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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게 없는 좋은 SUV 쏘렌토, 뭐가 더 업그레이드 될까?

조회수 2020. 2. 18. 17: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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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4세대 쏘렌토의 내외장 렌더링 이미지와 영상이 공개됐어요. 이번 신형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 되어 새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적용됐어요. 기아차는 4세대 쏘렌토를 ‘경계를 넘는 시도로 완성된 디자인(Borderless Gesture)’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기존 SUV 디자인의 전형성을 넘는 시도를 담아냈다고 설명하는데요. 신형 쏘렌토의 특장점과 출시 관련 소식을 모았습니다.


지금도 판매 2위인데,
풀체인지 되어 나온다고?!

쏘렌토는 2002년 1세대 출시 이래 국내외에서 누적 300만 대 이상이 판매된 스테디셀러예요. 모델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만 2325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 중인 전체 SUV 가운데 8만 6918대가 팔린 싼타페에 이어 2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죠. 이 기간 미국에서도 9만 5951대가 팔리는 등 기아차의 미국 실적을 이끌었어요. 

 

지난 2월 11일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된 4세대 쏘렌토 풀체인지 모델의 외관 디자인은 한층 더 단단하고 다부져 보여요. 전통적인 쏘렌토의 디자인 감성인 ‘강인함’과 ‘존재감’ 같은 가치를 지키면서도 예리하게 정제된 선과 면으로 콘셉트를 표현했는데, 1세대부터 3세대까지 이어진 기존 쏘렌토의 헤리티지에 4세대의 혁신성을 결합해 ‘정제된 강렬함’을 강조했다는 평가입니다.

 

기아차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에 직선을 강조한 차세대 SUV 디자인 코드가 접목된 모습으로, 미국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은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소형 SUV 셀토스의 디자인 요소를 적절하게 조합한 느낌이에요.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도 신형 쏘렌토의 전면부 디자인이 셀토스를 연상케 한다거나, 셀토스가 커진 느낌이라거나, 셀토스와 패밀리룩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4세대 쏘렌토의 전면부는 앞서 유출된 스파이샷과 동일하지만, 눈에 띄는 부분은 현행 쏘렌토는 곡선미와 볼륨을 강조한 반면, 신형 쏘렌토는 직선미와 각을 살려 남성적이고 강인한 스타일링을 강조한 점이에요.

 

헤드 램프는 K5 풀체인지처럼 그릴과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램프 하단 ‘ㄱ’자 형태의 주간주행등(DRL)과 그릴 하단이 자연스럽게 연결됐어요. 그릴 상단도 셀토스처럼 헤드램프의 크롬 몰딩과 이어지는데 현행 모델보다 한층 넓고 와이드 해졌답니다. 그릴과 헤드램프 상단에는 반광 실버컬러 몰딩이 적용됐는데 셀토스처럼 DRL 조명이 들어오진 않아요. 

 

Full LED가 적용된 3구 메인 램프는 ‘ㄷ'자 형태의 조형이 감싸고 있고, 그릴 내부 그래픽 패턴은 기하학적이에요. 'V‘자 형태 패턴들이 디테일하고 강인한 분위기를 더해주는데, 전체적인 레이아웃이나 스타일링이 K7 프리미어와 유사한 느낌이에요.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지금껏 기아차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Tiger Nose)’ 그릴 대신 새로운 정체성인 ‘타이거 페이스(Tiger Face)’가 적용된답니다. 특히, 신형 쏘렌토에 적용된 타이거 페이스는 신형 K5보다 정제된 모습이에요.

 

또 독특한 점은 기아차는 대체로 엠블럼을 보닛 상단에 배치해왔는데, 신형 쏘렌토는 그릴 안쪽 중앙에 배치한 것이 눈에 띄어요. 여기에는 신형 쏘렌토 보닛에 아일랜드 방식이 적용되면서 파팅라인으로 인한 엠블럼 배치 공간이 협소해지면서 그릴에 적용한 것으로 보여요.

 

프런트 범퍼 디자인은 수평라인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안정감과 차체가 보다 넓어 보이도록 했으며, 현행 쏘렌토 대비 세련미를 더하고 단정하게 디자인했어요. 또 범퍼 하단부에는 가로로 넓은 면적의 에어인테이크홀과 반광 실버 색상의 스키드플레이트가 적용됐고, 좌우 양옆에는 에어 커튼이 위치했어요.

후면부는 기존 쏘렌토와 전혀 다른 분위기예요. 현행 쏘렌토가 부드러운 곡선미를 강조했다면, 신형 쏘렌토는 남성적이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직선미가 적용됐어요.


가장 시선을 끄는 곳은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던 테일램프예요. 1세대를 제외한 기존 쏘렌토는 가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된 반면, 신형 쏘렌토는 세로형 테일램프가 장착되었어요. 하나가 아닌 두 개의 버티컬 타입 테일램프가 적용됐는데, 텔루라이드의 세로형 테일램프를 연상시켜요. 더불어 제네시스 가로형 쿼드 램프를 세로로 바꿔 놓은 듯한 느낌도 든답니다.

 

테일게이트는 수평라인을 간결하게 적용해 특유의 심플함을 유지했어요. 신형 쏘렌토는 보통 글라스 하단에 장착하는 리어 와이퍼 대신 스포일러에 통합된 히든 리어 와이퍼를 적용해 깔끔하게 처리했어요.

