 6개 모든 종목에

역대 최다인 36명이 참가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 15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장애인 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 선수

대한민국 최초로 동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노르딕스키

: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지방에서 발달한 스키 기술 또는

경기 종목을 통칭하는 말.

크로스컨트리 스키·스키점프·

노르딕 복합 종목으로 나누어진다.


출처: 평창동계올림픽 페이스북
(신의현 선수)

선수들의 활약에 패럴림픽 입장권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입장권은 목표치 22만 장의

152%인 33만5,000장이 팔리며

패럴림픽 사상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0년 밴쿠버 대회의 21만 장과

2014년 소치 대회의 20만 장보다

10만 장 가량 많은 수치로,


입장권 수입 역시 66억6,000만 원으로

최대 규모를 달성했습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입장권 판매량을

합치면 총 107만8,000장으로

목표 대비 100.9%를 기록했고

입장권 수입도 기대치인 1,500억 원을 넘겨

약 1,643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참조-평창올림픽, 돈을 얼마나 벌었게요?)

출처: 평창동계올림픽 페이스북
(패럴림픽 개회식)
꾸준한 홍보로 올림픽과 패럴림픽
2마리 토끼를 잡다

이로써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개최된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모두 마무리되었는데요,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이 두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그동안 국민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꾸준한 마케팅을 펼쳐왔습니다.


그중에서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평창의 마스코트였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올림픽)'과 '반다비(패럴림픽)'

올림픽 기간 내내 선수들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들의 인기는 수호랑과 반다비 관련

기념상품의 품절대란을 일으켰습니다.


평창과 강릉에서 공식 스토어를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 판매량은 지난해 5월부터 올림픽

개막 전까지 이미 24만 개를 넘었고,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시작된 이후에는

공식 스토어에 하루 평균 5~6만 명이 방문해

7~8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패럴림픽의 마스코트인 반다비 인형은

폐막 직전까지 하루 판매량이

2천여 개를 넘어서는 등 끝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조직위는 기세를 몰아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페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를 활용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하여 배포했고

총 87만 여건이 다운로드됐습니다.


수호랑 이모티콘은 110만여 건이나

다운로드되어 큰 이슈가 됐습니다.  

출처: 평창동계올림픽 인스타그램
(수호랑 안녕)
출처: 평창동계올림픽 인스타그램
(반다비 안녕)

기념상품뿐만 아니라 올림픽과 패럴림픽

홍보관도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2016년 1월 첫 번째 홍보 체험관이

강릉에 설치된 이후 수도권 주요 명소,

공항 및 KTX 역사, 정부 청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전국 명소 49개의

홍보관이 설치됐고

약 36만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또한 올림픽 개회식 최종 성화 점화자였던

김연아를 비롯한 스포츠 스타, 문화예술인,

아나운서 등 유명인사 40명이

홍보대사로 열심히 활동한 것도

두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출처: 평창동계올림픽 페이스북
(패럴림픽 마지막 성화 주자로 개회식에 참석한 '안경 선배' 김은정 선수)
아쉬웠던 숙박, 중계

하지만 성공적인 개최에도

아쉬운 점은 있었습니다.


강릉시가 개최한 올림픽 성과보고회에서는

올림픽 기간 동안 강릉 지역

숙박업소 계약률이 53%에 머문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올림픽 전 바가지 요금 논란으로

숙박시설 계약이 저조했고

KTX의 개통으로 숙박을 하지 않고

강릉을 방문한 관광객도 많았습니다.


또한 입장권 판매량의 80% 이상이

기업이나 단체 배부용으로 쓰이면서

표를 가지고도 참석하지 않는

'노쇼(No-Show)'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것은

지상파 3사의 패럴림픽 방송 편성이었습니다.


개최국이 아닌 미국, 일본 등

외국에서도 패럴림픽 관련 방송에

최소 60시간 이상을 편성한 것과 달리

국내 지상파 편성 시간은

최대 32시간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청와대에

"패럴림픽 중계 편성시간을 확대하라"는

청원이 이어진 후에야 일부 방송국에서

뒤늦게 편성 시간을 확대했습니다.


기사 참고: 함께걸음,[1988년과 2018년 패럴림픽, 무엇이 달라졌나]

출처: 평창동계올림픽 페이스북
(패럴림픽 개회식 공연에 등장한 시각장애소녀 소정이)
"패럴림픽, 그 후가 더 중요하다"

패럴림픽에서 장애인 선수들이

뜨거운 스포츠맨십을 보이는 모습은

장애인에 대한 차가운 사회 인식을

조금씩 허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강서지역 공립 특수학교 신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장애인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무릎을 꿇었던 것이 불과 작년입니다.

출처: 서울장애인부모연대 페이스북

장애인 교육시설이 혐오시설로 취급되는

부끄러운 인식이 사라질 때까지

우리는 패럴림픽의 정신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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