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에선 이렇게 안해? 2021 K5의 남다른 북미 마케팅

조회수 2020. 10. 14. 18: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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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생산해 판매되는 K5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옵티마'라는 이름으로 판매돼 100만대 이상 팔린 인기 모델이에요. 3세대 신형 K5부터는 한국과 차명을 통일하고 최신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미국에 선보였는데요.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7월 첫 달에만 1,268대 판매되며 3세대 K5는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어요. 3세대 K5가 북미 시장을 제대로 뚫을 수 있을지 지원 사격 중인 북미 마케팅 사례를 첫차 연구소에서 짚어봤습니다.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생산해 판매되는 K5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옵티마'라는 이름으로 판매돼 100만대 이상 팔린 인기 모델이에요. 3세대 신형 K5부터는 한국과 차명을 통일하고 최신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미국에 선보였는데요.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7월 첫 달에만 1,268대 판매되며 3세대 K5는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어요. 3세대 K5가 북미 시장을 제대로 뚫을 수 있을지 지원 사격 중인 북미 마케팅 사례를 첫차 연구소에서 짚어봤습니다.

 

※ 첫차연구소는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정보 콘텐츠 채널입니다. 저희는 즐거운 자동차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본 채널에서 신차 콘텐츠를 다루고 있지만, 제조사로부터 광고 의뢰를 받아 업로드되는 홍보성/광고성 콘텐츠는 일절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매년 상승세 기록! KMA 소개

출처: glassdoor
기아 미국판매법인 KMA

199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설립된 기아자동차 미국 판매법인(KMA)은 28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기아차의 미국 시장 공략 기지로 활약해 왔어요.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은 1994년 세피아와 스포티지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는데, 1995년 100개에 불과했던 딜러사는 어느덧 800개를 넘어섰고 임직원 역시 500명을 넘어 높아진 기아차의 위상을 보여줍니다.

 

기아차는 레드닷, IDEA, iF 디자인상 등 세계 메이저 디자인상을 수상할 정도의 디자인 경쟁력과 제이디파워(J.D.Power), 컨슈머리포트 등 주요 시장 조사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현지에 최적화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왔어요.

 

그 결과 쏘렌토, 옵티마, 쏘울 등 단일 차종으로 100만대가 넘게 팔린 인기 모델들을 필두로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몇 년을 제외하고 매년 지속해서 판매량이 증가해 왔죠. 2018년에는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 800만대를 돌파하며 성공적인 안착과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시부터 천조국을 뒤집어 놓으셨다
2021 K5 살펴보기

출처: motor1
2021 올 뉴 K5

2019년 12월 선보인 3세대 K5는 현대차 쏘나타의 월 판매 대수를 앞지르며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지난 7월에는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에서도 드디어 3세대 K5의 북미형 모델 '2021 올 뉴 K5'를 북미 시장에 선보였어요. 1, 2세대 모델까지 '옵티마'라는 모델명으로 해외 출시가 되었던 K5는 이번 3세대 모델부터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 K5로 이름을 변경하고 점차 다른 K시리즈 역시 모델명을 통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북미형 3세대 K5는 외관에서는 미국 법규에 맞춰 차폭등이 더해지고 안개등 디자인이 국내형과 다른 것을 제외하면 겉모습은 거의 동일해요. 단, 국내형 3세대 K5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았던 AWD 모델과 고성능 버전인 GT가 추가 공개된 점이 이목을 끌고 있답니다.

 

타이어와 휠도 국내처럼 기본 16인치부터 18인치, 19인치 휠까지 제공되며 트림은 LX, LXS, GT라인, EX, GT까지 다섯 개 등급으로 출시됐어요.

지난 7월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Kelley Blue Book’에 3세대 K5의 로드 테스트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직접 K5를 시승해 리뷰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출처: motor1
2021 올 뉴 K5 실내

리뷰 영상에서는 먼저 북미형 2021 올 뉴 K5의 실내를 살펴보는데요. 넓게 느껴지는 좌석과 개방된 레이아웃, 3차원처럼 보이는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영감을 받은 시프트 노브 재질, 고급 트림의 가죽 시트, 셰틴 메탈릭 혹은 인조 목재 마감재와 같은 디테일에 높은 점수를 줬어요.

 

북미형 K5는 국내형과 동일하게 8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기본이지만, 추가 선택 시 10.25인치 내비게이션 화면을 적용할 수 있어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고, 냉각 팬이 포함된 무선 스마트폰 충전 기능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멀티 블루투스를 비롯해 두 대의 스마트 폰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다중 연결 블루투스 무선 연결 시스템, 12개의 고출력 BOSE7 스피커가 내장된 프리미엄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 핸즈-프리 스마트 트렁크 기능, 음성 기반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디지털 스마트키의 기능도 업그레이드를 거쳤죠.

출처: motor1
2021 올 뉴 K5 실내

북미형 K5가 국내형과 다른 부분은 계기판은 테마형 디지털 클러스터가 아닌 아날로그 타입이고, 변속기도 다이얼 타입이 아닌 H매틱 부츠타입으로 적용된 것이에요. 공조 컨트롤러도 터치 방식이 아닌 물리 버튼 방식을 사용한 것이 차이가 납니다.

 

안전 사양으로는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차로 유지보조 시스템, 운전자 주의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국내 모델처럼 기아차의 최신 첨단 안전사양들을 대거 적용했어요.