 

리어범퍼는 좌우 연결된 듀얼머플러 크롬몰딩 가니쉬와 후방 리플렉터가 눈에 띄는데, 다만 앞서 셀토스와 K7 프리미어, 모하비 더 마스터, K5 풀체인지 등 잇따라 내놓는 신차들에 모두 가짜 듀얼머플러가 적용됐던 것처럼 신형 쏘렌토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여요.

4세대 쏘렌토의 실내는 신형 K5와 상당히 유사해요. ‘기능적 감성’을 콘셉트로 디자인돼 직관적인데, 기능과 감성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두 가지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구현했답니다. SUV다운 조형미를 유지하면서 첨단 기술을 더했는데, 특히 기아차가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로로 긴 모니터를 비롯해 K5에서 봤던 다이얼식 기어 조작 버튼이 인상적이에요.

 

센터페시아는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해 미래지향적이고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어요. 디지털 클러스터는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10.25인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티어링 휠도 신형 K5 등 최신 기아차 모델과 유사하지만,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볼보 스티어링 휠과 닮았어요.

 

실내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은 센터페시아의 에어벤트 디자인이에요. 신형 쏘렌토는 기존 가로형에서 세로형 에어벤트가 적용됐는데 좌, 우 두 개뿐만 아니라 마이너스 각으로 꺾이는 하단부에도 작은 송풍구를 마련한 것이 독특해요. 또 에어벤트 사이에 각종 아날로그 버튼들과 작은 디스플레이가 위치했는데, 디스플레이는 공조장치를 비롯한 여러 기능을 터치로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센터터널에 히팅과 쿨링 시트 컨트롤이 위치하는데 마치 북미 전용 텔루라이드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에요. 이 밖에 수납공간과 전자식 다이얼 변속기, 컵홀더, 드라이브 모드 등 전반적인 센터터널 레이아웃은 신형 K5와 거의 유사하죠.

 

시트와 도어트림에는 퀼팅 패턴 및 스티치를 적용해 고급감을 살렸고, 전반적으로 수평형 인테리어 레이아웃으로 보다 넓고 안정감 있어 보인답니다. 또 2열은 좌우 독립형 시트와 벤치 타입 두 가지가 모두 적용돼 팰리세이드처럼 다양한 시트 구성을 갖게 될 전망이에요.


지금 있는 것도 좋은데..
얼마나 더 좋아졌을까?!

프로젝트명 ‘MQ4’로 개발된 4세대 쏘렌토 풀체인지 모델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까지 크게 변화했어요. 기아차는 새로운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기존 중형 SUV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성능과 가치를 구현했다고 설명하고 있죠.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편의 사양 등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고, 충돌 안전성, 주행 안정성, 승차감과 핸들링(R&H) 등 많은 부분에서 큰 폭의 개선을 이뤄냈어요.

 

파워트레인은 성능과 효율을 개선한 2.0리터 ‘뉴 R엔진’ 디젤 1종과 현대기아차가 최근 발표한 2.5리터 MPi, 2.5리터 T-GDi, 3.5리터 람다 MPi 가솔린 및 1.6리터 감마 T-GDi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예상돼요. 수소전기차(FCEV) 추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특히 신형 쏘렌토에는 친환경 파워트레인인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국산 중형 SUV 최초로 적용돼 친환경 SUV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돼요.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판매량 증대로도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죠. 실제로도 경제성과 파워 모두 역대급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예요.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새로 탑재하는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기존 1.6 하이브리드보다 연비 효율성이 높고 힘은 1.5배 이상 강한 게 특징이에요. 자동차 업계에서는 4세대 쏘렌토 풀체인지 모델에 1.6리터 엔진이 장착되는데 힘과 경제성을 고려했을 때 터보차저를 달 것으로 예측하며 여기에 하이브리드 출력까지 합산해 최대 22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신형 쏘렌토는 K5에 적용된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데, 새로운 아키텍처는 엔진처럼 무게가 큰 부품을 최대한 낮게 배치해 무게중심을 끌어내린 것이 특징이에요. 이를 통해 한층 높아진 주행 안정성도 기대할 수 있답니다.

 

또한, 3세대 플랫폼은 전후 오버행을 줄이고 휠베이스를 극대화했어요. 보다 큰 차체와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추기에 유리한 구조라서 신형 쏘렌토는 중형 SUV 그룹에 속하지만, 사실상 대형 SUV 수준의 공간감을 제공할 수 있어요.

 

현행 쏘렌토가 전장 4,800mm, 전폭 1,890mm, 전고 1,690mm, 휠베이스 2,780mm로 동급 최대 크기를 가졌지만, 신형 쏘렌토는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고 개선해 휠베이스가 현행 쏘렌토 2,780mm보다 약 40mm 늘어난 2,820mm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는 국내 동급 SUV 중 가장 긴 휠베이스로 차체가 더욱 커질 전망인데, 3열 공간을 포함한 전반적인 실내 거주성과 적재공간 등이 여유로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언제 만나볼 수 있을까
예상 출시일 및 가격은??

기아차는 오는 2월 20일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신형 쏘렌토를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에요. 이후 3월 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20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쏘렌토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에요. 약 일주일 뒤인 3월 10일께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정식 출고는 15일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어요. 가격은 2,815만원~3,950만원에 책정됐답니다.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개선된 성능과 디자인으로 시장에서 인정받아온 쏘렌토는 기아차가 RV 명가로 도약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는 것이 업계 평가예요. 기아차 SUV 라인업 중 핵심 차종인 셈이죠. 4세대 쏘렌토 풀체인지 모델은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 싼타페, 르노삼성차 QM6, 쌍용차 G4 렉스턴, 쉐보레 이쿼녹스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모습으로 매력을 드러낼지 높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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