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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연구소

트렁크로 모자라세요? 트레일러는 어때요?

트레일러의 모든 것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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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가기 딱 좋은 계절이 시작되면서, 벌써부터 레저활동에 필요한 용품을 알아보는 분들이 많죠? 텐트, 침낭, 파라솔과 테이블부터 자잘한 식기용품까지 사도 사도 끝이 없는 캠핑용품의 세계! 혹시 이 구역 지름신 끝판왕인 트레일러를 만나보신 적 없습니까?


최근 국내 레저 인구가 부쩍 늘어나면서 다양한 용도를 목적으로 하는 소형 트레일러가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각종 캠핑용품뿐만 아니라 자전거나 바이크, 보트처럼 부피가 큰 탈 것을 실을 수도 있고, 때로는 잠을 잘 수 있는 모빌홈 형태의 트레일러도 있죠.


물론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이 사용하는 트레일러가 대중적이지 않지만, 레저 인구가 삽시간에 늘어난 속도를 본다면 조만간 도로 위의 트레일러가 익숙한 풍경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 때를 대비해 미리미리 트레일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오늘 첫차연구소에서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레일러에도 종류가 있다!


‘뭐든지 다 싣고 싶다’ 형

1. 카고 트레일러 (신품 150만 원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트레일러입니다. 용도에 따라 덮개가 있는 것, 없는 것을 선택할 수 있죠. 자동차에 부족한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입니다. 


많은 트레일러가 이 카고형에서 확장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용도가 비교적 다양하기 때문에 그 크기와 재질 또한 다양한데요. 부식이 없는 플라스틱을 사용한 것부터, 코팅한 스틸 소재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트레일러가 시중에 나와 있으니 원하는 용도에 맞춰서 구입할 수 있겠죠. 



2. 유틸리티 트레일러 (신품 100만 원대~)

특수한 물건을 싣기 위해 설계된 트레일러입니다. 고성능의 스포츠 카나 레이싱 타입의 바이크를 싣고 레이싱 서킷으로 가져가거나, 혹은 요트나 제트스키를 끌고 호수나 강으로 달려갈 수도 있죠. 적재할 대상에 따라 크기와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크기와 기능을 확실히 살펴본 후 구입하세요.




‘차 뒤의 별장, 모빌홈이 갖고 싶다’ 형

1. 카라반(캠핑 트레일러) (신품 700만 원대~ )

침대와 취사시설, 혹은 화장실까지 구비되어 있는 완벽한 모빌홈인 카라반은 캠핑 마니아들 위시리스트 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시중에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들이 나와 있어 용도와 필요에 맞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운전석과 생활공간이 붙어있는 캠핑카와는 달리 카라반은 이용하지 않을 땐 떼어놓고 다닐 수 있어 경제적이고 편리합니다.

여담이지만, 할리우드 영화 촬영장에 카라반이 서 있는 것 보신 적 있으시죠? 실제로 할리우드 스타들은 카라반을 대기실처럼 애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영화 <인터스텔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 매튜 맥커너히는 자신의 트레일러를 집 앞에 세워놓고, 실제로 그 안에서 생활을 할 정도로 트레일러 사랑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심지어 과거 그가 출연한 영화 <사하라>를 홍보할 적에는 트레일러를 끌고 미국 전역을 다니며 영화 홍보를 해 주목을 받기도 했죠!



2. 텐트 트레일러 (신품 250만원 대~)

덮개가 있는 카고 트레일러와 비슷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면 근사한 텐트로 변신하는 반전 매력의 트레일러입니다. 수납 부분에 카라반의 설비들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죠. 주차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캠핑 트레일러에 비해 텐트 부분을 설치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텐트의 개방감에 카라반의 편리함까지 더해져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트레일러, 어떻게 마련할까?



STEP 1. 소형 견인차 면허를 따자

트레일러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소형 견인차 면허가 필요합니다. 소형 트레일러를 이용하려는 레저 인구가 늘어나면서 신설된 면허로, 이 면허 있기 전까지는 수출용 컨테이너를 실을법한 대형 트레일러로 면허를 땄어야 했죠.



※ 면허 취득 비용

기능 시험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T자 방향 전환 코스로, 이는 트레일러와 함께 후진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T자 구간이 난코스로 불리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차를 후진할 때와 반대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트레일러가 오른쪽으로 가려면 핸들을 왼쪽으로, 왼쪽으로 가려면 오른쪽으로 돌려야 트레일러를 원하는 방향으로 밀 수 있죠. 헷갈려 보이지만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STEP 2. 유지 가능 여부를 확인하자


트레일러는 새로운 자동차를 들이는 것과 같습니다. 작은 트레일러조차도 소형 중고차 가격에 육박하는데, 유지비까지 든다면 역시 고민이 됩니다. 신중하게 생각해서 트레일러를 값비싼 애물단지로 만들지 않아야겠죠.


