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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 대에 만날 수 있는 벤츠 세단?!

조회수 2020. 3. 6.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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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월 12일 A클래스 최초의 세단인 '더 뉴 A클래스 세단'을 공식 출시했어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콤팩트카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인데요. 가격까지 대폭 낮춰 벤츠 차주가 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차를 구입하려는 젊은 층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답니다. 세단으로 돌아온 벤츠의 신형 A클래스를 알아봤습니다.


A클래스 최초의 세단 출시

벤츠 A클래스는 1997년 가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했어요. 이전까지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컨셉트카로만 시도해 보던, 앞바퀴 굴림 소형 해치백이라는 분야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었어요. 기술적으로도 진일보했는데 이 차의 기반이 된 "비전 A 93" 컨셉트카에서 선보인 충돌 시 엔진과 변속기가 탑승공간으로 밀려들어가지 않고 바닥 쪽으로 빠져나가는 구성의 ‘샌드위치’식 엔진과 하체 설계가 돋보였어요. 젊은 감각의 과감한 디자인으로 2004년 단종될 때까지 110만 대가 판매되었어요.

2세대 A클래스는 이전의 톨보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3도어 차체를 추가했어요.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과 커튼 에어백 옵션같이 에어백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앞 좌석 에어백도 2단계 적응식을 장착했죠. 차체 골격은 본드로 용접한 고강성 알로이 합금으로 만들었고, 충돌 시 가해진 충격과 압력이 효과적으로 분산될 수 있는 안전벨트 구조, 그리고 운전석의 능동형 헤드레스트도 장착되어 안전에 상당히 신경을 썼어요. 출시 초반에 5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출고되기 전에 이 목표를 달성했어요. 2008년 봄에 한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앞뒤 범퍼와 램프류의 디자인이 바뀌었어요.

2011년에 공개된 컨셉트카를 양산화한 모델로 2012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3세대 A클래스는 이전 세대가 소형차였던 것에 반해 길이를 4,292mm로 늘리고 휠베이스도 131mm나 늘린 반면, 높이는 훨씬 줄여 준중형차로 한 체급 상승했어요. 2세대에 있던 3도어는 추가되지 않았지만, 2013년에는 고성능형 모델이자 A클래스 최초의 AMG 모델인 A45 AMG가 추가되었어요. 2015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전면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상품성이 향상되었어요.

4세대 A클래스 세단은 해치백으로만 구성됐던 A클래스 라인업에 처음 추가된 콤팩트 세단이에요. 지난 2018년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어요.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CLS와 패밀리룩을 이루는데, 프런트와 리어 오버행을 짧게 설계해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고 다이내믹한 실루엣을 구현했어요.

 

메르세데스-벤츠가 A클래스 세단을 통해 소형차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는 평가인데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C클래스와 E클래스, CLS, S클래스에 이어 콤팩트 세단을 통해 국내 판매되는 벤츠 세단 라인업을 완성했다"라며 “한국의 세단 선호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 폭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어요.

 

해치백 선호도가 떨어지는 한국 시장에서는 기존 해치백형 A클래스 인기가 중대형 모델에 비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에요. 수입차 중대형 세단 시장을 평정한 벤츠가 A클래스 세단을 첨병으로 삼아 소형차 시장까지 영토를 넓히려는 의도가 읽히는 대목이에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19년까지 4년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하지만 기존 중대형 수요가 늘어날 여지는 크지 않고 업계 경쟁도 과열돼 있어서, 올해도 1위 자리를 수성하려면 새로운 시장 개척은 필수라는 분석입니다.


3천만원 대에 만날 수 있는
벤츠 세단, A클래스 제원 살펴보기

더 뉴 A클래스 세단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더불어 성능과 효율을 겸비한 엔진,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등 동급 모델 중 최고의 기능들을 탑재해 차별화했어요. 전체 디자인은 선과 단차를 줄이고 표면을 강조해 메르세데스-벤츠의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라는 디자인 철학을 구현했답니다.

 

먼저 더 뉴 A클래스 세단은 다이내믹한 비율을 자랑해요.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550mm, 1,759mm, 높이는 1,440mm예요. 경쟁 모델로 볼 수 있는 아우디 A3 세단의 길이 4,460 mm, 너비 1,800 mm, 높이 1,440mm와 비교하면 길이가 길고 폭은 좁답니다. 휠베이스는 2,730mm으로 아우디 A3 2,636mm 보다 길어요.

 

전면부는 낮고 긴 보닛, 크롬 싱글 루브르와 블랙 핀이 적용된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로 이루어졌고, 새롭게 디자인한 LED 고성능 헤드램프는 전면 디자인을 완성하는 동시에 안전성을 자랑해요. 측면부는 숄더 라인 아래로 선명한 캐릭터 라인을 넣어 뚜렷한 윤곽선을 보임과 동시에 볼륨감을 강조했어요. 후면부는 두 부분으로 구성된 후미등으로 차량 너비를 강조한 디자인을 돋보이게 했답니다.

국내 출시 모델은 A220과 A250 4매틱 2종이예요. 두 모델 모두 차세대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어요. 각각 최고출력 190마력과 224마력, 최대토크 30.6㎏· m과 35.7㎏· m의 뛰어난 성능을 발휘해요.