출처: motor1
2021 올 뉴 K5

2021 올 뉴 K5는 주로 상급 모델에만 적용하는 터보 엔진을 모든 모델에 갖춘 것도 눈길을 끌어요.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국내형과 동일하게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을 발휘해요. 국내형 1.6 터보 모델과 성능에서는 큰 차이는 없지만, 트림 구성에 따른 편의사양, 옵션 등에서 차이를 두고 있죠.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기아차 최초로 전륜구동 세단에 AWD 시스템이 추가되는데 LXS 트림과 GT라인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2020년 연말쯤부터 AWD 모델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다만 AWD 모델이 국내에도 출시될지는 아직 미지수예요.

출처: motor1
2021 올 뉴 K5

북미형에서 최초로 공개된 2021 올 뉴 K5 GT 모델에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습식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43kgf.m의 높은 성능을 발휘해요. 정지상태에서 시속 97km까지 가속하는 데 단 5.8초가 소요되고,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채 6초가 걸리지 않는 가속 성능을 갖췄어요. 다만 K5 GT에는 AWD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현대차에서도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신형 쏘나타 N라인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데, 기아차 K5 GT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기대 역시 상당히 클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형 2021 올 뉴 K5 GT의 외관은 1.6 터보 모델과 큰 차이가 나지 않고, 국내의 1.6 터보 모델과 동일한 19인치 휠을 장착했어요. 트렁크 리드 상단에 블랙 립 스포일러를 더하고 범퍼 하단에 듀얼라인 트윈팁 머플러와 리어 디퓨저로 성능에 어울리는 스포티한 분위기를 조금 더 더했습니다.

 

이 외에도 GT 모델에는 빨간 GT 로고와 레드 스티치가 박힌 GT 전용 세미 버킷 시트가 적용됐어요. 1.6 터보 모델에서도 선택에 따라 레드 컬러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답니다. GT 모델은 가을 이후 출시될 예정이에요.


역동의 2021 K5, 할리우드를 만나다

출처: motor1
2021 올 뉴 K5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은 미국 중형 세단 시장에서 강인하고 스포티한 3세대 K5의 퍼포먼스를 앞세우며 출시와 함께 멀티채널 마케팅에도 돌입했어요. 특히 미 전역에 실시간으로 중계된 ‘K5 라이브’ 공개 행사에서 스턴트 드라이버들이 점프 묘기를 보이며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세단의 이미지를 벗어난 강력한 중형 세단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7월 28일 기아자동차 미국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중계된 라이브 이벤트에서는 3대의 2021 올 뉴 K5 모델과 3명의 스턴트 드라이버가 참여했어요. 이들은 이날 공개 행사에서 단 한 번의 기회에 2개의 경사로를 뛰어넘는 박진감 넘치는 역대급 스턴트를 펼쳤어요.

‘트리플 스렛(Triple Threat)’이라는 제목의 이 프로젝트는 액션 영화 전문 다린 프레스콧 감독이 총연출을 맞았어요. 프레스콧 감독은 <베이비 드라이버>, <포드 대 페라리>, <본 얼티메이텀> 등의 생생한 자동차 액션 장면을 연출한 것으로 유명하죠. 그 외 스턴트 드라이버로 숀 그레이엄, 자릴 제이, 브리아나 린치가 차를 몰았고, 카레이서 콜레트 데이비스와 배우 제레미 발데즈가 진행을 맡았어요.

 

라이브 방송이 시작되자 출발선에 있던 2대의 K5는 경사로를 뛰어넘어 서로 교차하며 점프대를 넘었고, 2대의 차가 점프하는 동안 1대의 K5는 그 아래로 들어가 U턴을 하며 멈췄습니다. 퍼포먼스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K5는 아무런 문제 없이 착지 후 파이널 모션까지 취했어요.

 

기아 ‘K5 라이브’ 캠페인은 지면과 온라인, 소셜 미디어와 방송은 물론 9월 1일부터는 전국 방송사를 통해 K5 광고를 집행하기 시작했어요. 또한 캠페인 관련 소셜 미디어와 영상 공개를 한 달간 이어가 라이브로 보지 못한 이들도 K5의 역동적인 장면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게 했답니다.

출처: motor1
2021 올 뉴 K5

지난 8월에는 LA 한인타운 마당몰에서 '2021년형 올 뉴 K5' 아시안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어요. 이날 공개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단체 프레젠테이션 행사는 생략했지만, 아시안 언론 기자들이 개별적으로 K5를 타고 한인타운에서 말리부까지 왕복 65마일을 약 3시간에 걸쳐 테스트 드라이브 하며 성능을 살펴보는 내용으로 진행됐어요.

출처: AGT
미국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 쇼’ 속 K5

또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은 자동차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가장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 중 하나인 NBC 유니버설의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쇼’와 공식 파트너십 관계를 맺었어요. 9월 1일부터 시작된 생방송 에피소드에서 메이저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죠.

 

기아차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미 전역 프라임타임에 방영되는 에피소드 전반에 걸쳐 기아차의 브랜딩과 함께 K5의 기동성과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전하고 있어요.

 

기아차는 현지시간 9월 20일 제72회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K5와 텔루라이드 나이트 폴 에디션 모델을 집중적으로 홍보했어요. 이날 시상식은 올해 미국 할리우드의 첫 메이저 행사로 ABC 방송을 통해 3시간 동안 미 전역에 생방송 됐답니다.

자동차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기아차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박스카 시장의 최강자인 신형 쏘울, 그리고 쏘울 EV와 니로 EV 등 친환경차를 투입해 미국 시장 내 판매량을 늘려 왔어요. 디자인과 품질로 승부수를 띄운 기아차는 미국 현지에서 2020년 1~8월 누적 판매 37만2831대를 기록해 연말에는 현대차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역동적인 액션을 부각하고 있는 2021 올 뉴 K5가 북미 시장 선봉에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왜 한국에선 이렇게 안해? 2021 K5의 남다른 북미 마케팅2021 올 뉴 K5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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