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몬트, 폭스바겐 SUV 5형제의 맏형이 온다

조회수 2020. 11. 27. 16: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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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대형 SUV 테라몬트 이야기

듬직한 체격을 가진 폭스바겐의 대형 SUV ‘아틀라스’가 ‘아틀라스 베이스캠프’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이 2019년 국내 시장에 선보이기로 한 5종의 SUV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던 모델이었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았죠. 업그레이드 된 아틀라스 베이스캠프는 2022년 국내 시장에 ‘테라몬트’라는 이름으로 상륙할 예정인데요. 오프로드에 맞춰 더욱 강력해진 아틀라스 베이스캠스는 어떤 모습인지 오늘 첫차연구소에서 한번 짚어봤습니다.

 

※ 첫차연구소는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정보 콘텐츠 채널입니다. 저희는 즐거운 자동차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본 채널에서 신차 콘텐츠를 다루고 있지만, 제조사로부터 광고 의뢰를 받아 업로드되는 홍보성/광고성 콘텐츠는 일절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수입차의 대중화를 꿈꾸는 폭스바겐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0월 가로배치 엔진용 생산 모듈인 MQB 플랫폼을 바탕으로 처음 디자인된 7세대 제타를 공개하면서 브랜드 핵심 전략인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위한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어요.

 

폭스바겐의 중장기 비전에는 2022년까지의 제품 로드맵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폭스바겐은 우선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세단으로 꼽히는 아테온과 신형 제타에 이어 오는 12월에는 중형 프리미엄 세단인 신형 파사트 GT를 잇따라 선보이며 세단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에요.

 

2021년 초에는 콤팩트 SUV 티록을 출시해 국산차들이 주도하고 있는 콤팩트 SUV 시장에 승부수를 던지고, 여기에 2022년을 목표로 새로운 대형 패밀리 SUV 테라몬트도 순차적으로 출시해 넓은 공간의 대형 SUV를 원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한국 고객들의 선호도와 국내 시장 환경을 고려해 폭스바겐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ID. 4를 첫 번째 전기차로 출시하기로 했어요. 2022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이후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의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에요.

 

한편 폭스바겐의 대표 모델이자 한국에서 해치백 시장을 개척한 골프 역시 8세대 신형 모델을 2021년 가을 국내에 출시해 해치백 시장 재건에도 나서기로 했어요.

 

이로써 폭스바겐은 2022년까지 세단부터 SUV, 전기차, 해치백 모델에 이르는 다양한 세그먼트로 라인업을 확장하는 한편, 디젤, 가솔린, 순수 전기차 등 드라이브 트레인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혀갈 로드맵을 제시했어요.

이번에 발표된 폭스바겐의 중장기 비전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테라몬트의 국내 상륙 소식이었어요. 대형 패밀리 SUV 테라몬트는 폭스바겐과 상하이자동차의 합작회사인 상치다중에서 생산되는 중국 현지 전용 모델이에요.

 

미국 시장에서는 아틀라스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인 테라몬트는 캐나다와 남미, 러시아와 중동,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고, 유럽 시장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모델이에요. 그동안 국내 시장에는 유럽 모델만 수입했던 전례를 비춰볼 때 이례적인 선택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난 2019년 국내 시장에도 선보이기로 했다가 끝내 출시되지 않았지만, 출고가 지연될 정도로 높은 인기몰이를 한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중심으로 대형 SUV 시장의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폭스바겐 역시 대형 SUV 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폭스바겐 SUV 5형제?
듬직한 큰형님이 왔다

테라몬트는 럭셔리 SUV보다는 가성비에 집중한 모델로 티구안 보다 큰 차체와 투아렉과는 또 다른 느낌의 듬직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풀사이즈 대형 SUV예요. 현재 폭스바겐의 MQB 플랫폼이 적용된 차량 중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죠.

 

미국 시장에서는 최근 오프로드에 맞춰 ‘아틀라스 베이스캠프’라는 이름의 더 강력해진 모델로 다시 태어났어요. ‘베이스캠프’라는 이름에 걸맞게 두꺼워진 보디 클래딩과 범퍼 디자인 등 더 견고한 오버랜드 룩을 완성했답니다.

 

전장 5037mm, 전폭 1979mm, 전고 1768mm의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며 기본 사양으로 3열 7인승의 레이아웃이 적용돼요.

테라몬트의 외관은 최신 폭스바겐의 패밀리룩을 따르고 있어요. 전면 램프와 일체화된 3줄의 크롬라인으로 화장을 고친 전면부는 변화된 램프 디자인과 더불어 LED를 기본 탑재했어요. 여기에 보행자 보호를 위해 범퍼의 재질과 크기를 변화시켜 전장의 크기가 소폭 늘어났습니다.

