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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밥만 먹고 살란 말이오?! (ft. 자동차 연료첨가제)

조회수 2020. 9. 9. 17: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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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영양제 챙겨 드시나요? 편식하지 않고 매 끼니 골고루 먹으면 따로 영양제가 필요 없다는 말도 있지만, 어쨌든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챙겨 먹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자동차도 연료만 주입하면 주행이 가능하지만, 조금 더 좋은 컨디션에서 운행하고자 추가로 주입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자동차 연료첨가제에요. 오늘은 연료첨가제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게요.


자동차 연료첨가제,
이건 밥이요 영양제요.. 아님 뭐요?

자동차 연료첨가제는 차량의 성능 향상을 위해 연료와 혼합해서 사용하는 제품을 뜻해요. 영어로는 Automotive Fuel Additive라고 불리는데 ‘자동차 연료에 추가로 담아서 쓰는 것’ 정도로 해석할 수 있어요. 액체 형태로 되어 있어 주유하듯이 주유구에 넣으면 돼요. 연료첨가제는 제품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엔진세척, 출력증가, 연비향상, 소음감소, 매연감소 등의 효능을 보인다고 해요.

우리에겐 연료첨가제가 다소 생소해서 직접 사서 쓰는 분들보단, 주유소나 차량정비소에서 단골손님에게 서비스로 넣어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반면에 자동차 자가 정비문화가 발달되어 있는 미국에서는 연료첨가제 시장이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어요. 전 세계적으로는 연료첨가제 시장이 연평균 3.2% 성장을 지속하여 2025년이 되면 약 68억 달러(한화 약 8조 570억)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요.


자동차 연료첨가제,
진짜 효과가 있는 거요??

자동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엔진은 그 상태에 따라 출력부터 연비, 소음, 승차감까지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쳐요. 엔진은 연료를 태우면서 동력을 만들어내는데, 이 과정에서 연료가 완전히 연소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게 돼요. 완전히 연소되지 않아 발생한 때를 카본 슬러지(찌꺼기)라고 부르는데 보통 이 찌꺼기가 정확한 점화 시기를 늦추게 되어 엔진에 문제를 야기하게 되죠.

이와 같은 문제가 점점 심해지면, 점화 시기가 느려짐 -> 연료의 연소속도가 느려짐 -> 불완전연소 -> 카본 슬러지 증가 -> 배출가스 증가 -> 엔진에서 연료 과다 분사 -> 연비 나빠짐의 과정으로 악순환이 지속돼요. 사실 불완전연소로 만들어진 카본 찌꺼기는 운전자가 아무리 운전을 잘 한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운명 같은 거예요. 또한 좋은 차를 타더라도 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피할 순 없어요.

연료첨가제는 엔진의 점화 시기를 앞당겨서 완전연소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 엔진 내부의 카본 슬러지를 없애준다고 해요. 그리고 이는 자동차가 운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발생할 문제이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자동차 연료첨가제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고 실제 효과를 봤다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연료첨가제의 효능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어요. 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시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에요.

제조사 측에서는 자체 실험을 통해 연료첨가제의 실제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주장해요. 그리고 사용자 리뷰를 살펴보면 제품을 쓰고 나서 승차감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의견들이 많이 보입니다.

반면, 전혀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이드의 주요 의견은 ‘연료첨가제의 효과는 과장이 심하다’, ‘평소에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행을 하거나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을 하는 걸로 충분히 해결되는 문제’라는 내용이 많았어요.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차량 정비사들 또한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차량 컨디션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하죠.


결국, 연료첨가제도
엔진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니요??

연료첨가제의 효능을 이야기하면 항상 빠지지 않는 논쟁이 바로 ‘엔진오일만 제때 갈아줘도 충분하다’는 것이에요. 적절한 타이밍에 엔진오일만 제때 갈아줘도 연료첨가제 같은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좋은 엔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엔진오일은 성분과 차량의 컨디션에 따라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보통 주행거리 5,000km~10,000km 사이에 교환하는 것을 추천 드려요.

적절한 타이밍에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것에 더하여 평소 운전습관을 바르게 한다면 엔진 컨디션을 더욱 더 좋게 유지할 수 있어요. 평소 시내 주행이 많거나 급가속, 급출발을 즐긴다거나 혹은 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 엔진 컨디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돼요.


자동차 연료첨가제를 필수로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고, 한동안 갑론을박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이러한 논란도 결국 좋은 엔진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거예요.

올바른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제조사에서 더욱 다양한 실험이 필요하겠지만 정부나 관련 부처에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하여 연료첨가제가 차량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도움이 되는 근거 자료를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자동차 연료첨가제는 엔진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에요. 다만 모든 것들은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면 차량에 해가 될 수도 있으니 나의 용도에 맞게 적절히 사용해야 해요. 무엇보다 평소 운전습관, 정기적인 점검을 통하여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내 차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탈 수 있는 최선일 거예요.


어찌 밥만 먹고 살란 말이오?!(ft. 자동차 연료첨가제)

자동차 연료첨가제 이야기

이미지 출처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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