1) 주차장 확보

트레일러를 구입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고민은 주차 공간입니다. 트레일러 역시 자동차처럼 일정 정도의 거치 공간이 필요한 '차량' 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보통 트레일러는 한 번 주차를 하게 되면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키게 되기 때문에, 이웃 주민들의 소소한 민원이 이어지곤 합니다. 


아파트의 경우, 세대 주차 등록이 필요할 수도 있고, 주택이나 빌라의 경우에도 거치할 곳을 확보해 두어야 안전한 보관이 가능하겠죠.


2) 통행료 계산

뒤에 트레일러를 달고 고속도로를 통행할 시 '3축 이상 4종 대형 화물'로 구분되어 서울-부산 간 고속도로 이용 시 1종에 비해 40% 할증된 28,100원이 필요합니다. 주로 시외로 나가게 될 트레일러 이용자들에게는 이렇게 추가되는 고속도로 이용료도 부담이 될 수 있죠. 


게다가 4종 대형 화물에게 주어지는 심야 50% 통행료 할인 정책은, 화물차가 아닌 소형 트레일러 견인차에게는 '해당사항 없음' 이랍니다.



3) 정기검사

트레일러 역시 자동차로 취급되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구입 직후 4년 뒤, 그리고 그 후 2년마다 검사를 하게 되는데요, 트레일러는 동력이 없기 때문에 검사에 어려움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검사 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며, 트레일러에 차량이나 보트 등이 적재되어 있을 경우, 탈거 후에 검사소를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번거로움이 따르겠군요.



STEP 3. 내 목적에 맞는 트레일러를 찾자

신중한 고민 끝에 트레일러를 사기로 결정했다면 모양과 형태, 크기까지 고려해서 나에게 딱 맞는 트레일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입된 것을 살 수도 있지만, 국내에서도 다양한 업체에서 제작 및 판매를 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용도에 맞는 트레일러를 구입할 수 있는데요.

간혹 인터넷 중고 장터에 매물이 나오기도 하니, 조금 더 저렴한 것을 찾는 분들은 항상 관련 게시물 들을 체크해 보시는 것도 좋겠죠. 또한 금융리스를 이용하여 구입하는 방법도 있으니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최적의 방법으로 구매하세요.

STEP 4. 구매 완료! 이제 등록하러 가자

트레일러 역시 차처럼 취급되기 때문에,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등록 절차가 필요합니다. 통상적으로 트레일러 판매업체에서 등록을 대행해 주기도 합니다만 소정의 대행료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구비서류

1. 자동차 신규 등록 신청서

2. 자동차 제작증 (혹은 수입 신고 필증)

3. 자동차 안전 검사증

4. 제작자 사업자 등록증

5. 제작자 인감 증명서

6. 자동차 제원표

7. 트레일러 소유자 신분증

직접 등록하는 경우, 구매할 때 받은 구비서류를 챙겨 구청의 차량등록사업소에 방문합니다. 창구에서 무동력 소형 화물 등록세와 취득세, 고지서 등을 발부한 뒤, 이후로는 일반 자동차를 등록하는 것처럼 등록세와 취득세를 납부 후 번호판을 교부 받으면 됩니다. 트레일러는 무동력 소형 화물이기 때문에 책임보험은 면제됩니다만 가입을 원한다면, 견인할 차량의 보험에 추가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교부받은 번호판은 자동차처럼 트레일러 후방에 부착해주세요. 등록하지 않고 운행할 시에는 자동차 관리법에 의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TIP. 트레일러 사전

관성 브레이크: 견인차가 브레이크를 걸 때, 앞으로 밀리는 관성을 이용해 작동시키는 브레이크를 말합니다. 이 옵션이 없다면 언덕길에서 멈추거나 출발할 때 애로사항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윈치: 보트 및 자동차 등 무거운 화물을 적재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윈치 끝의 갈고리를 적재할 대상에 걸고 핸들을 돌려 당기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히치: 트레일러를 자동차에 걸기 위한 장치입니다. 리시버와 히치볼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용할 트레일러와 적재품들의 무게를 계산해서 견딜 수 있는 강도로 설치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레저 라이프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아이템, 트레일러! 하지만 비싼 가격과 거치할 공간, 사용빈도 등을 사전에 고려하지 않는다면 자칫 비싼 잡동사니가 될 수 있어요. 꼼꼼한 준비로 트레일러를 계륵이 아닌, 내 취미생활의 화룡점정으로 만들어 보세요!




* 이미지 출처: Flickr, YTN뉴스, 월드모터, 블로그: 캠핑마켓, 정다운파주운전면허학원, wikimedia, trailersfor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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