 

험로 주행에서 차량을 보호하기 위한 바디킷을 전후좌우 사이드까지 추가적으로 부착하고, 험로 주행에 보다 적합하도록 휠을 인치다운 해 오버랜드 룩의 느낌을 살려냈어요.

 

‘Air Design’에서 제작된 아틀라스 베이스캠프 스타일링 패키지에는 사틴 실버 컬러와 독특한 질감을 가지고 있는 프런트 범퍼 가드, 스플래시 펜더 플레어, 사틴 실버 리어 밸런스가 포함되어 있고, 전용 프런트 쿼터 패널 장착용 베이스캠프 배지가 함께 제공됩니다.

 

액세서리 라인에서는 ‘Fifteen52’에서 제작한 17인치 ‘Traverse MX’을 선택할 수 있으며 그라파이트 컬러와 실버, 두 가지 컬러가 제공돼요.

 

후면부는 내부 그래픽 변화를 통해 전작과 다른 이미지를 전달하며, 비중이 컸던 크롬의 사용량을 줄여 한층 깔끔한 인상을 느낄 수 있도록 했어요.

실내는 D컷 스타일의 신규 로고가 부착된 운전대와 터치 기능을 품은 8인치 디스플레이가 업그레이드됐어요. 애플의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차량용 와이파이를 통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어요.

 

안전 사양도 대폭 강화됐어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및 방지 시스템, 360도 서라운드 카메라, 시속 64km 이하에서 작동하는 능동 보조 시스템 등 강화된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답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에 사용 중인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3.6리터 V6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돼요. 변속기는 두 모델 모두 전륜구동 및 4륜 구동 시스템인 4MOTION이 적용되며, 8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통해 구동돼요.

 

엔트리 트림인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35.7kgf.m의 성능을 발휘하고, 상위 트림인 3.6리터 V6 사양은 최고출력 280마력, 36.1kgf.m의 힘을 냅니다.

 

테라몬트의 중국 현지 판매가격은 약 30만 위안, 한화 약 5,075만 원부터 시작되며 최상위 트림의 경우 약 45만 위안, 한화 약 7,615만 원 수준이에요.

 

한편 아틀라스의 북미 가격은 3만 895달러, 한화 약 3,820만 원부터 최상위 트림의 경우 4만 8,395달러, 한화 약 5,900만 원으로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래버스, 기아차 텔루라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함께 경쟁을 펼치고 있어요.


순행하는 대형 SUV 시장
테라몬트도 편승 가능할까

그동안 SUV 시장에서는 중형 SUV가 대형 SUV보다 강세였지만, 최근 대형 SUV가 다양한 편의 사양, 넓은 실내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추며 인기몰이를 하는 추세예요.

 

야외 활동을 선호하거나 캠핑, 차박을 즐기는 3040세대 아빠들이 ‘넓은 실내 공간’ 때문에 패밀리카로 대형 SUV를 찾고 있고, 가격 면에서도 중형 SUV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대형 SUV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중형 SUV와 대형 SUV의 기본 가격은 대략 500~1000만 원 정도 차이가 나지만, 옵션에 따라서는 200여만 원 정도까지도 좁혀져요.

테라몬트가 국내 시장에 출시하게 된다면 대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모하비, 쌍용차 G4 렉스턴과 멋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입차 중에서는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래버스와 직접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보여요.

 

보급형 대형 SUV 판매량에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기아차 모하비가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 G4 렉스턴과 큰 차이 없이 수입 대형 SUV 세크먼트에서 포드 익스플로러와 쉐보레 트래버스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이에요.

 

국내 시판 SUV 중 가장 큰 차체를 보유하고 있는 쉐보레 트래버스는 지난 7월 판매량에서 포드 익스플로러를 앞서기도 했어요. 트래버스의 전장은 포드 익스플로러 보다 150mm 더 긴 5050mm로 다른 국산 SUV보다도 최대 350mm까지 차이가 납니다. 전장 5037mm의 테라몬트가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 차체 크기에서 트래버스와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요.

최근 국산차에서 시작된 대형 SUV 바람이 수입차 시장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자동차 업체들도 최고급 트림을 신설하며 최근 대형 SUV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대형 SUV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향후 테라몬트가 국내 시장에 상륙하면 어떤 경쟁 구도가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테라몬트가 비교적 선택의 폭이 좁은 보급형 풀사이즈 SUV 시장의 또 다른 대안으로 자리매김해 갈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테라몬트, 폭스바겐 SUV 5형제의 맏형이 온다

폭스바겐 테라몬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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