 

출력 레벨에 따라 유연한 터보차징이 가능하고, 캠트로닉(Camtronic) 가변 밸브 제어 기술로 효율성을 끌어올렸어요. 센터 콘솔에 위치한 다이내믹 셀렉트(DYNAMIC SELECT)로 운전자는 ‘에코(Eco)’,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인디비주얼 모드(Individual mode)’ 중 원하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답니다. 특히 인디비주얼 모드는 엔진을 비롯해 변속기, 핸들링까지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개별 설정이 가능해요.

실내 디자인은 현대적이면서 감각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했어요. 독특한 인테리어 구조의 중심은 계기반과 이어진 전위적인 디자인의 센터디스플레이와 스포티한 터빈 모양으로 제작된 송풍구라고 할 수 있어요. 또 더 뉴 A클래스 세단은 기존 해치백 모델 대비 길이가 130mm 늘어났고, 트렁크 수납은 405리터로 해치백 모델 보다 35리터 더 넓어졌어요.

 

더 뉴 A클래스 세단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와 함께 사각지대 어시스트,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돼 편의성과 안전성도 높였어요. 2019년 9월 더 뉴 GLE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MBUX는 지능형 음성 컨트롤 시스템으로 “안녕, 벤츠”로 작동하는 자연어 음성 인식을 통해 차량 내 온도 및 조명 조절, 라디오 및 음악 재생, 전화 걸기 및 받기, 문자 전송, 날씨 안내 등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이와 함께 차선을 변경할 때 사각지대에 보이지 않는 사물을 미리 경고해 주는 사각지대 어시스트(Blind Spot Assist), 평행과 직각 주차를 자동으로 지원하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Active Parking Assist), 모노 카메라와 레이더를 기반으로 임박한 충돌 상황에 대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고 위급 상황에서 최적의 제동을 돕는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Active Brake Assist)가 기본으로 탑재됐어요.

더 뉴 A클래스 세단은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적으로 탑재가 가능한 ‘패키지 옵션’을 고를 수 있도록 했어요. 

 

향상된 커넥티비티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커넥트 패키지’에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의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를 비롯해 키레스-고(Keyless-go), 앰비언트 라이트(Ambient light), 휴대폰 무선 충전 기능, 미디어 케이블이 포함되어 편리한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해요.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럭셔리 패키지’에는 아티코(ARTICO) 인조 가죽의 럭셔리 시트를 포함한 프로그레시브 라인의 내 외관 디자인과 파노라믹 선루프가 포함돼 있어요. 

 

커넥트 패키지와 럭셔리 패키지의 가격은 각각 167만원과 208만원이며, 동시에 두 가지 패키지를 모두 선택할 수 있답니다.

 

내 외관 디자인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타일 라인(Style Line)’외에 ‘프로그레시브 라인(Progressive Line)’과 ‘AMG 라인(AMG Line)’을 선택할 수 있어요.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Driving Assistant Package)’를 적용하면 반자율 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최신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도 경험할 수 있답니다.

 

더 뉴 A클래스 세단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A220 세단이 3,980만 원, A250 4매틱 세단은 4,680만 원이에요.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의 1% MB-Sure 프로모션을 이용할 경우, 개별 차량가의 1%인 39만 8,000원, 46만 8,000원의 월 납입금으로 더 뉴 A클래스 세단을 만날 수 있어요.


CLA클래스에서
눈을 옮기는 사람이 보인다!
A클래스는 누굴 위한 차인가?

소비자 연령층이 높아지는 것을 우려한 벤츠는 2013년 전략적으로 CLA클래스를 출시했어요. CLA 고객 중 50%가 처음 벤츠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효과적으로 젊은 고객을 유인했다는 평가를 받았죠. 새로운 MFA 플랫폼의 더 뉴 A클래스 세단은 여기에 완성도를 더욱 높였어요.

 

더 뉴 A클래스 세단은 프리미엄 소형 세단을 원하는 2030세대를 주 고객층으로 잡고 있어요. 지난해 기준 벤츠 구매자 중 20대의 비율은 2.7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벤츠의 주 소비자층은 ‘3040’이에요. 20대에게 벤츠의 가격 장벽이 만만찮은 것이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더 뉴 A클래스 가격 정책에는 이 같은 고민이 엿보입니다.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잡은 만큼 가격 책정에도 신경을 써서 더 뉴 A클래스 세단의 시작가를 3,980원으로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해치백으로만 구성되었던 A클래스를 신형 세단으로 새롭게 개발한 이유는 유럽에서 인기 있는 해치백이 국내에서는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점이에요.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한국 판매량의 75%가 세단이에요. 더 뉴 A클래스 세단은 한국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 모델인 셈이에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더 뉴 A클래스 세단을 출시하며,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하고 있어요. 남들의 시선에 맞추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쏟는 젊은 세대를 응원하는 ‘#PlayByYourRules‘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으로 활발히 진행하는 동시에 SNS 이벤트를 통해 더 뉴 A클래스 세단의 시승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2018년부터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EDM 페스티벌 스타디움(5TARDIUM)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젊고 다이내믹한 세대와의 적극적인 교감을 이어가고 있죠.


차량 옵션을 추가해도 4,355만원 정도의 가격인 벤츠의 신차 더 뉴 A클래스 세단은 ‘벤츠의 대중화’에 앞장설 모델로 기대되는데요. 벤츠라는 고급 브랜드 이미지에 비해 가격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평소 시내로 출퇴근하면서 동승자와 함께 드라이브를 나가길 즐기는 싱글 직장인 운전자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어요. 게다가 3,000만원대 가격으로 벤츠 차주가 될 수 있다는 점만으로 차를 구입하려는 젊은 층의 시선을 잡기에도 충분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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